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농협 문경시지부가 '신뢰회복을 위한 자정(自淨) 결의대회'를 가졌다. 강남진 기자
지난달 1일 취임한 현덕규 농협 문경시지부장은 금융기관의 신뢰는 내부의 자정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그의 취임 일성도 윤리와 원을 바탕으로 한 청렴이었다.
현 지부장은 "금융기관은 신뢰가 흔들리는 순간 금융의 역할 자체가 약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내부 윤리와 원칙을 점검하는 과정은 365일 단 하루도 쉬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정은 외부의 강한 통제보다 내부의 책임 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규정을 지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지역사회가 바라보는 눈높이를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금융인의 기본 자세"라고 덧붙였다.
지역 금융기관의 경우, 고객과의 대면 거래가 많다는 점에서 신뢰의 무게는 더욱 클수 밖에 없다. 현 지부장은 "문경에서 농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생활 금융의 동반자"라며 "작은 불신 하나가 쌓이면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늘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뢰 회복의 과정과 방향에 대해서는 "청렴은 특정 시기에 강조한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교육과 점검, 현장의 실천을 통해 체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 지부장은 지난 4일 전 직원들과 함께 '신뢰회복을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결의문에는 △윤리·행동 기준 확립 △관련 법령 및 내부 규정 준수 △부당한 관행 근절 △공정한 업무 처리와 신뢰받는 금융 서비스 제공 등이 명시됐다.
그는 "금융 환경이 디지털화와 경쟁 심화로 빠르게 변화할수록 금융윤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진단한 뒤 "시스템과 기술은 계속 발전하지만 최종 판단은 결국 사람"이라며 "윤리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제도도 완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 지부장은 "농협 문경시지부는 앞으로도 윤리경영을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투명한 금융 서비스와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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