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고려 건국 숨결 나눈 ‘제11회 팔공산 왕건축제’ 성황리 개최

  • 채건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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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16 19:42  |  발행일 2025-09-16
팔공산 왕건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팔공산 왕건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13일 토요일 오후 대구시 동구 공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남호)가 주최·주관한 '팔공산 왕건축제'가 신숭겸장군유적지옆 동화천 수변공원에서 강대식 국회의원·정인숙 동구의회의장을 비롯한 1천5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아침부터 가을비가 많이 내려서 주최측을 당혹케 했으나 오후가 되면서 맑게 개어 행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축제 전날밤에 영화 상영과 공산전투추모 헌다례가 진행됐다.


지묘동의 축제 분위기는 교량난간의 펄럭이는 깃발과 동화천 둔치의 수많은 천막 부스와 주민들의 참여로 한껏 달아 올랐다.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공산전투재현·왕건축제 전통무예체험·지역가수공연·노래자랑 대회 등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옛날 군마를 재현해 갑옷을 입고 말타는 모습이 눈길를 끌었다. 식전 행사로 풍물·민요·난타·줌바 댄스·초대가수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먹거리 부뚜막부스 운영 및 음식준비는 공산동 새마을회와 부녀회원들이 도맡았으며, 막걸리·부추전·묵·떡·커피가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공산동 통장협의회회원들도 행사진행에 힘을 보탰다.


저녁에는 갓탈랜트 본선 공연과 유명초대가수들의 노래가 있었고 마지막공연은 천태만상의 윤수현 가수의 열창이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인근 지묘초등학교 합창단과 교장선생님의 노래였다. 많은 어린이 들이 함께하는 공연이 보기에 좋았다.


왕산과 동화천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에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팔공산 왕건축제가 나날이 발전되고 규모가 커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10대부터 90대까지 함께 즐기는 무대가 되고 있다는데 의미가 컸다. 동단위 지역축제인 왕건축제가 앞으로 동구와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발전하길 기원해본다.


글·사진=채건기시민기자ken497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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