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외동읍 레미콘 공장 ‘노른자 땅’에 뭐가 들어서나

  • 장성재
  • |
  • 입력 2026-02-05 17:12  |  발행일 2026-02-05
아파트 단지 앞 신우레미콘 3월 철거 착수…소음·분진 민원 ‘숙원’ 정리 국면
사업비 98억 투입해 6월 마무리 예정…철거 후 시유지 활용안은 ‘검토 중’
공모사업 유치부터 근로자 주거·주택·파크골프까지 ‘후속 시나리오’ 주목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미소지움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신우레미콘 공장 전경. 주거지 한복판에 자리 잡은 공장은 소음과 분진, 덤프 차량 통행 등으로 민원이 이어져 왔으며 3월부터 철거에 들어가 6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미소지움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신우레미콘 공장 전경. 주거지 한복판에 자리 잡은 공장은 소음과 분진, 덤프 차량 통행 등으로 민원이 이어져 왔으며 3월부터 철거에 들어가 6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붙어 있던 레미콘 공장이 다음달부터 해체된다. 소음과 분진, 덤프 차량 통행으로 이어져 온 주민 불편이 정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철거 뒤 무엇이 들어설지 주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주시는 농촌공간 정비사업으로 1991년 조성된 신우레미콘 공장 대지 2만4천558㎡(시설면적 1만6천14㎡)를 매입해 철거에 착수했다. 시는 총사업비 98억6천400만원(국비 25억·지방비 25억·추가 시비 48억6천400만원)을 투입한다. 레미콘 제조시설과 부대시설 등 철거 대상은 19곳으로 3월 공사에 들어가 6월쯤 마무리할 계획이다.


레미콘 공장은 주거지 한복판에 조성된 탓에 공장 출입 트럭이 오가며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먼지로 민원이 이어졌고 아파트뿐 아니라 도로 건너 주택가에도 불편을 줬다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2022년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 당시에는 경관·생태 복원시설 조성을 위해 사업비 180억원이 책정됐지만 레미콘 이전과 철거를 우선하는 정비 중심 사업으로 재편되면서 사업비도 줄었다. 외동읍 주민들은 "외동은 미소지움과 부영 등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20년 만에 2만 명을 돌파했다"면서 "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경주시 농촌활력과 최재민 농촌재생팀장은 "해당 부지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정부 부처의 다양한 공모사업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부지에 텃밭 체험 등을 넣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이곳은 아파트 20층까지 지을 수 있는 곳이여서 텃밭처럼 용도를 굳히면 부지 가치가 떨어지고 이후 지구단위계획 수립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외동 레미콘 공장은 인근에 대도시 울산과 인접해 있고 현대자동차 부품기업이 밀집한 근로자 생활권로 기숙사·근로자 주택 등 주거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구인 이진락 경주시의원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원이나 산책 코스가 대안이 될 수 있고 파크골프장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근로자 주택 같은 주거사업은 정부 공모사업 등으로 재원 확보가 전제돼야 하겠지만 가능하다면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기자 이미지

장성재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