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커스가 극장골을 성공시키자 대구FC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데커스의 극적인 극장골에 힘입어 경남FC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성용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지난 7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남FC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이어진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리그 5위(승점 35점)로 한 단계 도약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승격을 위해선 본격적인 선두권 경쟁에 가세해야 한다.
반면,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경남FC는 안방에서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홈팀 경남이 주도하는 듯했다. 배성재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최전방 압박과 함께 9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대구는 최전방에 세라핌을 두고 국내파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으나 전반 내내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골키퍼 한태희의 안정적인 방어로 실점 없이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가 공을 몰고 가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8분,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세징야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장신 공격수 데커스와 류재문을 연달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점유율 50%(경남) 대 49%(대구)의 팽팽한 경기가 한동안 이어졌다. 유효슈팅은 대구가 3개로 경남(4개)에 약간 밀렸지만, 극적인 득점 찬스는 대구에 찾아왔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세트피스 한 방으로 갈린 것. 후반 추가시간 2분, 대구가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에 있던 2m의 장신 공격수 데커스가 타점 높은 헤더 슛으로 연결해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 등 핵심 선수들의 공백과 주전들의 체력 부담 가중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홈경기 패배 이후 대구FC 측은 "세징야와 에드가의 빈자리가 이어지면서, 공격 전개와 마무리에서 날카로움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라고 자체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세징야의 복귀에 힘입어 대구는 위기 속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경남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대구의 방어에 막혔고, 경기는 대구FC의 1대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승리로 대구FC는 화성FC를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으며, 4위 부산 아이파크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대구FC는 오는 16일 홈(대구 iM뱅크파크)에서 충남아산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노진실
실체적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가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 울릉 최대 국가어항 저동항…하늘에서 담은 동해의 생명항](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8/news-m.v1.20260803.09ea18fc090d4a088479138b7ed57dd1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