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열의 외신 톺아보기] 사라 두테르테

  •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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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17 18:48  |  수정 2026-05-18 08:59  |  발행일 2026-05-18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사라 두테르테(47)는 필리핀 현 부통령이고 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81)의 딸이다. 현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68)가 2022년 정·부통령 선거에서 그녀를 러닝메이트로 세워 선거를 치렀는데 마르코스가와 두테르테가의 동맹이라 둘 다 낙승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두 가문이 완전히 틀어져 있다.


사라 두테르테는 현재로서는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최근 두 번째로 하원에서 탄핵을 당하였다. 혐의는 공금유용과 대통령 암살 위협. 필리핀은 미국처럼 하원에서 통과된 탄핵안을 상원이 꾸린 '탄핵법정'에서 재심의 한다. 3분의 2 찬성으로 유죄 판결이 나면 부통령직 사퇴는 물론 평생 공직에 발을 들여놓지 못한다. 이번에도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데 현재 상원에는 친두테르테파 의원 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탄핵법정'은 5월 18일에 개정하여 죄의 유무를 가린다.


상원에서 재미있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 수요일 개원 중인데 총성이 들렸다. 상원의원 한 명을 잡으려고 연방수사관들이 들이닥쳤기 때문. 로널드 델라 로사(64) 의원은 지난 두테르테 정부의 경찰청장이었다. 그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마약사범에 대한 반인도적 공권력행사로 인해 현재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있는 상태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같은 혐의로 체포되어 지금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에 구금되어 있지 않는가. 마르코스가가 이렇게 되도록 계속 용인한다고 한다. 델라 로사도 6개월간 잠적하다가 부통령 탄핵 소식을 듣고 두테르테가를 살리기 위해 나타났던 것. 현재 그는 도피 중에 있고 연방수사대가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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