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 핵직구] TK 발전을 위한 네가지 정책 제언

  •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전 청와대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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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05 11:27  |  수정 2026-05-06 10:31  |  발행일 2026-05-06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전 청와대 행정관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전 청와대 행정관

6·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의 3대 요소는 구도, 인물, 정책이다. 구도는 여당이 다소 유리하다. 한국갤럽 4월 5주차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64%)이 부정(26%)을 두 배 이상 앞선다. 심지어 대구·경북에서도 긍정(56%)이 부정(36%)을 20% 포인트 앞지른다. 선거의 성격을 규정짓는 여당 지지론(46%)이 국정심판론(30%)보다 높지만, TK에서는 야당 당선(42%)이 여당 당선(29%)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무응답층이 29%에 달하고 있어 막판 변수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인물 경쟁력에서 총리와 경제부총리 출신이 맞붙은 대구는 상호 각축을 벌이고 있다. 경북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민주당 오중기 후보에 다소 앞선 듯하지만 추격이 만만치 않다. 문제는 정책이다. 최근 영남일보 조사에 따르면 지역 발전의 정책·공약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유권자 비중이 무려 39.1%에 이른다. 과거의 정당·인물 성향의 투표에서 벗어나 정책 지향적 투표 성향을 보이고 있어 바람직하다. 유권자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과 달리 후보들의 정책·공약 제시는 미흡하다. 전국 꼴찌를 기록하는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뭔가 획기적인 정책이 마땅히 나와야 한다. 창의적인 정책이 나와야 논쟁과 토론이 활성화된다.


먼저, '대구경북금융투자공사' 설립을 제안한다. 일회성 특수목적기업(SPC)이 아닌 TK 지역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투자회사를 만들자. 공항 건설과 운영, 공항 배후지의 경제적 성공, K2 후적지 개발, 미래 산업 투자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할 투자기관이 필요하다.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기업들, 중앙 정부의 지원, 그리고 해외 투자기금을 유치하자. 이는 지역의 경제 발전을 우리 손으로 이루겠다는 주체적 의지와 책임감의 표현이다. 중앙 정부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공항 건설에 필요한 예산이 올해 한 푼도 책정되지 않았다. 2030년 신공항 개항은 이미 불가능한 상황이다.


둘째, 신공항은 TK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먼저 신공항 건설과 운영에 경제성을 높여야 한다. 공항 배후지(약 300〜400만평)에 잡혀 있는 기본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그것보다 첨단 물류단지, 항공 정비와 부품 산업, 항공유, 기내식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재편해야 한다.


셋째, K2 후적지(약 200〜300만평)에는 대규모 '종합의료헬스단지'를 건설하면 어떨지. 미국의 의료 도시 클리블랜드를 벤치마킹하자. 메트로 인구 200만 명이 의료와 헬스 산업으로 번영을 누리고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존스 홉킨스 병원, 하버드 의대의 아시아 센터를 유치하자. 대구의 우수한 의대와 대학 병원들이 주도하도록 하자. 최소한 아시아 최고의 검진·치료·휴양의 밸리로 만들자. TK는 이미 첨단복합의료도시로 지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자. 대한민국 근대화의 시작은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현재 세계를 누비는 첨단 산업인 반도체, 전자, 조선, 자동차, 철강, 방산 등 모두 그 시절에 시작되었다. '하면 된다'는 민족적 자신감도 그의 덕택이다. 그 시절의 기록과 역사가 흩어져 소실되고 있다. 구미에 있는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을 확대 개편해도 좋다. 서울 어린이회관에 방치되어 있는 전시물도 박물관으로 옮겨오자. 경기도 성남에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를 구미로 이전하자. 근면·자조·자립을 통한 정신 의식의 재정립이 TK의 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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