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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DB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가맹시장별 월평균 매출에 따르면, 2024년 매출 1위는 대구종합유통단지전자관(55억 원), 2위는 대구종합유통단지 내 섬유제품관(29억 원)으로 나타났다. 3위는 남대문시장(9억 원)이다.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전체 월평균 매출액 총합은 569억 원으로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과 섬유제품관이 약 15%를 차지했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지류상품권을 포함하면 매출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에도 대구종합유통단지전자관(38억 원)과 대구 섬유제품관(23억 원)이 월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결국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와는 다르게 가전제품과 혼수제품 등 고가품을 파는 특정 사용처에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올해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지역별 월평균 매출합을 보면 서울 183억 원(전국 월매출 대비 32%), 대구 127억 원(22%), 경기 57억 원(10%), 경남 50억 원(9%), 부산 40억 원(7%), 대전 14억 원(3%)였다. 부산 전체 161개 시장 등의 월평균 매출 합계(40억 원)가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 단일 매출(55억 원)보다 낮았다.
장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이 일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국가 전체 내수진작이라는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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