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국 봉화군수,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서기장에 ‘K-베트남 밸리’ 직접 소개…서기장 “관심” 표명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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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1 19:32  |  발행일 2025-08-11
고려로 망명한 베트남 왕자 인연, 봉화군이 ‘K-베트남 밸리’로 이어가
역사적 뿌리와 현대 외교가 만나는 국제문화교류 프로젝트
8월 24일 봉화 충효당서 글로벌 문화교류행사 개최
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한국 우호 인사들의 만남' 행사에서 박현국 봉화군수가 'K-베트남 밸리'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한국 우호 인사들의 만남' 행사에서 박현국 봉화군수가 'K-베트남 밸리'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가 800여 년 전 고려로 망명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의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한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을 베트남 최고 지도부에 직접 소개했다.


박 군수는 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베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한국 우호 인사들의 만남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우호연합회(VUFO)가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협력해 개최했으며,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 지식인, 협회, 민간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자리했다.


행사에서는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배사모)',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삼성전자 등 7개 분야 대표들이 차례로 발표했으며, 박 군수는 봉화군과 베트남의 특별한 인연, 'K-베트남 밸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박 군수는 "K-베트남 밸리가 봉성면 창평리에 전통문화 전시관, 베트남 역사공원, 다문화 커뮤니티 공간 등 관광·문화 시설을 갖춘 국제 교류 거점으로 조성 중임"을 밝히고, "이를 통해 양국 청소년 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24일 봉화 충효당에서 열리는 '한국-베트남 글로벌 문화교류행사'에 베트남 문체부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또 럼 서기장은 봉화군의 베트남 국민과 국가에 대한 애정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강력한 유대관계를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오는 8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베트남 문체부 관계자들을 봉화 충효당 일원으로 초청해 대규모 교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베트남인의 날', 리태조 동상 제막식, 다문화커뮤니티센터 개관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양국의 문화·역사 교류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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