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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이미지 제작=인턴 서영현
한때 외면받던 부위였던 막창은 1970~80년대 대구 식당가에서 초벌 후 숯불에 구워내며 새로운 별미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불향과 쫄깃한 식감은 대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구성은 서민 정서와도 잘 맞았다. 회식과 야식 문화, 무더위 속 맥주 안주로도 어울리며 빠르게 지역 일상에 스며들었다. 지금의 '막창 도시 대구'는 입맛, 정서, 거리 문화가 함께 만든 상징이 됐다.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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