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컵, 또 하나의 새 역사…첫 외국인 챔피언 탄생하며 국제대회 위상 높였다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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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26 22:22  |  발행일 2026-08-26
지난 21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국내 유일의 국제 메이저 오픈 프로볼링대회인 제5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피재윤 기자

지난 21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국내 유일의 국제 메이저 오픈 프로볼링대회인 제5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피재윤 기자

국내 유일의 국제 메이저 프로볼링대회인 안동컵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미국프로볼링(PBA) 소속 웨슬리 로우가 제5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 정상에 오르며 대회 사상 첫 외국인 우승자가 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 속에 안동컵의 국제적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경북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프로볼링협회(KPBA)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대만·홍콩·덴마크·러시아 등 14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해외 선수만 49명이 출전했고, 러시아도 올해 처음 참가국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PBA 프로 웨슬리 로우(Wesley Low)가 제5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 정상에 오르며 대회 첫 외국인 우승자라는 새 역사를 썼다. 우승을 차지한 로우가 권기창 안동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피재윤 기자

미국 PBA 프로 웨슬리 로우(Wesley Low)가 '제5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 정상에 오르며 대회 첫 외국인 우승자라는 새 역사를 썼다. 우승을 차지한 로우가 권기창 안동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피재윤 기자

결승 무대의 주인공은 웨슬리 로우였다. TV 파이널에 본선 1위로 직행한 그는 본선 6위에서 연승을 거두며 올라온 조정연을 상대로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5연속 스트라이크로 승기를 잡은 로우는 258-238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정연도 3연속 스트라이크를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빈틈없는 경기 운영을 펼친 로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다운 집중력과 안정감이 승부를 갈랐다. 첫 외국인 챔피언 탄생은 안동컵이 국내를 넘어 세계 선수들이 인정하는 국제 프로볼링 무대로 성장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안동컵은 출범 이후 꾸준히 새로운 기록을 써왔다. 지난해 문하영 프로가 대회 최초 2연패를 달성했고, 2024년에는 당시 아마추어였던 문하영이 동호인부와 오픈부를 동시에 제패해 주목받았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문하영은 올해 왼손 볼러에게 다소 불리한 레인 컨디션 속에서도 본선에 진출, 최종 12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안동시는 해외 선수단을 대상으로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둘러보는 문화투어를 마련했다. 일부 선수는 지난해 안동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다시 대회를 찾기도 했다.


지난 21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제5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이 개회식에서 대회 성공 기원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피재윤 기자

지난 21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제5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이 개회식에서 대회 성공 기원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피재윤 기자

개회식에는 이치헌 안동시부시장과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장,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 김언식 한국프로볼링협회장, 정석 대한볼링협회장 등 국내외 선수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안동시는 국제 스포츠대회를 문화관광과 연계하는 스포츠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선수단의 체류를 통해 숙박·외식·관광 소비를 유도하는 동시에 세계유산도시 안동의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컵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찾는 국제 프로볼링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스포츠와 문화,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스포츠도시 안동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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