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심삼도 메트로안과 원장 “노안으로 넘긴 시야 흐림, 백내장 신호일 수 있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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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04 16:40  |  수정 2026-01-07 09:28  |  발행일 2026-01-07
노안과 다른 초기 증상들…시야 흐림·빛 번짐은 경고 신호
방치하면 녹내장·실명 위험…조기 진단 시력 좌우
백내장 수술, 인공수정체 선택이 삶의 질 결정
심삼도 메트로안과 원장

심삼도 메트로안과 원장

"안경을 바꿔도 세상이 또렷해지지 않는다."


중장년층이 흔히 겪는 시야 변화다. 대개는 노안으로 여기지만, 시야가 전반적으로 흐려지고 빛이 번지며 야간 운전이 불편해졌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탓에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환이기 때문이다.


심삼도 메트로안과 원장은 "백내장은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방치하면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시야 변화가 반복된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노안과 백내장의 차이부터 치료 시점, 수술 선택 기준까지 심 원장에게 들어봤다.


▶'눈앞이 뿌옇고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인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중장년층이 많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사례인가. 또 이를 노안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은가.


"매우 흔하다. 안과 외래를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이 침침해졌다는 이유로 내원한다. 문제는 이를 대부분 노안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변화라고 여기고 넘기다 보니,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백내장은 초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조금 불편한 정도'로 인식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반복된다"


▶노안과 백내장은 증상에서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생리적 변화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 자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전반적인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가까운 거리뿐 아니라 먼 거리 시야도 함께 떨어지고, 시력의 선명도 자체가 낮아진다. 단순히 글씨가 잘 안 보이는 수준을 넘어,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만으로도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는 특징적인 신호가 있다면.


"야간 운전 시 가로등이나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퍼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유난히 심해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색이 바래 보이거나 누렇게 변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한쪽 눈으로 볼 때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단안 복시' 역시 백내장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런 증상은 단순 노안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백내장을 방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백내장을 장기간 방치하면 혼탁해진 수정체가 눈 속 공간을 차지하면서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녹내장이 발생하면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고,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다. 결국 심각한 시력 저하나 실명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불편함의 문제가 아니라, 시력을 위협하는 질환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 백내장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환자는.


"고령층과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이 있으면 백내장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가 많고, 증상 인식도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했거나 자외선 노출이 많은 직업군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약물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치료의 원칙은.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약물로 되돌릴 수는 없다. 진행을 늦추는 안약은 보조적인 역할에 그친다. 시야 불편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백내장 수술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며, 최근 흐름은.


"점안마취 후 각막에 약 2~3㎜ 정도의 미세 절개를 내고, 초음파나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수술 시간은 비교적 짧고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의 목표가 시력 회복에만 있었다면, 최근에는 환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시력 교정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하나의 초점에 맞춰져 있어 원거리 시력이 선명하고, 비용 부담이 적으며 안정성이 높다. 다만 근거리 작업 시에는 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중·원거리를 비교적 고르게 볼 수 있도록 설계돼 돋보기 의존도를 줄일 수 있지만, 비용이 높고 개인에 따라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직업,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 빈도, 야간 운전 여부, 취미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와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백내장 수술은 기계가 대신해주는 단순 시술이 아니다. 환자 눈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적절한 수술 방법과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결과가 달라진다. 진단 정확도와 의료진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반복되거나 안경을 바꿔도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노화성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 회복의 폭이 줄어든다. 단순히 보이는 것을 넘어, 환자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시야가 필요한지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 백내장 치료의 핵심이다."


▶메트로안과의 진료 체계와 강점은 무엇인가.


"2006년 개원 이후 20년 가까이 시력교정수술과 백내장을 포함한 다양한 안과 진료를 전문으로 해왔다. 현재 11명의 안과 전문의가 대학병원급 정밀 검사 장비를 갖춰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에 맞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백내장과 노안뿐 아니라 망막질환, 녹내장, 황반변성, 소아안과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진료가 가능하다. 단순히 수술을 하는 병원이 아니라, 환자의 눈 상태를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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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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