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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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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도권 격전지 막판 표심 공략
제22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일 여야는 수도권 격전지 유세를 돌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인 경기와 인천 등 11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 초접전지를 돌며 막판 유세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광주를 시작으로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성남을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어 인천 연수와 '명룡(이재명·원희룡) 대전'이 치러지는 계양을 찾았다. 저녁에는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경기 김포, 고양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였다. 한 위원장은 유세에서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4월 10일 12시간이 대한민국을 전진시킬 것인지, 망하게 할 것인지 정한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서 5년, 10년, 50년 뒤에 '우리가 그때 나라 망하게 하는 걸 못 막았다'고 한탄할 건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조국, 이재명이 스스로 개헌해 '셀프 사면'도 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한 위원장은 가는 곳마다 본투표 참여를 간곡히 당부했다. 그는 "본투표에 나가 달라. 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후회하고 나중에 데모하는 것밖에 길이 없다"며 "전국에 있는 친구분들, 자제분들, 부모님들께 전화 한번 해 달라. 저희를 위해서가 아니다. 대한민국과 여러분을 위해서"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서울 초박빙 지역에서 승부를 봐야 전국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표적인 '한강벨트' 초접전지인 서울 동작을로 향했다. 동작을은 이 대표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제외하고 6번이나 찾은 최다 유세 지역이다. 이 대표는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후보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경원 후보가 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고, 이 정권의 주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난 2년 간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해 자주 찾았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영등포을과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까지 모두 7곳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들 지역은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곳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박빙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 대표는 동대문갑 안규백 후보 지지 유세에서 "4월 10일에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카드"라며 "더 이상 역주행, 퇴행이 불가능하도록 엄중하게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수원시 장안구에서 김현준, 홍윤오, 이수정 후보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입구에서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다시 고개 드는 '사전투표 조작설'…선관위 "전혀 사실 아니다"
사전투표 조작설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5∼6일 치러진 4·10 총선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지난 총선에 이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8일 자신의 SNS에 '사전투표 조작설' 주장이 제기된 서울 은평구선관위 관외사전투표 투표함 투입 영상을 올렸다. 약 10분 분량의 해당 영상에선 선관위 직원과 여야 정당추천위원 2명이 사전투표가 끝난 다음 날인 7일 오전 2시쯤 우편으로 접수한 관외사전투표(회송용봉투)를 투표함에 투입하는 모습이 담겼다.이에 대해 황 전 대표는 "어떻게 한 지역구 주민들의 관외 사전투표자 수가 저렇게나 많을 수 있나"며 "얼마나 많길래 새벽 3시부터 1시간 이상이나 관외사전투표지를 투입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은평구선관위는 지난 대선 때도 선거관리에 문제가 매우 많았던 바로 그곳이다.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며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을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또 투표함 봉인지 색깔이 기존 파란색에서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짙은 회색으로 바뀐 점, 더불어민주당이 예측한 사전투표 투표율과 실제 사전투표율이 비슷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민경욱 공동대표도 황 전 대표와 같은 논리로 사전투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전날 SNS에서 "투표참관인들이 계수한 사전투표자 수보다 선관위 모니터에 집계된 수가 무려 40% 이상 부풀려져 있는 것이 도처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선관위는 이들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은평구선관위 영상에 대해 국민의힘, 민주당이 각각 추천한 위원 2명이 입회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선관위 직원이 새벽 시간에 임의로 투표함 보관장소에 들어가 봉인지를 뜯고 불법적으로 투표지를 투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사전투표 부풀리기' 의혹은 참관인들의 계수가 잘못된 것이며, 의혹이 제기된 투표소를 확인한 결과 보관 중인 '신분증 이미지'를 통해 선관위 시스템 집계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제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 조작,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며 총 126건 선거소송이 제기됐지만, 모두 법원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돼 종결됐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4·10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삼덕동 사전투표소에서 비례대표 투표지가 인쇄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범죄자들에게 미래 맡길 수 없다"…한동훈 인터뷰
4·10총선 마지막 주말인 6일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잘못되면 국가 시스템과 민주주의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 이유로 야당은 범죄 혐의자 보호를 목표로 하고, 개헌과 탄핵을 말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대구경북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울려 퍼지도록 지역민이 나서 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대구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언급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단독 인터뷰] 한동훈 "범죄자에게 미래 맡길 수 없다는 의지 퍼지도록 대구경북 나서주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된 그 날이 바로 대구 방문 때 였다"고 말했다. 대구에 깊은 애정을 밝힌 셈이다. 한 위원장은 한 손에 파스를 들고 있었다. 수많은 대중과 악수하고 마이크를 든 영향이다. 한 위원장은 "손목이 굉장히 좋지 않다"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대구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를 마친 뒤 숙소인 대구 동구의 한 호텔 로비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범죄자 보호와 공정의 대결"이라고 했다.▶ 총선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 달라. "몇 년 만에 돌아오는 여느 선거와는 완전히 다른 선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상대(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측은 범죄 혐의가 있고, 개헌을 얘기하고, 탄핵을 말하고 있다. 극심한 혼란을 전제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이런 것을 막아야 된다. 대한민국이 후퇴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의 선거다.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발전해 나갈 것이냐, 아니면 위기에서 나락에 떨어질 것이냐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총선 판세를 어떻게 보나"지금은 양쪽(보수와 진보)에서 굉장히 결집하고 있다. 어느 쪽에서 더 투표장에 많이 나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총선 전에 있었던 여론조사 같은 경우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동안 너무 변동성이 컸다. 최근에 있었던 총선의 경우 결과가 나왔을 때마다 '이변이다'라는 얘기를 했다. 그만큼 얼마나 많이 각 진영의 분들이 투표장에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 충돌했는데. "정부에 대한 어떤 견제나 비판은 당연한 것이다. 다만 이번에 특이한 점은 범죄 혐의자들이 자기의 범죄 혐의에 대한 신원을 걸고 노골적으로 선거에 임한다는 것이다. 역대 이런 선거가 있었나. 대단히 특이한 선거고 그렇다면 문제는 선거에 이겼다는 이유로 범죄 혐의자들이 득세하게 되면, 사법 시스템은 어떻게 되냐는 것이다. 정권 심판론이란 것은 늘 있어 왔다고 본다. '이·조 심판'이란 부분은 정말 대한민국 역사에서 없었다. 그만큼 국가 시스템 자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정 갈등이나 '이종섭, 황상무 사태'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 "저는 민심을 수용하고 반영하기 위해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바라시고 민심이 바라는 대로 처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역할은 무엇인가."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을 때 늘 기둥처럼 버텨온 곳이 대구경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오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선거다. 대한민국이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하는 강한 의지를 대구경북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울려 퍼지도록 간곡하게 나서주셨으면 좋겠다."▶ 높은 사전투표율, 누가 유리할까."민의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우리가 재단하는 것은 참 어렵다. 다만 과거 보수정당과 달리 저는 유권자들께 사전투표를 강력하게 요청드렸다. 전국에 다니면서 모든 스피치에서 공통적으로 한 얘기가 이번부터 수·개표가 병행되니까 걱정마시고 투표에 적극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사전투표를 안 나가게 되면 상대방은 3일(사전투표·본투표) 싸우고 우리는 1일(본투표) 싸운다. 이건 이길 수 없는 선거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 달라고 저희(국민의힘)가 많이 말씀드렸다. 아마 그런 부분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제가 (법무부) 장관 때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된 그 날이 바로 대구 방문 때였다. 그 고마움이라든가, 그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다. 정치를 하는 동안 그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오늘 동성로에 정말 많이 와주셨다. 모든 분들이 천금 같은 시간을 내서 오신 것이다. 한 분 한 분 그 마음을 제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지역 후보 지지 유세를 마친 후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역대 총선 중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대구 '꼴찌' 경북도 평균 밑돌아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는 17개 광역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가 마감된 6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31.2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천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1천384만9천43명이 참여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12.19%)과 비교하면 무려 19.09%p 오른 수치다. 다만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의 36.93%보다는 5.65%p 낮다. 사전투표는 전국단위 선거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지금까지 3번의 총선, 3번의 지선, 2번의 대선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8번 시행됐는데, 그중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긴 것은 20대 대선과 이번 총선뿐이다.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41.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이어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까지 6개 시도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그러나 대구는 또 사전투표율에서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했다. 경북도 30.75%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다. 이번 총선은 21대 총선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쏠린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투표에 나선 시민들이 5일 대구 수성구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고산2동 사전투표소에서 본인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한동훈 6일 대구에서 '대규모 유세'…지도부·대구지역 후보 전원 참석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는 6일 보수결집을 위해 대구로 총출동한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유세를 펼친 후 오후 8시 대구의 대표적 번화가인 중구 한일극장 앞에서 유세를 펼친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대구경북 국민의힘 총선 후보 전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대구에서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위원장은 대구에서 숙박 후 다음 날 수도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혀졌다.한 위원장의 이번 대구 방문은 국민의힘의 위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이종섭·황상무 논란을 비롯해 의대증원 등 국민적 불만이 적지 않아, 수도권과 PK(부산·경남)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권은 국민의힘이 총선 승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구를 찾아, 선거 막판 확실한 보수결집의 힘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한 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치와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에게 위대한 힘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주류 유승민 '직접' 운전해 총선 후보 지원
국민의힘 비주류인 유승민 전 의원이 개인 자격으로 총선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유 전 의원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고,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당직이나 선거대책위원회 보직도 받지 않았지만, 유 전 의원은 지역구 출마자들의 지원 요청에 응하며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험지로 분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북, 마포, 종로, 서대문, 양천 등을 들렀다. 지난 1일에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을을 비롯한 대전의 대덕·유성 지역과 미추홀·계양·부평 등 인천 지역, 화성 등 경기도 지역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선대위 직책이 없어 당으로부터 차량 등을 제공 받지 못해 직접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며 수도권을 다니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유 전 의원에게 SOS를 치는 이유는 유 전 의원만큼 중도 확장성이 큰 정치인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유 전 의원은 당정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거침없이 쓴 소리를 쏟아내며 청년·중도층·수도권에서는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잇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인천에서 윤상현 후보(인천 동·미추홀구을) 지원 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정말 한 표, 두 표로 갈릴지도 모른다"며 "누구의 책임이라고 따질 것 없다. 여당 만들어줬는데 저희 전부가 잘못했다"라고 말했다.유 전 의원은 4일 CBS 라디오에 출연, 개인적으로 지원 유세를 하는 이유에 대해 "제일 두려운 것이 우리 후보의 면면을 안 보시고 '묻지 마 투표' '분노 투표' '충동 투표'로 윤석열 심판에만 매달리는 것"이라며 "제가 요청 와서 응원했던 후보는 이력 등이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더 낫다. 왜 인물을 안 보고 이렇게 하냐 싶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오른쪽)이 지난 2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시장 인근에서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한 윤상현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필드 속으로] 김기웅, 남대구 청년회의소 회장 지지 선언
대구 중구-남구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 캠프는 4일 남대구 청년회의소 회장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박지만 중대구청년회의소 회장과 김성환 남대구청년회의소 회장 등 20여명의 청년들이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청년 관련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김기웅 후보의 청년 공약이 꼭 실천될 수 있도록 청년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고 지지선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후보는 "청년들의 지지 선언에 힘입어, 항상 낮은 자세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청년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입법·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김기웅 대구 중남구 후보
[4·10 필드 속으로] 김승수 후보 대구 강북·칠곡 명품도시 완성 위한 공약 발표
김승수 대구 북구을 국민의힘 후보는 4일 대구 강북·칠곡 명품도시 완성을 위한 5호 공약 '아이 키우기 좋은 일류 교육도시'와 6 호 공약 '건강 걱정 없는 웰니스 의료도시'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5호 공약 핵심 과제로 △모든 아이들이 꿈을 펼치는 대구 1등 교육발전특구 조성 △부모·아이 모두 행복한 육아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또 6호 공약 핵심 과제 △경북농업기술원 후적지를 활용한 메디컬콤플렉스 조성 △남녀노소 건강 걱정 없는 의료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일류 교육도시 완성으로 칠곡·강북 지역 교육과 보육의 질을 대구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웰니스 의료도시 완성으로 대한민국 의료연구·관광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육과 의료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라며 "검증된 능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관계 정부부처 및 지자체의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 공약을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김승수 후보
[4.10 필드 속으로] 오준호 후보, 투표 독려 퍼포먼즈
오준호 수성을 새진보연합 후보가 사전투표 전날인 4일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오 후보는 이날 수성못 야외무대에서 기획유세 '투표는 민심의 경고장입니다'를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오 후보와 청년 선거운동원들이 참석했다. 오 후보는 "정부여당에 믿고 맡겼지만 대구 시민은 매번 배신당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민심의 경고장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대구를 발전시키겠다. 기업을 유치하겠다던 보수정당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대구의 발전 가로막는 국민의힘에 명확하게 경고장을 들어달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서민은 고물가로 울상인데 정부여당은 부자감세로 부자와 대기업만 챙겨주고 있다"며 "나라 곳간을 텅텅 비워놓고 민생에 쓸 돈이 없다는 무능한 정부에게 투표로 민심의 경고장을 보내달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비례는 민주야권, 수성을은 8번 오준호에 투표해달라"며 "오준호가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에 날리는 민심의 경고장이 되겠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오준호 수성구을 새진보연합 후보
한동훈 "내가 찍으면 대한민국 이긴다…모두 투표해달라" 사전투표 독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내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만 하시고 모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전투표 관련 입장발표에서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나.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우리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유권자의 시간이 왔음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제 여론조사 결과도 모두 깜깜이의 시간"이라며 "'내가 한 표 찍는 걸로 결과를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남들 이야기에 불안해하면서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명백한 범죄 혐의자들,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퇴하지 않는 후보를 찍는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선택"이라고 사전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어 "스스로 판단을 믿고 흔들림 없이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달라.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만 하시고 모두 투표해달라"며 "국민의힘 254명 후보 전원 역시 사전투표 첫 날인 내일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결집도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편이 많이 찍어야 이긴다는 것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선거의 진리"라며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면 누가 우리를 믿나.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누가 이기겠나"라고 말했다.투·개표 시스템을 불신하는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부터 우리가 강력 추진해 모든 투표 하나하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개표를 실시해 걱정 안하시게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며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를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내일 사전투표에서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여러분이 주시는 한 표가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창이 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국민의힘과 정부가 더 개혁적이고 혁신적으로 바뀌는 원동력이 된다"며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힘을 주고 범죄자들과 싸울 용기를 달라. 혼란과 혼돈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처럼 살아도 된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냐"며 "내일부터 우리의 한 표 한 표로 우리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당당히 이야기해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시장, 한동훈 향해 "대권 놀이 어처구니없다"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한 위원장이 유세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 위원장과 가까운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홍 시장은 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얼치기 좌파들이 들어와 당을 망치고 있다"며 "내가 한동훈 위원장을 대권 경쟁자로 보고 꼬투리 잡는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셀카나 찍으면서 대권 놀이나 하는 것이 어처구니없어 참다 참다 못해 충고한 것"이라며 "지금은 그 애들 시간이고 내 시간은 2년 뒤에나 오기 때문에 묵묵히 보고만 있으려고 했는데 중차대한 총선 국면에 애들의 철없는 칼춤 놀이가 너무 한심해 몇 마디 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최근 홍 시장이 한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김경율 비대위원이 '차기 대권 경쟁자를 의식한 꼬투리 잡기'라고 한 발언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홍 시장은 김 비대위원에 대해 "근본없이 떠돌다 우리당에 들어 왔으면 자기 전공인 조국 저격에만 집중하라"며 "얼마 전에는 퍼스트레이디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어처구니 없는 비유도 하더니. 당원 가입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고 비판했다. 또 "선거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초보 대표에 초선 사무총장, 공관위원장까지 모여 하는 짓이 한심해서 그렇다"며 "하나도 당에 도움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왜 당에 들어와 이간질이나 하는지 어이가 없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인사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이에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일에도 SNS에 "벌써 핑계나 댈 생각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대선놀이 하지 마시고, 총선에 집중 하세요. 셀카 찍는 시간에 국민들에게 담대한 메세지나 던지"라고 한 위원장을 비판했다. 또 "셀카 쇼만이 정치의 전부가 아니다. 정치는 진심(眞心)과 진심(盡心)으로 하는 것"이라고 한 위원장을 지적한 바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4·10 필드 속으로] 정희용 후보 26개 읍면 릴레이 유세 시작
정희용 경북 고령-성주-칠곡 국민의힘 후보는 2일부터 지역 26개 읍면 곳곳을 빠짐없이 다니는 '릴레이 유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릴레이 유세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단 한 분의 주민이라도 더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는 정 후보의 굳은 의지와 결심이 반영됐다. 릴레이 유세 첫날인 2일 오전 7시 30분 고령군 대가야읍 영생병원 사거리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성주군 성주전통시장 장날 인사를 했다. 오전 11시에는 성주군 성주전통시장 집중유세를 펼쳤고, 오후 2시에는 칠곡군 석적읍 유세차 인사, 오후 4시 칠곡군 북삼읍 유세차 인사, 오후 6시 칠곡군 왜관읍 로얄사거리 저녁 인사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이 이번 선거의 승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마음가짐으로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뵙고 인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정희용 후보
[4·10 필드 속으로] 이만희 후보, 영천공설시장 앞에서 집중유세전 펼쳐
이만희 영천·청도 국민의힘 후보는 2일 영천공설시장 앞에서 시·도의원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지지자 등과 집중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이 후보는 "공약은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어려움을 뚫고 이겨내서 현실로 만드는 것이고, 이것이 국회의원의 능력"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또 "거의 폐기될 뻔했던 영천경마공원 사업은 중앙정부 관계자들 등을 대상으로 끊임없는 설득과 노력 끝에 13년 만에 착공됐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 우리 영천에 필요한 것은 한국마사회 본사이전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도심 연장, 신규 산업부지 100만평 조성 등으로 일자리가 넘쳐나고,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정부 장·차관들과 '핫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힘있는 큰일꾼 이만희가 약속드린 공약실천을 통해 중단없는 영천·청도 발전을 반드시 이룩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경북 영천청도 국민의힘 이만희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5~6일 이틀간 실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실시된다. 지역 사전투표소는 대구 150곳, 경북 323곳에 마련돼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투표소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선거인은 투표 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가지고 가야 한다. 신분증은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사전투표제는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최초로 도입됐다. 재보궐 선거를 제외하고 치러진 7차례의 선거의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22.01%였다. 4년 전인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은 대구 23.56%, 경북 28.7%로 대구는 전국 평균 26.69%를 밑돌았고 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대구시·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4·10 총선 사전투표 기간 및 선거일(4월10일)을 앞두고 투표 인증샷 등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 내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공직선거법' 제166조의2(투표지 등의 촬영 행위 금지)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사전)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경우 고발 등 엄중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투표 인증샷은 (사전)투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하고 입구 등에 설치된 표지판·포토존 등을 활용해 투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또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 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선거인이 별도의 신고 없이 사전투표기간에 읍·면·동마다 설치되는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동안 진행된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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