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충구 대구대 명예교수가 3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북한사랑 30년, 그날! 삼천리강산 휘파람동산' 출간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충구 대구대 명예교수(전 대구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가 지난 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저서 '북한사랑 30년, 그날! 삼천리강산 휘파람동산'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재웅 대구대 총장,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 강영신 아시아복지재단 이사장, 박영기 대구대 총동창회장 겸 대구시 체육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책은 도 교수의 북한 동포 돕기 30년을 꼼꼼하게 기록한 자전적 수기집이다. 1997년 중국 창춘이공대에서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청도직업기술학교 및 연변과학기술대에서의 무료 강의, 그리고 조·중 접경지역에 옥수수 가공공장과 국수공장을 설립해 경영하면서 남긴 수익 전액을 어려운 형편에 처한 북한동포 구제에 쓰는 등 사랑을 실천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원수를 갚지 말고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하라'는 성구를 가슴에 새기며 살아간다는 도 교수는 일명 '사랑주의자'다. 30년간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소재 연변과학기술대에서 여름계절학기에 국제무역 실무를 가르치고, 특강과 상담활동 등 교육봉사를 했다. 또한 연길시와 북한 나선시를 연결해 농업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옥수수 가공공장을 운영해 동포들의 식량난을 덜어주고 고용도 창출했다. 휘파람동산은 이 가공공장의 후원자들이다.
홍덕률 대구대 전 총장은 책 추천의 글에서 "도 교수는 근면과 열정의 교과서이자 낮은 곳에 사랑을 쏟는 참그리스도인"이라면서 "교육과 연구, 경영 등 대학의 울타리는 물론 국경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더불어 사셨다"고 했다. 이정환 대구 남산교회 목사는 "지난 30년간 민족 분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면서 복음통일의 꿈을 갖고 살아오신 분이다. 이 책이 한국교회 곳곳에서 읽히길 바란다"고 했다.
도충구 교수는 "남북관계는 이념과 사상에 앞서 인도주의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받아야 상호신뢰가 쌓인다. 북한동포의 민심을 얻어야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며 "이 겨레를 살리는 평화통일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말고 다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도충구 대구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북한사랑 30년, 그날! 삼천리강산 휘파람동산' 출간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글·사진=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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