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주문 클릭이 안 돼”…대구로 먹통에 주말 장사 공친 가맹점주 ‘분통’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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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2-02 18:32  |  발행일 2026-02-02
1일 오전 2시간 넘게 ‘대구로’ 포스기 오작동
인증키 갱신 문제…400여건 주문 취소 파악
장사 공친 가맹점주·주문 취소 시민 큰 불편
지난 1일 오전 한 대구로 가맹점주의 포스기에서 장애가 발생한 모습. <독자 제공>

지난 1일 오전 한 대구로 가맹점주의 포스기에서 장애가 발생한 모습. <독자 제공>

대구 남구에서 5년째 분식집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지난 1일 주말 오전 장사를 공쳤다. 공공배달앱 대구로 가맹점주인 그는 이날 오전 10시 가게 오픈과 동시에 들어 온 주문을 확인하기 위해 포스기 화면을 열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먹통이 돼 작동이 안됐다. 오류는 오전 내내 복구되지 않았다. 이씨는 답답한 마음에 얄궂은 기계만 두 시간 넘게 켰다 끄는 걸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문이 들어와도 클릭이 안돼 놓친 주문이 몇 건인줄 모르겠다"면서 "대구로페이 발행을 앞두고 메뉴 사진도 바꿔 올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허탈한 마음뿐"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주말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가 2시간 넘게 먹통 사태를 빚으면서 시민과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약 150분간 일부 대구로 가맹점에서 포스기 오작동이 발생했다. 원인은 포스기 인증키를 갱신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이에 일부 대구로 가맹점에서는 배달 주문이 줄줄이 취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문이 들어오면 가맹점주가 '수령' 버튼을 눌러야 전표가 발행되는 구조인데, 화면 자체가 먹통이 되면서 가맹점주들은 2시간 넘게 눈뜨고 손님을 놓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진 것. 이날 대구로 포스기 오작동으로 취소된 주문은 4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했다. 일요일 점심을 대구로를 통해 해결하려던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박모씨는 "주말 오전부터 대구로 때문에 기분을 잡쳤다. 주문한 음식이 취소되면서 가족 약속까지 망쳤다"고 말했다. 한 가맹점주는 "주문은 계속 들어오는데 받을 수가 없어서 황당했다. 손님들에게도 주문 취소 사유를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1일 오전 약 2시간 동안 대구로에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했고, 지금은 복구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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