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臺 현대무용 한자리에…20일부터 ‘댄스 나우 아시아 인 대구’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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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1 16:40  |  수정 2025-08-11 17:12  |  발행일 2025-08-11
20~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일원
대구시립무용단 제88회 정기공연
22~23일 3개국 메인무대 선보여
워크숍·쇼케이스 등 부대행사도 마련
'댄스 나우 아시아 인 대구'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댄스 나우 아시아 인 대구'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아시아 현대무용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한국·일본·대만 3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현대무용 축제 '댄스 나우 아시아 인 대구'(2025 Dance Now Asia in Daegu)가 20일부터 2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각국의 독창적인 신체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무대에 올려, 아시아 현대무용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향후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다. 2023년 대만에서 파일럿 형태로 시작된 뒤 지난해 공식으로 자리잡은 축제는, 올해 대구시립무용단 제88회 정기공연으로 5일간 펼쳐진다.


대구시립무용단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무용단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축제 기간에는 메인 공연을 비롯해 워크숍, 쇼케이스, 라운드테이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일인 20일과 21일에는 시립무용단 스튜디오에서 '3개국 워크숍'(오전 10시·오후 2시)과 '3개국 쇼케이스'(오후 7시)가 열린다.


22일부터 23일까지는 메인 공연으로 '댄스 나우 아시아'(DNA)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대만의 미메이지댄스(MeimageDance) △일본 유키오 스즈키 프로젝트(YUKIO SUZUKI Projects) △대구시립무용단이 각자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화려하게 꾸민다.


대만 미메이지댄스의 '르네상스 오브 잇츠 애시즈_프롤로그' 공연 모습. ⓒChang Chia Hao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만 미메이지댄스의 '르네상스 오브 잇츠 애시즈_프롤로그' 공연 모습. ⓒChang Chia Hao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만 미메이지댄스의 '르네상스 오브 잇츠 애시즈_프롤로그' 공연 모습. ⓒChang Chia Hao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만 미메이지댄스의 '르네상스 오브 잇츠 애시즈_프롤로그' 공연 모습. ⓒChang Chia Hao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허샤오메이(Hsiao-Mei Ho)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허샤오메이(Hsiao-Mei Ho)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먼저 미메이지댄스(MeimageDance)는 '르네상스 오브 잇츠 애시즈_프롤로그'(Renaissance of Its Ashes_Prologue)를 선보인다. 허샤오메이(Ho Hsiao-Mei)의 안무작으로, 무용수들의 극단적이면서 시적인 움직임을 통해 고통을 지나 초월에 이르는 의식의 여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일본 유키오 스즈키 프로젝트의 '베니쉬' 공연 모습.  ⓒHiroyasu Daido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일본 유키오 스즈키 프로젝트의 '베니쉬' 공연 모습. ⓒHiroyasu Daido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유키오 스즈키(Yukio Suzuki)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유키오 스즈키(Yukio Suzuki)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유키오 스즈키 프로젝트(YUKIO SUZUKI Projects)는 '베니쉬'(VANISH)를 올린다. 유키오 스즈키의 안무작이자 그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사라짐'의 의미를 찾는 작품이다. 탄생과 소멸 사이, 그 경계에서 느껴지는 낯선 감각을 몸짓으로 전한다.


대구시립무용단 'beso' 연습 장면. ⓒ김정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무용단 'beso' 연습 장면. ⓒ김정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최문석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최문석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무용단은 최문석 예술감독의 안무작 '베소'(beso)를 선보인다. 스페인어권 인사 방식인 'beso(입맞춤)'를 기반으로, 첫인사에서 오는 설렘과 미묘한 거리감을 풀어낸 작품이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상처를 받고 회복하는 아름답고도 연약한 관계를 섬세한 몸의 언어로 풀어낸다.


폐막일인 24일에는 '국경을 넘는 움직임'을 주제로 동시대 무용 교류를 살펴보는 '라운드테이블'과 3개국 무용수들의 '즉흥 춤'이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중정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문석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무용단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무용수들이 예술적 영감을 나누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석 2~3만원. 워크숍·쇼케이스 무료. 예매는 NOL 티켓에서 가능하다. (053)430-7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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