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동맹 기반 전작권 회복”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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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01 21:50  |  발행일 2025-10-01
제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자주국방 의지 천명
한미동맹 바탕으로 한 전작권 환수 필요성 재차 강조
지난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에 호응한 지휘관 질타하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병 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병 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제7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자주국방'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특히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육해공 3군 장병, 대법원장, 국회의장 등 주요 국가 요인 및 국가유공자·방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군장병과 주한미군, 유엔사 회원국 장병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반도 평화 구현을 위한 자주국방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전작권 환수 추진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해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확고한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지역의 안정과 공동번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에 부응한 일부 군 지휘관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도 부당한 지시에 응하지 않은 대다수 군 장병들의 자정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처우 개선 등을 약속하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구식이 아닌 최첨단 군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난 66조3천억원으로 편성하고 AI·드론·로봇 등의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해 게임체인저가 될 최첨단 무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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