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 전경원 대구시의원(오른쪽)이 김태훈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에게 신규 편성된 체육활동여건 개선사업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수요 조사와 선정 학교 대상이 불분명하지만, 관련 예산부터 책정한 대구시교육청의 '체육활동여건 개선사업'이 지적받았다.
전경원 대구시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 시교육청의 신규로 편성된 체육활동여건 개선사업 35억원에 대해 "해당 사업을 보면 3억원 곱하기 10개로 30억 체육시설 개선, 5천만원 곱하기 10개로 5억원이라는 내용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담당 부서인 체육예술보건과 측은 "현재 학교 현황 파악은 안 되고 사후에 학교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전 시의원은 "10개교 선정에 대한 학교의 운동장 내용연수 파악은 돼 있나"고 묻자, 부서는 "대략적으로 돼 있다"고 답했다.
전 시의원은 "운동장 내용연수가 파악되지 않는데 대략적으로 10개교를 잡아 학교당 3억원씩 배정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가경정 계수 조정 전까지 현재까지 파악된 자료만이라도 확인해달라"며 "예산을 승인하는 입장에서 아무런 내용 확인 없이 통과시켜 줄 순 없다"고 했다.
이날 전 시의원은 장마철을 대비해 학교 내 차수판 설치 시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장마 전에 설치가 완료돼야 하지만, 사업 진행 시점이 집중호우 시기인 7~9월로 잡혀 있는 때문이다. 차수판은 집중호우나 침수 시 건물 내부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물막이 판을 의미한다.
전 시의원은 "올해 비가 많이 오고 무덥다는 예보가 나온다. 비가 많이 내리는 7~9월에 차수판을 설치하면 예방 효과가 있나"면서 "추경이 이달 중순쯤이라서 빠른 사업 추진이 쉽지는 않겠지만, 피해 보고 나서 설치하면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시교육청 측은 "차수판 설치는 모든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마치고, 7월 중에는 모든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