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TK 미디어 지형도③·끝] 지역별·세대별 특성 반영한 ‘맞춤형 전략’ 필요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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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06 17:25  |  발행일 2026-05-06
수성구는 유튜브가 TV 뉴스 앞서… 도농복합은 여전히 TV 강세
4050 세대는 유튜브 신뢰도 높아 맞춤형 미디어 전략 필수
6·3지방선거 TK 맞춤형 미디어 전략 관련 그래픽<그래픽=생성형AI>

6·3지방선거 TK 맞춤형 미디어 전략 관련 그래픽<그래픽=생성형AI>

6·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낸 대구·경북(TK) 출마자들은 획일적 미디어 전략보다 맞춤형 채널 공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월부터 한 달여간 대구·경북 주요 시·군·구를 대상으로 '정보 소비 채널'과 '정치 콘텐츠 신뢰도' 등을 물은 결과, 지역·세대·지지 정당에 따라 소비 구조 및 신뢰도가 뚜렷이 갈린 것이다. 즉 일률적인 홍보보다는 지역 및 세대별 맞춤형 접근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해당 조사에서 대구 수성구는 지역 중 유일하게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30.2%)이 '지상파·종편 TV 뉴스'(25.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수성구 출마자들은 유튜브 활용을 선거 운동의 우선 순위로 두는 것을 고려해볼만하다. 다만 수성구민의 53.5%가 유튜브 정치 콘텐츠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만큼, 자극적인 '가짜뉴스' 형태보다는 정책 비전을 담은 신뢰도 높은 고품질 영상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는 공통적으로 60대와 70세 이상에서 TV 뉴스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18~29세와 30~40대에서는 유튜브로 정보를 소비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이는 같은 지역구 안에서도 세대별로 미디어 접근 방식이 다르게 작동함을 보여준다. 출마자들이 고령층을 겨냥한 TV 및 신문 등 기존 언론 홍보와 함께 청·중년층을 위한 유튜브 콘텐츠를 병행한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도농복합지역인 군위군과 영천 등은 도심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군위군에서는 TV 뉴스(30.8%)에 이어 포털사이트 뉴스 기사(20.9%), 신문 등 지역 일간지(16.3%)가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유튜브(15.4%)는 4위에 그쳤다. 영천시는 TV(30.1%), 유튜브(19.0%), 포털(17.3%) 순이었으나, '주변 사람을 통해서'(12.4%)와 '신문 등 지역 일간지'(11.6%)가 각각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구전·지역언론의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만큼 지역 출마자에게는 유튜브 중심의 디지털 전략보다 지역신문 광고, 현장 유세, 주민과의 직접 접촉이 더 실질적인 공략 수단이 될 수 있다.


유튜브 콘텐츠 활용의 경우 여론조사 대부분 지역과 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유튜브 신뢰도가 높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달서구 50대(54.0%), 수성구 50대(50.9%), 북구 50대(45.2%) 등에서 신뢰 비율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이 연령대는 유튜브를 통해 정치 정보를 적극 소비하고 신뢰 형성도 이뤄지는 집단으로, 유튜브 채널의 실질적 공략 대상층임이 확인됐다.


정치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TV 뉴스 노출은 지역과 세대를 막론한 기본 필수 전략이다. 특히 고령층과 유권자 참여율이 높은 60대 이상 공략에는 TV 노출이 핵심 수단일 것"이라면서도 "경제활동인구가 많은 40~50대의 경우 유튜브에 대한 신뢰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한 타깃을 삼는 것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를 29일 앞둔 5일 대구시선관위가 마련한 투표 참여 홍보 문구를 래핑한 도시철도 3호선이 대구 시내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29일 앞둔 5일 대구시선관위가 마련한 투표 참여 홍보 문구를 래핑한 도시철도 3호선이 대구 시내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인용 여론조사는 영남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26년 3월9일~4월3일까지 대구·경북 각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올해 1월 및 2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지역별 조사 기간 및 표본오차(95% 신뢰수준)는 다음과 같다. △대구시(3.22~23, 812명, ±3.4%p) △경북도(3.22~23, 805명, ±3.5%p) △대구 수성구(3.16~17, 503명, ±4.4%p) △대구 북구(3.14~15, 500명, ±4.4%p) △대구 달서구(3.19~20, 504명, ±4.4%p) △대구 군위군(4.2~3, 552명, ±4.2%p) △포항(3.9~10, 503명, ±4.4%p) △안동(3.13~14, 504명, ±4.4%p). △영천(3.15~16, 507명, ±4.4%p).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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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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