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생활관인 '기가타운' 조감도.<포항시 제공>
포항 도심 활성화를 위한 '포스코 기숙사 신축·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 기숙사를 짓는 해도동 부지 1만7천여㎡에 대한 매매계약이 마무리됐다.
앞서 지주 일부가 반대하며 난항을 겪었으나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동의<영남일보 8월 14일자 10면 보도>를 이끌어내면서 보상 문제가 해결됐다. 이번 합의로 포항시는 침체된 도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당초 동촌 기숙사 부지에 재건축하려 했으나, 지역 상권과의 연계 및 노조와의 협의 끝에 해도동 이전을 확정했다. 포스코 대신 부지 확보에 나선 시는 지난해부터 전담 TF를 구성해 부지 선정, 주민 의견 수렴, 사업계획 수립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계약 체결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패스트트랙(Fast-Track)을 적용해 인허가 절차를 최소화하고 기반시설 확충,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조속한 착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축 기숙사는 800실 규모로 조성되며 단순한 직원 숙소를 넘어 생활·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인근 상권과 문화시설, 편의시설과 연계해 입주자들의 소비와 생활이 지역경제에 직접 기여하도록 구상됐다. 특히 포항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지역 활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포스코는 본사 인근에 500여 실 규모의 기숙사를 운영 중이나 건물이 노후해 2028년까지 재건축이 필요했다. 도심 내 기숙사 건립은 포항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역 상생과 상권 회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안으로 추진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도동 기숙사 이전은 지역경제 회복과 도심 활력을 되찾는 중요한 계기"라며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신속한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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