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봐TalK]대구 명물 ‘닭똥집골목’ 탄생 비화

  •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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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4 16:40  |  수정 2025-08-14 16:43  |  발행일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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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이미지 제작=인턴 서영현


1970년대 대구 평화시장 인근 서민 술집에서 튀긴 닭똥집 한 접시가 조용한 변화를 일으켰다. 버려지던 닭 모래주머니를 고소하게 튀겨 즉석안주로 내놓자, 쫄깃한 식감에 반한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입소문을 타고 포장마차가 하나둘 늘면서 자연스레 '닭똥집 골목'이 형성됐고, 지금은 대구의 명물이 됐다. 1990년대 중반에는 무려 60여곳의 업소가 성업을 이뤘다. 현재 양념, 간장, 마늘, '누드'(밀가루 없이 튀긴) 등 다양한 스타일의 닭똥집이 등장하며 메뉴도 다채로워졌다. 수십 년을 버텨온 이 골목은 여전히 저녁이면 기름 냄새 가득한 추억의 향기로 살아 숨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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