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베이징·샤먼 하늘길 연다…중국 노선망 확 넓어진다

  • 최시웅·구경모(세종)
  • |
  • 입력 2026-09-16 21:49  |  발행일 2026-09-16
이스타항공 베이징·트리니티항공 샤먼 각각 주 3회 운수권 확보
23일부터 청두·석가장·계림 부정기편도 순차 운항…중국 노선 다변화
지역 기업 비즈니스·관광 수요 기대…실제 정기편 취항 여부가 관건
중국 노선 확대를 앞둔 대구국제공항 전경. 대구공항은 베이징·샤먼 노선 운수권을 새로 확보한 데 이어 청두·석가장·계림을 잇는 부정기편 운항도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중국 노선 확대를 앞둔 대구국제공항 전경. 대구공항은 베이징·샤먼 노선 운수권을 새로 확보한 데 이어 청두·석가장·계림을 잇는 부정기편 운항도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대구국제공항의 중국 하늘길이 베이징과 샤먼까지 넓어진다. 상반기 상하이에 이어 중국 핵심 도시로 연결망이 확장되면서 지역 기업의 비즈니스 수요와 관광객 유치를 함께 끌어낼 기반이 커졌다. 이달부터는 청두·석가장·계림을 오가는 부정기편도 잇따라 뜬다.


16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대구~베이징과 대구~샤먼 운수권을 각각 주 3회 배분했다. 베이징은 이스타항공, 샤먼은 트리니티항공이 맡는다. 대구공항에 중국 노선 주 6회 운항 권리가 새로 추가됐다.


특히 베이징 노선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정치·경제 중심지인 베이징은 지역 기업들이 해외 영업과 교류를 위해 직항편 개설을 꾸준히 요구해 온 곳이다. 중국 남부의 항만도시 샤먼도 기업 교류와 관광 수요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노선으로 꼽힌다.


다만 운수권 확보가 곧바로 취항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항공사들은 중국 현지 공항의 슬롯(시간대별 이착륙 권리)을 확보하고 양국의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실제 운항 시점은 이 과정에서 결정된다.


정기편에 앞서 중국 내륙 도시를 잇는 부정기편이 먼저 뜬다. 오는 23일부터 트리니티항공이 청두, 제주항공이 석가장과 계림 노선을 차례로 운항한다.


청두는 대구시와 2015년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다. 양 도시는 2024년 직항노선 개설에 합의했고, 이번 부정기편을 통해 처음 직항로가 열린다. 석가장은 태항산 관광의 관문이다. 계림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름난 중국의 대표 관광지다.


중국 노선 확대는 대구·경북 주민의 이동 편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목적지에 따라 인천이나 김해공항을 거쳐야 했던 지역민들이 대구에서 중국 주요 도시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다.


대구시는 항공사를 상대로 신규 취항 인센티브 등 지원책을 제시하며 국제선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상반기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샤먼 운수권까지 확보하면서 앞으로는 배분된 운수권을 실제 정기편 취항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하반기 운수권 확보와 중국 부정기편 증가는 대구공항의 국제노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규 노선 개설을 유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하늘길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국제항공운수권 노선별 배분 결과. 대구~베이징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주 3회, 대구~샤먼 노선은 트리니티항공이 주 3회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출처=국토부. 이미지= 클로드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국제항공운수권 노선별 배분 결과. 대구~베이징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주 3회, 대구~샤먼 노선은 트리니티항공이 주 3회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출처=국토부. 이미지= 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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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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