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이수페타시스 CI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지난 한 해 동안 대구경북 주요 상장사에 대한 지분을 재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남일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대구경북 주요 상장사의 공시를 확인한 결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엘앤에프와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의 지분을 확대했다. 반면 이수페타시스, 에스엘, 한국가스공사는 지분을 축소하거나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2차전지 양극재 제조기업인 엘앤에프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해 6월10일 4.86%에서 8월20일 5.06%로 소폭 확대됐다. 이후 12월8일에는 지분율을 8.37%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이는 6월1일 공시 당시 지분율(4.86%)보다 3.51%p(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7월 증권가에선 지난해 3분기 엘앤에프의 실적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iM금융지주에 대한 지분은 꾸준히 확대했다. 지난해 2월19일 7.78%였던 국민연금의 iM금융지주에 대한 지분율은 5월2일 기준 8.83%로 1.05%p 증가했다. 이후 9월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선 지분율이 9.06%로 확대됐다.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본격 시행되면서, 고배당주인 금융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고공행진했던 이수페타시스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했다. 이수페타시스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해 2월20일 10.11%에서 3월31일 13.75%로 확대됐다. 이후 하반기에는 9월30일 11.50%, 12월31일 10.25%로 비중을 줄였다. 주가 급등기에 차익을 실현하는 모양새지만, 지분율은 여전히 10%가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 지위를 가진 POSCO홀딩스는 지분을 늘렸다가 다시 축소했다. 2024년 10월26일 7.28%였던 지분율은 지난해 3월19일 기준 8.29%로 1%p 이상 확대됐다. 이후 소폭 비중이 축소돼 9월30일 기준 지분율은 8.09%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3대 주주로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지분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2024년 6월4일 7.69%에서 지난해 9월17일 7.68%로 0.01%p 소폭 축소되는 데 그쳤다. 이후 9월30일 공시한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서는 지분율이 7.41%였다.
자동차부품기업인 에스엘의 경우, 한 해 동안 지분을 늘렸다가 다시 줄이는 행보를 보였다. 지분율은 지난해 5월12일 8.26%에서 같은해 8월12일 9.26%로 확대했지만, 12월3일에는 8.24%로 축소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연초 수준으로 다시 낮아졌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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