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가치 투자’

  • 박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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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20 22:51  |  발행일 2026-04-21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통한다. 오마하는 네브래스카주(州)의 작은 도시다. 버핏의 거주지이자 투자지주회사 버크셔 헤서웨이 본사가 소재하는 곳이다. 버핏의 투자 이력은 1965년 망해가는 직물회사 버크셔를 인수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지난해 말 버크셔 헤서웨이 CEO에서 물러났다.


1965년부터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 온 투자자들의 누적 수익률은 60년간 610만%라고 한다. 경이적이다. 같은 기간 스태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4만6천%를 크게 웃돈다. 워런 버핏의 황금률 '가치 투자'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가치 투자'는 기업의 내재 가치에 기반해 주식을 선택하고 장기 보유하는 투자철학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버크셔 헤서웨이의 현금성 자산은 3천817억달러(약 560조원)에 이른다.


국내에선 배우 전원주의 SK하이닉스 주식 15년 '존버'(오래 버틴다는 뜻의 은어)가 화제다. 주당 2만원대일 때 매입해 4천%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고 한다. '전원 버핏'이란 수식(修飾)까지 붙었는데, '가치 투자'를 제대로 실천했다는 함의가 담긴 듯하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연령대·성별 수익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여성'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매매회전율이 낮은 그룹이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의미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투자업계 '3대 천왕'으로 꼽혔던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간명한 아포리즘도 새겨들을 만하다. "Buy low, sell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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