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202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에서 '가을남자'의 면모를 다시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김영웅은 지난해 한화와의 PO 5경기에서 타율 0.625, 10안타(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박진만 삼성 감독이 김영웅에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 박 감독은 지난 25일 KIA와의 PO 1차전이 우천 취소되기 직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김영웅의 엔트리 포함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박 감독은 "PO 엔트리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 김영웅이 마지막 청백전에서 장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좋았다"며 그의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영웅과 더불어 3루를 맡아온 전병우의 수비도 좋지만, 타격 면에서는 김영웅의 컨디션이 앞선다"며 "지난해 PO에서 보여준 활약도 고려해 라인업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영웅은 올 시즌 정규시즌 성적은 부진했다. 부상 여파로 수차례 2군을 오갔고 57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은 0.167에 머물러 예년의 2할대 중반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홈런 역시 5개에 불과하다.
다만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 12일 KT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주 팀 자체 청백전에서는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삼성 라이온즈 제공
불펜에서는 프로 2년차 배찬승의 어깨가 무겁다. 정규시즌 세이브 1위 김재윤의 부상 이탈로 불펜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지광과 백정현 등 불펜의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올 시즌 최고의 셋업맨으로 자리 잡은 이승민이 김재윤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복귀 이후 배찬승의 투구는 안정적이다. 지난 12일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는 1⅔이닝 동안 7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박 감독 역시 '(배찬승이)대표팀에 다녀온 뒤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그의 성장을 짚은 바 있다.
지난주 PO 대비 훈련에 앞서 라팍에서 대구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배찬승은 "(아시안게임 현장에서)좋은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했지만, 올해는 PO부터 가을야구를 치르는 만큼 잘 준비해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며 PO 출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배찬승은 지난해 한화와의 PO 2경기에 출전해 총 5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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