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한 눈에 보는 APEC 정상회의 Q&A

  •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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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30 17:31  |  발행일 2025-10-30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으로 열린 보문 멀티미디어쇼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으로 열린 보문 멀티미디어쇼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5 APEC 정상회의가 31일 개막되는 가운데 세계의 이목이 경북 경주로 쏠리고 있다. 그와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작성했다.


▶ APEC의 의미와 회원국


APEC은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의 약자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1989년 1월 당시 호주 총리 밥 호크가 서울 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89년 11월 호주 캔버라에서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등 12개국이 모여 결성됐다. 초기 회원은 호주, 미국, 한국, 일본 브루나이,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총 12개 국가였다. 하지만 참여국이 늘어나 현재 중국, 멕시코, 대만, 홍콩 등을 포함한 21개국이다.


▶APEC의 주요 목적과 역할은 무엇인가?


APEC의 핵심 목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과 투자환경 조성'으로 각국이 경제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특히 무역 및 투자 자유화, 혁신 및 디지털화, 강하고 균형있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경제통합 및 지역협력, 인적 안보 및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등을 지향점으로 두고 있다.


▶APEC의 운영자금은 어디에서 오는가?


APEC은 국제기구처럼 독립적인 예산을 갖고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회원국들의 분담금과 자발적 기여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21개 회원국이 GDP 규모에 따라 분담금을 내며 이 돈으로 APEC 사무국 운영, 회의 준비, 문서 관리, 행정 비용 등 기본 운영비를 충당한다. APEC의 주요 활동 프로젝트 비용은 회원국의 자발적 기여금이나 APEC 기금 계정으로 지원한다.


▶APEC CEO 서밋은 무엇이며 언제 시작됐나?


APEC CEO 서밋은 APEC 체제를 기반으로 기업과 정치·정부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경제·무역·산업 이슈를 논의하는 포럼이다. 기업과 정부간의 교류 확대 및 민간 주도의 경제협력 논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전했다. 1996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업-정부 대화 형태의 CEO 서밋이 본격화됐다.


▶APEC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어떤 역할 하나?


공동선언문은 회원국 간 정책 방향과 협력 의지를 공식화하는 핵심 문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경제, 지속가능 성장 등의 분야에서 회원국 간 조율과 협력을 촉진한다. 선언문은 국제사회에 APEC 회원국의 공동 비전과 우선순위를 알리는 전략적 수단으로 기능하며, 지역 경제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5 APEC in 경주, 어떻게 채택됐나?


APEC은 매년 회원국 중 한 나라를 의장국으로 지정하고, 해당국이 정상회의 개최와 의제 조율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한국이 의장국으로 나서면서 개최지가 경주로 결정됐다.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역사·문화적 상징성과 국제행사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 또 수도권 외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은 외교적 위상 강화와 글로벌 경제 협력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또 CEO 서밋과 정상회의를 통해 투자·산업 협력과 지역 브랜드 홍보까지 동시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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