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7시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다리 광장 일원에서 제1회 동구 막창축제가 열렸다. 김민진 수습기자
지난 23일 오후 4시 대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다리 광장 일원. '막막할 땐, 막창 앞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1회 동구 막창축제'가 한창이었다. 이곳에는 대구의 막창 맛집을 한자리에서 즐기려는 시민 발길이 쉼 없이 이어졌다. 첫 행사임에도 각종 SNS를 보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주 황성동에서 왔다는 이유진(여·28)씨는 "친구 두 명과 버스를 타고 한 시간쯤 걸려 왔다. 막창 소스 만들기 체험을 하고 사진 부스에서 친구들과 사진도 찍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강변을 낀 곳에서 축제가 열려 분위기가 더 좋았다"며 흡족해했다.
23일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서 열린 '제1회 대구막창축제' 행사장이 막창을 맛보며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안성태 수습기자
23일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서 열린 '제1회 대구막창축제'에서 참가 업체 측이 철판 위에서 막창을 구워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민진 수습기자
오후 6시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축제장 열기는 식지 않았다. 천막 아래 취식 공간이 일찌감치 가득 찼다. 그러자 시민들은 다리 밑에 돗자리를 펴고 막창을 먹었다. 마치 피크닉을 즐기는 듯했다. 아이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최유라(여·33·동구 신천동)씨는 "시식 코너도 마련돼 있어 막창을 골라 먹을 수 있었다. 이름과 전화번호만 적으면 돗자리와 테이블·의자를 두 시간 동안 빌려줬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는데도 편하게 즐기고 있다"고 했다.
올해가 첫 행사지만 예상 밖의 흥행에 상인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막창 부스를 운영하던 전진호(43)씨는 "이번 축제를 위해 개발한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며 "오후 1시 개장 직후부터 손님들이 몰려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 내년에도 막창축제가 열린다면 꼭 참가하겠다"고 했다.
이색 메뉴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피자 위에 막창을 올린 '막창피자'가 특히 주목을 끌었다. 이 업체 조민규(31)씨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며 "하루 100판을 목표로 물량을 준비했는데 조기 매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1회 대구막창축제(22~23일)'에는 이틀간 4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동구청은 방문객들의 다양한 의견과 현장 반응을 살펴 앞으로 더 풍성하고 내실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우성진 동구청장은 "동구는 1세대 막창 프랜차이즈 업체가 자리 잡은 지역으로, 막창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며 "막창 축제를 통해 지역 특색을 잘 살려, 대구의 대표 먹거리인 막창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윤화
사회1팀 조윤화 입니다. 중구 동구 시민단체 복지 맡고 있습니다.
김민진
안녕하세요. 영남일보 김민진 기자입니다.
안성태
안녕하세요. 안성태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경오미자 하프마라톤대회]가을 문경 달린 3천여 명…오미자마라톤 첫 대회부터 ‘흥행’](https://www.yeongnam.com/mnt/webdata/content/202610/5_26.10_.15_오미자_하프마라톤_썸네일_출력본2_.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