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에 선발 등판한 보스가 롯대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후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삼성은 롯데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 5패의 우위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 선발 보스는 사자군단에서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도 있는 이날 경기에서 총 102구를 던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경신했다.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보스는 KBO리그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며 한국 야구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에 선발 등판한 보스가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보스는 5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남은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두 개와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경기 내내 꾸준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중 부상 소식을 전한 선발 투수 후라도의 재정비를 위해 단기 영입된 보스의 잔여 계약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이번 주말 후라도의 복귀가 예정된 만큼 보스의 이날 등판은 사실상 삼성에서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삼성 선발 보스와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는 각각 3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 5회말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이재현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공격의 포문은 삼성이 먼저 열었다. 삼성은 4회말 구자욱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앞섰다. 삼성은 5회말 이재현의 솔로 홈런(시즌 15호)까지 보태며 2-0으로 재차 달아났다. 이로써 이재현은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은 8회말에도 최형우의 2루타에서 비롯된 1사 3루 상황에서 터진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3점 차 리드를 잡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 선발투수 보스가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주중 첫 경기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불펜도 아낄 수 있어서 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선에서도 류지혁의 타점과 이재현의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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