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의 미인도, 온전히 무대 위로…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미인’ 전막 세계 초연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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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28 14:46  |  수정 2026-10-28 15:15  |  발행일 2026-10-28
30~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서 총 3회
2024년 공모 선정작…작년 콘체르탄테 선봬
음악 추가·무대 디자인 완성도 높여
오페라 미인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오페라 '미인'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미인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미인'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시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가 전막 오페라로 무대 위에 그려진다.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 오페라 '미인'이 30일부터 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총 3회 펼쳐진다.


미인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공연본부 대구오페라하우스(이하 대구오페라하우스)의 2024년 창작오페라 개발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조선 후기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의 그림에 상상력을 더한 창작 오페라다.


지난해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콘체르탄테(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로 선보였으며, 전막 오페라로는 이번이 세계 초연이다.


작품은 조선시대 중후기를 배경으로, 죽음을 강요받는 마당과부 '신씨'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신씨는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원하는 여인이다. 그런 신씨 앞에 펼쳐진 시련과 그를 위한 선택, 주체적 삶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전막 오페라로서 음악이 추가되고, 무대 디자인의 완성도도 높아졌다. 특히 오페라 전용 극장이 아닌 공간에서 공연되는 만큼,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간결하고 세련된 세트로 구성했다.


연출을 맡은 유철우 연출가는 "막이 오르기 전에는 신윤복의 '이부탐춘'이나 '선유도'가 전면에 펼쳐지고, 막이 오르면 그림과 비슷한 무대 배경이 후면에 나타나도록 영상을 연출했다"며 "솔로 아티스트가 아리아를 열창하는 구간에서는 배경에 합창단을 활용해 조선시대 풍속화의 모습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으로 지난해부터 참여한 작곡가 진영민과 대본가 조광화에 더해, 지휘자 이동신과 연출가 유철우가 새로 합류해 시너지를 더했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혜진·정선경(신씨/설우 역), 바리톤 권성준·서정혁(은양군 역), 테너 김동녘·석정엽(별감 역) 등 실력 있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이경재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예술감독은 "작년 콘체르탄테 쇼케이스를 거쳐 드디어 올해 전막 세계초연으로 결실을 맺게 된 '미인'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예술적 역량이 집약된 작품"이라며 "오페라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무대를 통해 창작오페라의 진정한 감동과 가능성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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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

공연장 지박령. 지역의 문화·예술 이야기를 구석구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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