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장수진씨, 제4회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 가요제 우승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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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09 14:45  |  발행일 2026-08-09
이정현 ‘와’ 부르며 대상 영예
포항으로 이사 와 의기투합
대상을 받은 김경아·장수진씨. <전준혁기자>

대상을 받은 김경아·장수진씨. <전준혁기자>

8일 막을 내린 '제4회 포항 송도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레트로 가요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주인공은 1990년대 테크노 열풍을 완벽하게 재현한 김경아(40), 장수진(44) 씨다. 이들은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10개 팀이 맞붙은 본선 무대에서 이정현의 '와'를 선곡해 폭발적인 에너지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우승의 기쁨을 안은 두 사람은 수상 직후 벅찬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예선 때 실수를 해서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했고, 급하게 경연 곡을 바꾼 뒤 새벽까지 열심히 호흡을 맞추며 연습했던 노력이 빛을 발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의 대상 수상 이면에는 한 편의 영화 같은 특별한 인연이 숨어 있다. 두 사람은 과거 서울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나 각자의 삶을 살다 최근 포항으로 이주하며 다시 연을 맺었다. 포항에 터를 잡은 지 각각 1년, 3개월 차인 이들은 9년 만에 낯선 타지인 포항에서 재회해 이번 가요제 출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특히 김경아 씨는 "친한 언니를 따라 가요제에 나서게 됐다"라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노래에 관심이 많아 밴드 보컬 등으로 활동하다 무려 20년 만에 다시 서게 된 무대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포항이라는 도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은 "포항은 서울과 또 다른 매력이 넘치는 곳으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고 무엇보다 시민분들의 흥이 넘쳐서 무척 좋다"며 현장의 뜨거운 호응에 감사를 표했다. 50여 팀에 이르는 쟁쟁한 예선 참가자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두 사람은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잊지 못할 찬란한 여름밤의 추억을 완성하며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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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포항의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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