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1.1%…또 최저치 경신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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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8 19:03  |  발행일 2025-08-18
李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광복절 특사 논란 등 영향
민주당 지지율도 39.9%로 40%선 붕괴…국민의힘 36.7%로 양당 간 격차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대구경북에선 지난 3주간 李대통령 국정수행·민주당 지지율 하락 추세 보여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제공.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제공.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3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평가한 결과(응답률 5.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51.1%로 집계됐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6.3%포인트 상승한 44.5%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5%였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긍정평가 50.9%·부정평가 45.2%)에서 전주 대비 11.0%포인트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긍정평가 49.7%·부정평가 46.5%) 6.4%포인트, 서울(긍정평가 48.4%·부정평가 46.8%) 6.2%포인트, 광주·전라(긍정평가 73.0%·부정평가 22.1%) 5.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대구·경북의 경우 긍정평가가 42.3%로, 전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양새다. 7월 5주차 조사에선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과반인 56.8%를 기록했으나, 8월 1주차엔 38.8%로 떨어졌고 이번 조사에선 40%대를 겨우 회복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과 주식 양도세 논란, 헌정사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서울 등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지역에서의 하락폭이 두드러져, 재난 대응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2주째 하향곡선을 그렸다.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전국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응답률 4.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도는 39.9%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8.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36.7%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3.2%포인트로 전주 18.1%포인트 차이에서 단숨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 5월4주차 이후 12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은 40%선이 무너지며 올해 1월 3주차(39.0%) 이후 약 7개월 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30% 중후반대로 올라섰다"며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증가, 특사 비판을 통한 여권 공세, 김건희 여사 수사 및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 등이 보수층 결집을 유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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