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읍 지사협, 효사랑 음악회로 어르신들 위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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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17 09:15  |  수정 2025-09-17 09:19  |  발행일 2025-09-17
어르신 300명 모시고 성황리 개최
다채로운 공연과 장학금 전달
지역 봉사단체 협력으로 성료
지난 14일 2025 오천읍 효(孝)사랑 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어르신들이 박수를 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포항시 제공>

지난 14일 '2025 오천읍 효(孝)사랑 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어르신들이 박수를 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 남구 오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4일 오천읍민복지회관에서 '2025 오천읍 효(孝)사랑 음악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어르신 300여 명을 초청해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무대는 장구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난타와 국악, 초대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박일준, 추월선, 호령, 유화, 리윤정, 윤찬, 박주용 등 다양한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가락과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했다. 색소폰 연주까지 더해진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역사회의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관내 학교 추천을 받은 초·중학생 8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달된 것이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격려한다'는 취지 속에서 이뤄진 장학금 전달은 참석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세대 간 화합을 상징하는 순간이 됐다.


이번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데는 지역 봉사단체들의 힘이 컸다. 대한적십자 포은봉사회, 자율방범대 등 지역 봉사단체들이 행사 전반에 참여해 안내, 지원, 질서 유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행사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허성욱 오천읍장은 "이번 음악회가 어르신들의 기억 속에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요즘 점점 약화되는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고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오천읍 지사협이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사회가 어르신을 존중하고 미래 세대를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공동체의 온기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오염만 오천읍 지사협 공동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께 위로와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주민 모두가 따뜻하게 어울리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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