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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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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갑갑갑'은 '갑갑'하다
대구 '갑갑갑'은 '갑갑'하다. 국민의힘은 대구지역 12개 선거구 중 경선이나 단수 추천으로 9곳(달성, 달서을, 달서병, 동구을, 북구을, 서구, 수성갑·을, 중·남구)을 확정했다. 반면, 공교롭게도 경선이 보류되고 있는 지역 3곳(달서갑, 동구갑, 북구갑) 모두 '갑' 선거구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을 보류한 지역은 류성걸 의원을 비롯해 손종익·임재화·정해용·배기철 등 5명의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동구갑이다. 또 북구갑은 양금희 의원과 전광삼 예비후보가, 달서갑은 홍석준 의원을 상대로 유영하·김은하 예비후보가 경쟁 중이다. 대구는 보수의 심장답게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세가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은 '예선(경선)이 본선(총선)'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하면 총선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해석될 만큼 당 공천이 절대적이다. 그만큼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공천 확정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이들 3개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입장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말 그대로 '갑갑'하다. 아직 선거구 경선이 확정되지 않은 대구의 한 갑 선거구 현역 의원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경선 또는 단수 추천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역 유권자들은 늦어지는 경선 결과에 대해 불안해 한다. 이 부분을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갑갑해 했다. 반면 도전자 입장에 있는 예비후보들은 다른 반응을 보인다. 오히려 경선 결과가 늦어질수록 현역 의원에게는 불리하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한 예비후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그만큼 새로운 인물을 찾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이를 설득하기에 유리하다"며 "좀 갑갑함은 있지만 기대감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개혁신당 이준석 "보조금 6억 동결 후 반납할 것"
개혁신당이 중앙선관위원회에서 받은 6억6천만원의 1분기 경상보조금을 일단 '동결'하기로 했다.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결별하면서 이전 통합으로 받은 보조금을 선관위에 반납하겠다는 게 개혁신당의 입장이다. 하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보조금을 반납할 방법이 마땅치 않자 보조금을 쓰지 않고 보관하겠다는 것이다.이준석〈사진〉 대표는 2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보조금 반납과 관련해 "선관위 답변 여부와 무관하게 해당 금액은 동결할 계획"이라며 "동결하고 최대한 빠르게 반환할 방법을 찾을 것이고, 만약 입법 미비 사항이라 이런 일이 장기화한다면 22대 국회 첫 입법과제로 입법 미비점이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개혁신당이 문의한 보조금 반환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출마합니다] 김승수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21일 대구시 북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북구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주민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대구 강북·칠곡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 낼 6대 공약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활력이 샘솟는 공항 프론트 경제도시 △힐링과 레저가 어우러진 수변관광도시 △쾌적하고 안전한 명품 주거도시 △삶의 질이 풍족한 고품격 문화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일류 교육도시 △건강 걱정 없는 웰니스 의료도시 완성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신공항 시대와 대구 재도약의 기회에 대구 강북·칠곡 지역이 핵심 역할을 차지하기 위해선 정책능력과 중앙의 인적 네트워크가 폭넓은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폭넓은 경력을 통해 신공항 건설, 농업기술원 이전 등 대구·경북 미래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김승수 예비후보
홍익표, "윤 정부 민주주의 후퇴 경제 민생 파탄 직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맹비판하며 4월 총선에서의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많이 부족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민주당 뿐"이라고 4.10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에게 입법부까지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 국민의 선택을 통해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로 가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입이 틀어막힌 채 사지가 들려 끌려 나가는 참담한 모습을 봤다"며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과 사과는 일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관계자들,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재판받는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홍 원내대표는 여야의 경쟁과 협업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첫 번째 협업 과제는 사람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주택·의료·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및 최저임금 보장·노동시간 단축 등을 제시했다. 또 "여야가 힘을 모아 과감한 정책 지원을 통해 독자적 초거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적극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보다 앞선 기술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통 크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혁신 경제 정책을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통합 11일만에 결별
통합 개혁신당이 출범 11일 만에 좌초됐다.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개혁신당과의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김종민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의 총선 지휘권을 놓고 다퉈 온 이준석 공동대표와 끝내 결별을 택한 것이다.이낙연 공동대표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는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통합 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 표결로 강행처리됐다.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이로써 이낙연 공동대표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등록을 공고한 '새로운미래'의 대표를 맡아 '이낙연계'를 이끌고 총선을 치르게 됐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이준석 공동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에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과 함께 합당 형태로 합류한 바 있다.이준석 공동대표도 이낙연 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소식에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머리 숙였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정치권은 다양한 색채를 가진 개혁신당이 '화학적 결합' 없이 너무 성급하게 통합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보수 성향의 2030 남성 지지층(이준석)과 진보(이낙연) 지지층이 공평하게 권력을 나눠 갖기는 처음부터 불가능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혁신당과의 결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출마합니다] 김영식 구미을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19일 구미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구미를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경제 도시로 회복시키겠다. 구미 발전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제 인생의 대부분은 구미 발전과 과학기술 ,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의 여정이었다"며 "지난 4 년 간 오로지 구미 경제 살리기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역량을 모두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특화단지·방산혁신클러스터·녹색융합클러스터 등 3대 국책사업 유치, 구미의원 설립,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이차전지 육성거점센터 건립 등 수많은 사업을 통해 구미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5대 공약(교통·경제·농촌·교육·문화)으로 △글로벌 중심도시 △한국형 실리콘밸리 △첨단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도농복합도시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명품 교육도시 △첨단산업과 역사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를 제시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김영식 국회의원
[4·10 필드 속으로] 윤두현 예비후보, 24시간 뉴돌봄센터·365일 시간제 어린이집 공약
윤두현 경북 경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9일 '24시간 뉴돌봄센터'와 '365일 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겠다는 공약했다. 윤두현 예비후보는 "출산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 때문"이라며 "경산지역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를 제대로 돌보고 양육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야간 또는 24시간 긴급하게 보육이 필요하거나 짧은 시간 일시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없어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4시간 안정적인 돌봄이 가능한 '24시간 뉴돌봄센터'와 '365일 시간제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돌봄공백을 해소하고,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어린이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응급의료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경산형 달빛어린이병원'을 유치하고, '공공심야약국'도 확대 운영도 약속했다. 윤 예비후보는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경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윤두현 예비후보
국민의힘, 민주당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복마전', '야합' 맹비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복마전',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종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의 후신(後身)이 비례정당 연합 과정에서의 협력 등에 근거해 지역구 15석을 내놓으라는 식의 음험한 뒷거래들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다"며 "그런 식의 정치는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라고 지적했다.'종북으로 해산된 정당의 후신'은 옛 통합진보당 출신들이 만든 진보당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통합비례정당 협상 과정에서 진보당이 지역구 할당 등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두고 한 말이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준연동형 비례제에 따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플랜B'로서 비례정당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비례정당은 바로 국민의힘에서 똑같은 기준으로 간명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비례 정당은 조국 같은 사람, 창원 간첩단 관련 단체 사람, 종북으로 해산된 정당 후신 관련한 사람, 이런 사람들이 뒷구멍으로 공천되는 통로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오는 23일 창당을 예고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대해선 "병립형과 똑같은 결과를 내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향한 비판에 동참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치의 정도를 거스르고 비례 순번 거래와 지역구 나눠 먹기 등 야합에 몰두하는 야당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한편, 한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내홍 국면에 대해 "개혁이라는 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태다. 돈 때문에 못 헤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게 정치 개혁인가. 이건 기존에 있던 대형 정당들도 창피해서 안 하던 방식 아닌가. 분식회계 해서 보조금 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이는 개혁신당이 선관위의 보조금 지급 하루 전날 무소속이던 양정숙 의원을 들여와 5석을 채우고 보조금 6억6천만 원을 받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의 총선 지휘권 두고 계파간 충돌…진보진영 즉각반발
4.10 총선 선거운동 지휘권을 두고 개혁신당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갈등의 불씨가 된 총선 지휘권 등을 두고 진행된 최고위 의결에선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퇴장하는 등 계파 간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개혁신당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총선 선거운동 지휘를 이준석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허은하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또 해당 행위자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당 합류를 놓고 양대 계파 간 갈등의 불씨가 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당원 자격 심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개혁신당은 배복주 전 부대표의 합류, 총선 캠페인 지휘권 등을 두고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 측 간 주도권 다툼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공동대표는 선거운동 지휘, 배 전 부대표 관련 최고위 의결,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등 세 가지 사항을 이낙연 공동대표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고위 의결에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 회의에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퇴장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대표 개인한테 맡기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전두환이 나라 어수선하니 국보위 만들어서 다 위임해달라고 국회 해산한 것이랑 뭐가 다른가. 우리가 비민주적, 반민주적 의사결정을 어떻게 같이 하는가"라고 비판했다.이에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통합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견은 존중하되 교착하는 부분은 표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표결 결과에 따라주시는 것이 원칙"이라고 반박했다. 정치권은 개혁신당이 '화학적 결합' 없이 통합한 만큼 불가피한 주도권 싸움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페미니즘 성향의 보수 2030 남성을 지지층(이준석)과 진보층(이낙연)이 자신의 지지층을 붙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기싸움'이라는 것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공동대표. 연합뉴스
주도권 어떤 李가 쥐나…개혁신당 내홍 격화
제3지대 개혁신당이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및 공천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개혁신당은 통합 초기부터 정치적 색채가 다른 제3지대가 총선을 위해 급조되면서 갈등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이낙연 공동대표측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8일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가 3가지를 제안하고 이 중 2가지를 거절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안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당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홍보 및 선거전략, 정책 캠페인 등 홍보 전반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당직과 공천배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선거정책 전반을 지휘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그것은 선거운동의 전권을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또 "2월9일 통합신당 합의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으로 정했다. 선거운동의 전권은 이낙연에게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배복주씨를 절대 보호하거나 그와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며 "다만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배제하려면 절차대로 해야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이에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당 공보본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김 최고위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배 전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관련, "당원자격심사는 모든 정당이 하는 것인데 이를 하지 말자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누구를 밀어 넣기 위해 당원자격심사에 반대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선거정책 전권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정책위의장 2인과 상의해서 합의문 상의 법적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전결로 정책발표를 하자는 이야기다.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고 했다. 한편, 정치권은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개혁신당이 이번 당내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총선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개혁신당 이낙연(왼쪽), 이준석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착석해 있다. 연합뉴스
홍석준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 본격적 선거운동 돌입
국민의힘 홍석준 (대구 달서갑) 의원이 1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홍 의원은 이날 달서구 용산동 사무소에서 지역주민과 지지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승리와 성서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장을 비롯해 4개 특위에서 활약하며 정책 전문가 면모를 보여줬고, 500회 이상 방송 출연을 통해 대야 투쟁의 최전선에서 싸워왔다"고 전했다. 이어 홍 의원은 중단없는 성서 발전을 위한 22대 총선 구상도 밝혔다. 홍 의원은 "성서지역은 1990년대 산업단지 배후로 조성되어 도시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대상에 성서가 포함된 만큼 특별정비구역 및 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성서를 명품 주거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홍 의원은 "성서산업단지 재도약을 위해 AI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소재부품 2.0 기술자립지원센터 등 제조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고, 산단 입지규제 및 업종별 규제를 과감히 풀어 투자하기 좋은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50여 년 간 사실상 방지됐던 장기공원을 주민 친화형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어 방천리 매립장 등 성서지역 유해환경 저감 대책 마련, 금호강 수변개발을 통한 성서권 문화관광 거점 조성 등을 통해 성서지역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임시국회 19일부터 시작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2월 임시국회가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임시국회의 쟁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 등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 재표결 여부다. 쌍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해 12월 28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다.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양곡관리법 개정안, 간호법안, 노동조합법 개정안, 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과 쌍특검 법안 등 8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중 쌍특검 법안을 제외한 6개 법안은 재의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야당에 신속한 재표결을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의 재의결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공천 탈락자 등의 반란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이다.4·10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이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제시한 획정안은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각 1석 늘리는 안이다. 국민의힘은 획정위안을 존중, 신속한 처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획정위안이 여당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은 손대지 않고 민주당 우세 지역 의석만 줄인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도 남아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0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1일 대표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여당과 야당의 날 선 공방도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에서 의대 정원 확대, 이공계 지원 확대 등 민생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현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등 국정운영 난맥상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회는 4.10총선을 50여일 앞두고, 2월 임시국회를 19일부터 시작한다. 연합뉴스
국힘, 공천 잡음 민주당에 "범죄자들이 줄줄이 출마"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대해 "범죄자들이 줄줄이 출마한다"고 비판했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학진 전 의원 등 민주당 원로들이 이 대표의 비선 조직인 '경기도팀'의 공천 개입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뽑겠다는 분들은 우리 국민들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도 뇌물 및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5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에는 "이 대표가 이끄는 당이고 이 대표가 출마하는데 자기가 안 나가겠다, 이런 생각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비꼬았다.윤재옥 원내대표도 야권 비판에 동참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한 분, 2심에서 실형 선고받은 분, 돈 봉투 뿌려서 구속 중이신 분들이 당당하게 연일 출마 선언 내지 창당 선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 22대 국회를 소도국회로 만들 셈인지 이런 범죄자들이 줄줄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는 것은 결국 국회의원 배지만 있으면 똘똘 뭉쳐서 검찰 수사도 사법부 판결도 벗어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어쩌다 대한민국 국회가 범죄자들의 방탄벙커가 됐는지 정말 부끄럽다"고 토로했다.국민의힘 구자룡 비대위원은 "이 대표가 비리 혐의로 재판받는 노웅래 의원, 기동민 의원, 비례 이수진 의원에 대해 컷오프 논의를 했다고 기사가 나왔다"며 "누가 누구를 자르나. 그 정도 자르면 본인 방탄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같은데 부모 자식 간에도 권력은 나눌 수 없다는 말은 들어 봤지만 방탄은 나눌 수 없다는 상황은 정말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따라서 공천이 이뤄진다면 순리에 따른 공천은 가장 비리 혐의가 많고 재판받는 이 대표가 컷오프되고 그 기준 따라서 방금 논의됐던 다른 의원들이 적용받는 상황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양금희 의원, 대구 북구갑 재선 출마 공식화
국민의힘 양금희 (대구 북구갑) 의원이 재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양 의원은 15일 대구북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양 의원은 "미래와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으로, 지난 4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고, 미래 50년, 100년 발전을 준비하며 뛰었다"며 "북구와 대구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 검증된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지역의 기대와 지지에 성과로 답하겠다"고 총선 의지를 밝혔다. 양 의원은 북구발전을 위해 △도심융합특구지정 △경북대 반도체연구소 선정 △삼성경제창조센터 청년창업육성을 위한 지역최초 C-LAP 아웃사이드 유치 △침산공업지역 스마트로봇 혁신지구 조성 등의 성과를 냈다. 또 대구 엑스코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와 2024 대구시 최대 8조 원 국비확보 등의 주요 현안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양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현재는 대구시당위원장, 한동훈 비대위 '공약개발본부 민생공약단장'을 맡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4.10 필드 속으로]정해용 대구동구갑 예비후보
정해용 동구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에 SNS 플랫폼(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을 적극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 정치 현안은 페이스북, 선거운동 관련 사진과 영상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정 예비후보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자전거를 타면서 이동하는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 수 62만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정 예비후보는 "폭발적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타 후보들과의 차별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타당에 비해 SNS활동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 이번 선거에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앞으로는 "더 좋은 공약과 정책 관련 영상을 제작해 국민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동대구KTX철로 지하화, △공항후적지 프로젝트, △동대구 공간재창조,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매주 생활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정해용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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