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의대 수시 미충원 크게 늘어…대구경북에선 유일하게 동국대 WISE 3명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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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30 19:30  |  발행일 2025-12-30
11개 대학, 미충원 인원 50명 발생
미충원 가장 많았던 곳은 인제대 14명
2026학년도 수시 미충원 11개 대학 상황 <종로학원 제공>

2026학년도 수시 미충원 11개 대학 상황 <종로학원 제공>

올해 이른바 '불수능' 여파로 2026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인 영어 과목이 어려워져 1등급 확보가 어려웠고, '사탐런' 현상까지 겹치면서 과학탐구의 1~2등급 맞추기도 힘들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종로학원이 올해 전국 39개 의대 수시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1개 대학에서 미충원 인원이 총 50명 발생했다. 서울권 2개 대학 2명, 지방권 9개 대학 48명이다. 서울권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 1명씩 미충원이 있었다. 대구경북권에선 유일하게 동국대 WISE 캠퍼스 의대에 3명이 미충원됐다. 대학중 미충원 인원이 가장 많았던 대학은 인제대(14명)이다. 이어 충남대 11명, 한림대·원광대 각 5명, 연세대(미래) 4명 등이다.


의대 정원이 확대됐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올해 미충원 인원은 높은 편이다. 2024학년도 33명, 2023학년도 13명이었다. 점차 미충원 인원이 느는 추세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2025학년엔 미충원 인원이 80명까지 치솟았다.


종로학원 측은 "2026학년도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많이 발생한 것은 최근 몇 년 동안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례적이다"며 "의대 모집 정원이 축소돼 상위권 N수생 유입도 줄어들 수 있는 요인과 맞물려 2026학년도 정시 합격선은 대학별 편차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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