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효과, 포항스틸야드 전석 매진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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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7 16:52  |  발행일 2025-07-17
서울 떠난 베테랑 합류
전북전 앞둔 팬심 폭발
스틸야드 여름 축제 준비
포항스틸러스 기성용<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 기성용<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의 합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FC서울에서 포항스틸러스로 전격 이적한 기성용은 오는 19일 전북현대전에서 스틸야드 첫 등판을 예고했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7일 포항스틸러스 구단에 따르면 티켓 예매가 열리자마자 접속 대기가 걸렸고, 불과 5분 만에 7천장 이상이 판매됐다. 경기 이틀 전에는 휠체어석을 제외한 전 좌석이 매진됐다. 이와 함께 기성용 영입 이후 준비했던 1천500장의 유니폼도 완판됐다. 올 시즌 최고 열기를 약속하는 스틸야드가 기성용 효과로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박승욱, 이호재, 이태석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복귀하며 최정예 전력을 구성한다. 여기에 기성용이 합류해 중원의 안정감과 경기 운영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베테랑의 풍부한 경험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은 포항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의 첫 모습을 보기 위해 예매 경쟁에 뛰어들었고, 스틸야드는 시즌 초반과는 비교할 수 없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구단은 매진된 홈경기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전 북문광장에서는 부채와 플래시 스티커를 선착순 배포하고, 흑백 사진존과 타투 스티커존이 운영된다. 송미해 밴드의 버스킹 공연이 여름 저녁의 감성을 더하며, MD 부스에서는 반다나와 볼캡, 자동 양우산 등 여름 직관 필수템이 판매된다. 하프타임에는 '광란의 댄스 타임'과 전 관중이 참여하는 플래시 응원이 예정돼 스틸야드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경기 시작 전에는 한 달간 1골 2도움으로 활약한 김인성이 '에스포항병원 이달의 선수'로 선정돼 시상식을 치른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기성용 영입 이후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베테랑과 젊은 피의 조합으로 전북전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전북전은 단순한 리그 22라운드를 넘어 기성용 시대의 포항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팬심을 다시 모으는 스타플레이어의 힘이 스틸야드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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