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김두관 전 의원이 1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10일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는데도 뭔가 부족하다는 우려들을 저도, 우리 당원 동지들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민주당의 선거대책본부장'께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반사 이익으로 그렇게 된 것이지, 우리 당이 뭘 잘해서 그렇게 압승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윤 대통령이 정말 나라를 망하게 하기 일보 직전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도 여론조사에서 우리(민주당)가 5∼6%포인트 지는 걸로 나오는 게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김두관 전 의원이 1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작성한 방명록. '더불어민주당의 민주를 지켜내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자 김두관'이라고 작성됐다. 연합뉴스 |
김 전 의원은 이날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전 의원은 참배 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당의 다양성을 살려내고, 소수의 목소리도 당 전반에 반영되는 당으로 쇄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대표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전당대회 흥행을 위한 이른바 '약속대련'식 출마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이가 있는데 '들러리 정치'를 하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묘역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만나, "권 여사가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민주당, 꿈과 희망을 주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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