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의원의 경쟁력 높이는 도구”…AI 특허 3건 들고 경북도의회 온 강인태 정책지원담당관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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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29 14:40  |  발행일 2026-07-29
강인태 경북도의회 정책지원담당관<경북도의회 제공>

강인태 경북도의회 정책지원담당관<경북도의회 제공>

"AI는 의원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의정활동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정책 비서'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경북도의회 정책지원담당관으로 임용된 강인태 담당관(56)은 지방의회에서 보기 드문 이력을 갖고 있다. 제주도의회와 국민권익위원회, 충남도의회에서 15년 넘게 입법과 예산, 의회운영 실무를 맡아왔고, AI를 의정활동에 접목하는 연구를 이어오며 관련 특허 3건을 출원·등록했다.


강 담당관이 개발한 기술은 AI 기반 자치법규 입법평가 시스템을 비롯해 비용추계, 예산·결산 분석 시스템이다. 조례 제·개정부터 예산 심사, 정책자료 분석까지 반복적이고 방대한 업무를 AI가 지원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AI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9년부터다. 그는 의회 실무를 수행하면서 "축적되는 회의록과 행정사무감사 자료, 의원 질의와 정책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늘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후 AI와 프로그래밍을 독학했고, 생성형 AI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실제 의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지방의회에서 가장 먼저 AI를 활용해야 할 분야로 예산·결산 분석을 꼽았다. 방대한 자료를 AI가 분석하고 과거 의정 데이터를 축적하면 정책의 연속성과 의사결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성형 AI의 한계로 꼽히는 '환각(할루시네이션)'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가 보유한 회의록과 조례, 정책자료 등 검증된 데이터만 학습하도록 설계하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담당관이 경북도의회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문위원이 아닌 정책지원조직에서 직접 의정지원체계를 만들고 AI를 활용한 업무 표준화를 추진해보고 싶어서다. 그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의원들이 더 나은 정책을 만들도록 돕는 도구"라며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의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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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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