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부 공천 개입설’ 핵심, 윤상현 소환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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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7 18:23  |  발행일 2025-07-27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공천 개입 의혹
특검, 윤상현에게 집중 추궁
윤 의원,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쯤 특검에 출석한 윤 의원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입장이 있느냐' '어떤 점을 소명할 예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진지하게, 진실되게, 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느냐' '명태균씨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 청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지방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씨로부터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윤 의원)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윤 의원,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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