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 7회초 쓰리런 홈런을 쏘아올린 디아즈. 디아즈의 홈런은 지난달 7일 LG전 이후 20경기 만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서 9대 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리그 10개 팀 중 KT에 이어 두 번째로 정규시즌 60승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⅔이닝 9피안타 6실점 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경기 연속 선발승 획득에 실패했지만 KBO 21번째 8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 선발로 나선 원태인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원태인과 KIA 선발 시라카와는 3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성이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섰다.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의 2루타를 발판 삼아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KIA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KIA는 4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한준수의 희생플라이로 1대 1 동점을 일궈냈다. 여기에다 5회말 김선빈과 나성범이 각각 터뜨린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다.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 6회초 3점 홈런을 쏘아올린 강민호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주중 3연전 스윕패를 막으려는 삼성의 반격은 끈질겼다. 삼성은 6회초 강민호의 좌월 쓰리런 홈런(시즌 8호)으로 KIA를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 타선의 집중력은 경기 후반에도 이어졌다. KIA는 6회말 박재현의 3루타에 이은 김선빈·김도영이 각각 터뜨린 1타점 적시타로 재차 달아났다.
삼성의 반격도 재차 이어졌다. 삼성은 7회초 디아즈의 비거리 110m짜리 쓰리런 홈런(시즌 17호)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디아즈의 홈런은 지난달 7일 LG전 이후 20경기 만이다. 이로써 디아즈는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도 기록하게 됐다.
KIA는 7회말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또다시 깨며 리드를 잡았지만, 승리를 향한 삼성의 집념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 출전한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9회초 류지혁의 1타점 동점 적시타와 더불어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디아즈가 홈을 밟으며 재역전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종료 후 KIA챔피언스필드 1루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민호는 "팀이 연패 중이었는데 제가 올라와 승리하는 데 보탬이 돼서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 남은 경기도 이 악물고 잘 한번 버텨보려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디아즈 역시 "한 달 넘게 홈런을 못 친 상황이어서 이번 홈런이 더 값지다. 오늘 홈런을 통해 그동안의 압박감에서 조금 벗어난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타선에서 강민호의 활약과 디아즈의 홈런, 그리고 결정적으로 류지혁의 적시타로 이길 수 있었다. 연패 중에도 선수들이 어떻게든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 덕분에 쉽지 않은 힘든 경기임에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재윤이 5개의 아웃을 잡아 준 것도 결정적이었다. 덕분에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임훈기자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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