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서 주말 사이 사망사고 3건…하천·계곡·농기계 전도 ‘안전사고 잇따라’

  •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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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8 16:37  |  발행일 2025-07-28

경북 문경지역에서 주말 동안 하천 익사, 골프카트 추락, 농기계 전도 등 잇따른 안전사고로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 41분쯤,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일대 하천에서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놀러 온 60대 남성 L씨가 다슬기를 잡으러 하천에 내려갔다가 실종됐다.


출동한 소방대가 오후 2시 24분경 L씨를 발견해 구조 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L씨는 문경제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8분경에는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대승사 인근에서 짐을 나르던 중 골프카트를 타고 이동하던 60대 여성 2명이 계곡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A씨(여·60대)는 중상을 입고 문경제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7시 40분 사망했다. 함께 타고 있던 여성 B씨는 경상을 입고 안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튿날인 28일 오전 6시 26분경, 문경읍 요성리 한골마을 인근 과수원에서는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던 50대 남성 K씨가 SS기(농약 살포기)를 운전 중 기계가 전도되면서 깔리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현장에서 응급조치(CPR 등)를 했으나 K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과 경찰은 각각의 사고에 대해 정확한 경위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지역 사회에서는 주말마다 반복되는 야외활동 중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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