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이 구미시의회의 솜방망이 처벌 규탄 및 안주찬 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구미시공무원노조 제공>
의전불만을 이유로 행사장에서 의회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안주찬 구미시의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구미경찰서는 안 시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안 시의원은 5월 23일 구미시 자신의 지역구인 인동시장에서 열린 '달달한 낭만야시장' 개장식에서 의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무수행 중이던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으며 공무집행방해 혐의 속에 폭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공무원노조는 안 시의원을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어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바라는 공무원 1천400여명이 서명한 연판장을 제출했다. 지역 시민단체도 안 시의원의 제명 및 사퇴를 촉구했다.

박용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