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출마’ 이강덕 전 포항시장, 사퇴 시한보다 일찍 시장직 내려놓은 이유는?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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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2-10 19:25  |  발행일 2026-02-10
현직 프리미엄 내려놓고 경북도지사 선거전 가세
포항 벗어나 경북 중·북부권 인지도 확보 총력전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지난 2일  구미코(GUMIC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강덕 캠프 제공>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지난 2일 구미코(GUMIC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강덕 캠프 제공>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10일 6·3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공직자 사퇴 시한보다 3주 이상 앞당겨 시장직을 내려놓은 이 전 시장의 선택을 두고 '시간 확보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시장은 지난 9일 시장직을 사퇴했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은 다른 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90일 전, 오는 3월 5일까지 사퇴하면 된다. 법적으로 3주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이 전 시장은 조기 사퇴 후 예비후보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조기 사퇴 배경에 대해 "경북도지사 선거인 만큼 포항을 벗어나 경북 전체 유권자들과 접촉하고 활동해야 하는데 현직을 유지한 상태에서는 제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선 포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필요가 있어 사퇴를 결정했고, 오늘 아침 경북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특히 경북 중·북부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이번 결정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이 전 시장은 "구미에 선거사무소 문을 열었고, 중·북부권의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후 예천 경북도청 앞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참배한 뒤 안동의 주요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경북도지사 선거 경쟁 구도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경쟁자가 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1주일 전인 지난 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직을 유지하면서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지만 등록하지 않고 있다. 이 경우 도지사 업무가 정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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