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구본부, 경주APEC 성공적 개최 무결점 전력 확보 ‘총력전’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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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2 21:10  |  발행일 2025-10-12
황상호 본부장을 비롯한 한전 대구본부 APEC 전력확보 추진위원단이 경주 APEC 정상회의 3무(無) 전력확보 다짐대회를 갖고 있다. <한전 대구본부 제공>

황상호 본부장을 비롯한 한전 대구본부 APEC 전력확보 추진위원단이 경주 APEC 정상회의 3무(無) 전력확보 다짐대회를 갖고 있다. <한전 대구본부 제공>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가 경주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성공 개최를 위해 무결점 전력확보 총력전에 나섰다. 행사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만 약 100억원이 투입하고, 전력설비 8천여개소 정밀진단 등을 실시했다.


한전 대구본부는 지난해 8월 전력확보 총괄 조직인 'APEC 전력확보 추진위원단'을 발족했다. 당시 행사까지는 15개월 정도 여유가 있었으나 빠른 계획 수립과 착공을 위해 서둘러 총괄조직을 구성한 것.


추진위는 행사기간 경주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 주요 행사장의 전력공급 선로에 대한 대대적인 전력망 확충을 진행하고, 공급선로가 과부화되지 않도록 추가 선로를 인출해 수요를 분산시켰다. 계통보강 공사도 함께하며 전력수급의 빈틈을 사전에 차단했다. 공사기간 1년, 약 100억원이 소요된 전력망 확충사업은 지난 9월 모두 마무리했다.


첨단 과학장비를 활용한 전력설비 사전진단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광학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전력설비를 정밀 점검하고, VLF(초저주파)·PD(부분방전) 진단으로 전력설비 내부의 보이지 않는 이상신호를 살폈다. 한전 설비뿐 아니라 주요 고객 설비에 대한 열화상 진단도 함께 수행했다. 이를 통해 송전선로, 변전소, 배전선로, 지상개폐기에다 고객 설비까지 총 8천여개소 전력계통 전(全)구간에 대해 사전진단을 마쳤다. 노후설비 교체와 지상기기 미관 개선 작업도 완료했다.


회의장 등 주요 행사장은 4중전원 체계를 구축했다. 회의장 등 주요 행사장의 경우 △주전원(주공급선로) △예비전원(예비공급선로) △UPS(무정전전원장치) △비상발전기에 이르기까지 4중전원 공급 체계를 갖췄다. 주공급선로가 끊기면 예비선로로 공급, 예비선로까지 끊기면 UPS, 비상발전기로 공급해 천재지변이나 예기치 못한 긴급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APEC 정상회의 행사기간 24시간 전력확보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경주와 본사에 설치한 'APEC 전력확보 종합상황실'은 △행사장 전력공급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GPS 기반 현장점검·복구 인력 실시간 관제 △PS-LTE(재난안전통신망) 기반 다중 영상보고 시스템을 갖추고 전력 비상상황 발생 시 지휘·복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현장순시·점검·복구 등을 담당하는 특별기동대도 편성했다.


황상호 한국전력 대구본부장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이번 경주APEC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까지 빈틈없은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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