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봐TalK]문경 오미자, 왜 특별하고 유명할까

  •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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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10 16:29  |  수정 2026-02-05 16:11  |  발행일 2025-09-10
카드뉴스 이미지 제작=인턴 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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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 이 다섯 가지 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내는 과일 오미자는 어떻게 경북 문경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된 걸까.


경북 문경이 '오미자의 고장'으로 불리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우선 문경은 국내 오미자 최대 주산지로, 생산량과 재배면적에서 전국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집단재배가 이뤄지면서 축적된 재배기술과 안정적인 유통망도 문경 오미자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문경의 자연환경도 큰 역할을 한다. 문경은 일교차가 크고 해발이 비교적 높은 산간 지형이 많아 오미자 재배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갖췄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수록 과실의 당도와 색, 향이 선명해지는 오미자의 특성상, 문경의 기후는 품질 향상에 유리하다. 배수가 좋은 토양 역시 오미자의 생육 환경에 맞아 떨어졌다.


문경 오미자는 이름 그대로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 등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맛이 깔끔하고 향이 진해 차와 청, 음료, 한방재료 등 다양한 가공제품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과육이 단단하고 색이 선명해 상품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차원의 브랜드화 전략도 돋보인다. 문경시는 매년 오미자축제를 열고 있다. 오미자청과 와인, 젤리 등 가공식품은 물론 화장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단순 농산물을 넘어 관광과 가공산업을 연계한 전략이 문경 오미자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와 재배 역사, 품질 경쟁력, 체계적인 브랜드 마케팅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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