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게 멋나게] 산더미 등뼈와 칼국수의 만남

  • 김현목
  • |
  • 입력 2026-05-28 18:33  |  발행일 2026-05-28
대구 남부교육지원청 맞은편 맛집 ‘든든뼈칼국수’
기본에 충실한 맛과 푸짐한 양으로 승부
등뼈와 칼국수 조합의 든든뼈칼국수. 김현목 기자

등뼈와 칼국수 조합의 '든든뼈칼국수'. 김현목 기자

비가 내리는 날이면 자연스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날이 더워지더라도 이열치열로 국물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날 과음 후라면 더욱더 국물 음식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는 든든한 한 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음식점이 있다. '든든뼈칼국수'다.


이곳 대표 메뉴는 상호 그대로 '뼈칼국수'다. 큼직한 돼지등뼈와 쫄깃한 칼국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진한 국물 맛과 푸짐한 양이 손님들을 반긴다. 얼큰한 양념이 더해진 '뼈구이'도 인기다. 매콤하게 양념된 등뼈 위에 대파와 깨를 듬뿍 올려내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든든뼈칼국수는 재료 손질과 육수에 특히 공을 들인다. 돼지등뼈를 삶는 과정에서 잡내를 줄이기 위해 각종 채소 등을 함께 넣고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인다. 자극적인 맛보다 깊고 깔끔한 국물 맛에 집중하며 기본에 충실했다.


푸짐한 양도 이곳의 장점으로 꼽힌다. 부드럽게 발리는 살코기와 칼국수 면발 조합이 든든한 포만감을 준다. 화려하진 않지만 꼭 필요한 김치와 밑반찬까지 더해져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송현동 주민들 사이에서는 숨은 맛집으로 통한다.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대구남부교육지원청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교육지원청 직원은 물론 달서구청 공무원들도 자주 찾는다. 여름철에는 콩국수 등 계절 메뉴도 선보이며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3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횟집을 운영해온 이곳은 2년 전 칼국수 전문점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오랜 외식업 경험을 바탕으로 '든든한 한 끼'를 내놓겠다는 진심이 지금의 단골 손님들을 만들고 있다.


정수란 든든뼈칼국수 대표는 "뼈 삶는 과정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며 "맛 하나만큼은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김현목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생활/문화인기뉴스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