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업계 새해 화두, 생존·내실 …‘AI’전환 예고도 눈길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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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1-05 17:48  |  발행일 2026-01-05
외형 확장보다는 체질개선 등 내실
리스크 관리 위한 안전경영 방점
손자병법 필승전략 선승구전 제시
HS화성 임직원들이 5일 시무식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새해의 희망을 외치고 있다. <HS화성 제공>

HS화성 임직원들이 5일 시무식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새해의 희망을 외치고 있다. <HS화성 제공>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이승현 회장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이승현 회장

HS화성 이종원 회장

HS화성 이종원 회장

대구 건설업계의 2026년 화두는 생존과 내실경영으로 모아지고 있다. 건설경기 장기 침체 속 중대재해와 고금리 등 건설경영을 위협하는 대내외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선별 수주나 체질 개선으로 내실을 높이는 경영 전략으로 생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AI(인공지능)가 신년사에 등장하며 건설업계의 AI대전환도 예고돼 주목된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이승현 회장은 올해 업계 화두로 '생존'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도 수년째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지역 건설업계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수주난과 인건비 및 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부족과 수익성 악화, 현장 안전 규제 강화까지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워졌다. 올해는 살아남는 게 최대의 화두"라고 제시했다.


HS화성 이종원 회장 역시 내실을 강조했다. 5일 시무식을 통해 새해 비전을 전체 임직원과 공유한 이 회장은 "(건설)시장은 외형이 아니라 내실을 본다. 얼마나 견고한지, 얼마나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는지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한다"며 "외형 확장보다 내실, 수주보다 선별, 규모보다 견고함으로 조직의 체질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만 선택하는 것이 생존이고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 회장의 올해 신년사에서 특히 주목할 키워드는 AI다. 감각과 경험에 의존하는 선택 기준을 데이터기반 경영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이 회장은 또 "축적된 데이터는 수주와 분양의 판단 기준이자 리스크 통제의 출발점으로, AI를 의사결정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 선택해야 할 프로젝트와 피해야 할 위험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AI를 경영에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다.


이홍중 HXD화성개발 회장

이홍중 HXD화성개발 회장

이홍중 HXD화성개발 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새해 화두로 '많이 계산하고 헤아리는 자가 승리한다'는 의미의 손자병법 필승전략 '선승구전(先勝求戰)'을 제시했다. 건설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악화한 만큼 험난한 도전 속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계산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 회장은 "지역 부동산과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환율과 물가 등 불안요소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사업장 발굴과 진행중인 각 사업장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전제하면서 "위대한 결과에는 항상 눈에 보이지 않는 세밀하고도 힘든 준비 과정이 존재한다. 일의 성패는 간과하기 쉬운 작은 차이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홍중 HXD화성개발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선승구전(先勝求戰)을 제시하고, 많이 계산하고 헤아리는 자가 승리한다는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HXD화성개발 제공>

이홍중 HXD화성개발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선승구전(先勝求戰)'을 제시하고, 많이 계산하고 헤아리는 자가 승리한다는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HXD화성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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