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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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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황상무 논란 증폭…국힘·野, 자진 귀국·퇴진 압박
공수처 수사 중 호주로 떠난 이종섭 호주 대사 문제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를 놓고 여당은 물론 야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대통령실은 18일 대변인실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면서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밝힌 입장을 반박한 모양새다.여당 내에서도 수도권 총선 후보들을 중심으로 이 대사의 자진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경원 공동 선대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도피성 대사 임명으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고, 윤희숙 전 의원은 "민심을 몰라라 하면 지게 돼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황 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에 대해선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전날 한 위원장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황 수석 퇴진을 압박했다. 이에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국정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일면서 실제, 황 수석이 자진사퇴할 수 있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야당도 연일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은폐기획이 백일하에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이 대사는 종범밖에 되지 못하고, 주범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한 윤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입틀막'도 모자라 '칼틀막'을 하는 거냐"며 "윤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홍영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공수처를 방문,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 대사의 즉각 소환 및 수사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접수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힘 "야권 '아묻따' 연대…종북·반미 인사 당선권 참담"
국민의힘은 18일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연대'라고 맹비판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발표한 30명의 비례대표 명단은 참담함뿐"이라며 "무자격 인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내란음모죄로 해산된 통진당의 후예이자 종북·반미 성향의 진보당이 추천한 후보 3인이 모두 당선권에 들어오게 됐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배자, 전 민주노총 간부, 헌정사 최초 위성정당 비례대표 재선 도전자,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인사 등 그 면면이 하나같이 화려하다"고 비꼬았다. 박 공보단장은 "이 대표가 자신의 '방탄'을 위해 준연동형 비례대표 유지를 결정한 덕에 자력으로 당선이 불가능한 종북 세력들의 원내 입성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표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들과의 '아묻따' 연대로, 비례대표는 그 취지를 잃고 야합과 밀실 나눠 먹기가 난무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다.국민의힘은 야권의 또 다른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20명에 대해서도 '후안무치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박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음주·무면허운전 4범, 징역형 선고 후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의원, 불법 감찰 의혹으로 해임된 검사,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사건으로 재판받는 인물 등이 모여 있어 그야말로 '피고인 도피처' '복수혈전의 장'이라는 말을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국민들은 지난 4년 내내 자질 논란으로 존재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유발한 제2의 윤미향, 최강욱, 김의겸 의원보다 더한 상황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국민의힘, 더불어민주연합 종북세력 제도권 진입 비판
국민의힘은 17알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순번 명단 발표에 "종북 세력을 제도권에 진입시켜려 한다"며 야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종북 세력의 숙주로 전락한 민주당의 현실 이변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려는 현실이 됐다. 오늘 더불어민주연합이 발표한 비례대표 순번에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 추천 인사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번호에 배치됐다 "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민주당의 오만함은 종북세력과 손을 맞잡더니, 당선권에 가까이 안착시키는 뻔뻔함으로 이재명 대표의 방탄과 안위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세력과도 연대하겠다는 점을 공고히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박 공보단장은 "진보당 추천인사는 5번에 이름을 올린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11번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15번 손솔 진보당 수석 대변인까지 당선이 유리해졌다"며 "반미·친북 전력과 진보당 이력 등의 논란으로 후보직 사퇴 등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이주희 후보도 NL 계열 운동권 출신이고 '국보법 폐지'를 주장했던 전력이 밝혀졌음에도 17번에 배치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이상한 비례대표제로 인해 용혜인 의원의 몰염치한 '셀프 공천'으로 또다시 비례대표 재선이라는 촌극도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박 공보단장은 "'혹시나'는 '역시나'였고, 우려했던 종북 세력의 제도권 진입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국민께서 과연 어떤 세력에게 나라를 맡기시겠냐"며 "국민의힘이 반드시 이 세력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막아내겠다. 민주당을 엄중하게 심판해야 할 이유가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공보단장은 "4월 10일은 진정으로 나라의 명운이 걸린 날이 됐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필드 속으로] 이인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인선 수성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6일 당원 및 지지자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재선 도전을 본격화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문희갑 전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강대식·김승수 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영상축사에서 "대구 수성의 미래! 국민의힘이 이인선과 함께 책임지겠다"며 응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인선 의원은 국회에서 원내대표 비서실장의 역할은 물론 의정활동과 지역 현안, 예산을 잘 챙기는 매우 유능한 분임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문희갑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준비되고 검증된 이 후보가 큰 일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십수년 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던 지역 숙원사업들의 해결 물꼬를 틔운 만큼, 재선 의원이 되면 중단없는 지역 발전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이인선 예비후보이인선 수성구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6일 당원 및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인선 선거 캠프 제공
[4.10 필드 속으로] 김형동 예비후보, 예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공약
재선 도전을 선언한 김형동 안동-예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7일 경북 예천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예천 원도심과 도청 신도시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22대 총선 핵심공약'예천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발표했다. 예천은 '육상 스포츠 도시', '양궁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이 지속해서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인근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축구장, 테니스장 등 야외 스포츠 시설과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예천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전국 단위, 도 단위 체육행사 유치가 가능해져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김형동 예비후보 김형동 예비후보
[4·10 필드 속으로] 정희용 예비후보, 성주읍 경산6리 주민 감사패 받아
정희용 고령·성주·칠곡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7일 성주군 성주읍 경산6리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성주군 성주읍 경산6리 주민 일동은 정 예비후보가 평소 헌신적 노력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증진 및 유대강화에 열과 성을 다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산6리 마을회관 준공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경산6리 마을회관이 40여년 만에 재건축되어 주민분들의 숙원사업 해소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새로 준공된 마을회관에 주민 여러분이 함께 모여 즐겁게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분들께서 느끼시는 불편 사항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증진에 더욱 힘써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경산6리 마을회관 사업 추진을 위한 경북도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정희용 예비후보
조국은 '훨훨' 이준석·이낙연은 '글쎄'…희비 엇갈리는 제3지대 신당
4·10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제3 지대 신당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부진을 거듭하는 반면, 새롭게 등장 조국혁신당은 선명성을 무기로 바람몰이를 이어가고 있다.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지난 설 직전 '통합' 이슈로 정치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이끌었던 이준석·이낙연 대표가 손을 잡는 '파격적' 빅텐트에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화학적 결합 실패로 합당은 11일 만에 취소됐다. 이후 각자도생을 시작한 두 당은 현재 나란히 지지율 하락 위기를 겪고 있다. 반등을 노리는 개혁신당은 선거 지휘 경험이 풍부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을 영입, 50여 명의 지역구 후보를 공천했다. 특히 당 핵심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기도 '반도체 벨트'에 출격한다. 이준석 대표는 화성을, 양향자 원내대표는 용인갑,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 각각 출마한다.새로운미래는 '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오영환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고, 역시 민주당 탈당 인사인 설훈 의원도 동반 입당한다. 새로운미래 측에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공천 배제된 의원들이 더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미래는 선거 보조금 수령 기준인 5석을 충족하게 됐다. 현역 의원의 추가 합류를 통해 정의당 의석수(6석)를 넘길 경우 이번 총선을 기호 3번으로 치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에 비해 조국혁신당은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목표는 명확하다. '윤석열 검찰 독재 타도' 기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진보진영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호 아래 40·50대를 중심으로 야권 지지층의 비례대표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공천 내홍, 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 갈등에 따른 반사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목표 의석수는 비례대표 10석이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의 지지율 호조가 이어질 경우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총선 후보자 대회 "우리는 국민 승리 도구" 정권 심판론 강조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전달하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재명 대표는 이들에게 "우리는 국민 승리의 도구"라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후보자 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민주공화국의 백미인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며 "바로 그날은 국민이 집권 여당의 지난 2년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훌륭한 후보들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할 수 있는 유효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후보자들에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자의 진정성이다. 진정성이 있어야 후보자 마음을, 유권자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은 연못에서 김이 나는 것과 비슷하다. 그 김이 나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턴 못 막는다"며 "제가 다녀보니 벌써 우리 쪽으로 김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승리를 자신했다.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의 막말 논란을 의식한 듯 후보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험지에서 싸우는 분들을 대신해서 특별히 부탁한다. 우리 당의 강세·우세 지역에 있는 후보들은 언어 하나 쓰는 데도 각별히 신중했으면 좋겠다"며 재차 '입단속'을 요청했다. 이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쓸데없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거나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표현을 쓰면, 험지에서 고생하는 동지들이 애써 쌓은 것들이 다 날아간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후보자들은 '4.10 선거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후보자 결의문'을 밝혔다. 이들은 ▲특검을 통한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의혹'의 진상규명 완수 ▲민생 파탄, 민주주의를 파괴한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 ▲주권자인 국민의 승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 등을 다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與 공천 취소 도태우 "대구 중남구 무소속 출마"
5·18 폄훼 논란 등을 이유로 공천이 취소됐던 도태우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전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두 차례 승리했으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중구·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깃발을 사수하겠다"고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법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쳐왔다"며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중구와 남구를 보수의 심장으로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도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는 보수의 일꾼으로 보다 신중하고 뜨겁게 소임에 임할 것"이라며 "믿음과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는 당당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격려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4.10 총선에서 우리 중구·남구 주민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도태우 변호사. 영남일보 DB
[4·10총선 필드 속으로] 김영식 예비후보 지지선언
4.10총선 국민의힘 구미을 결선에 진출한 김영식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구미시 심봉사 예술단 황태복 단장, 김현식 회장, 김서현 회장, 채원 회장 등 허성우 전 예비후보의 참모단이 김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김 예비후보는 우리가 꿈꾸었던 깨끗한 정치, 정직한 구미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구미 발전과 지역사회 번영을 위해 지지한다"라며 "김 예비후보는 지난 30년간 구미 인재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몸 바쳐온 사람이다"라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반도체 특화단지 등 3대 국책사업과 산재재활센터, 교육발전특구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구미에 유치한 유능한 현역의원이 압도적 지지를 받아 재선의원이 되어야 구미가 재도약 할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 원자력계와 과학기술계, 그리고 구미시 각계각층의 단체와 시민들이 김 예비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은 지난 4년간의 노력과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큰 뜻을 전해주신 지지자들께 감사드리며, 반드시 승리해 힘있는 재선의원이 되어 구미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라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김영식 예비후보허성우 전 예비후보의 참모단이 14일 김영식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김영식 예비후보 캠프 제공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공천 전격 취소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과거 '목발 경품' 발언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이날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의 정 후보 공천 취소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국민의힘이 이날 정 후보가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 당사자에게 거짓 사과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정 후보는 당사자들에게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했지만 피해 용사들에 따르면 사과 관련 연락을 전혀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정 후보의 언행은 단순 실수라 하기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이며, 인간에 대한 존중을 찾아보기 힘든 저급함이 배어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오후 정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민주당도 정 후보가 피해 용사들에게 사과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도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상태였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한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 때는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고 우려를 나타냈다.민주당은 정 후보 목발 경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전날(13일) '설화(舌禍) 경계령'까지 내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자칫 정 후보 논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총선에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 이날 국민의힘이 5.18 발언 논란을 일으킨 대구 중구-남구 도태우 예비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 결정을 내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편, 서울 강북을에 출마한 정 전 의원은 2017년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서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중원 표심 잡기 "尹 잘했다면 2번 찍든 집에서 쉬어라"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대전·세종·충북 청주에서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충청권은 전국 단위 선거에서 항상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던 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도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이날 첫 유세지역인 대전에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하며,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확보를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과학기술은 대전에 경제 그 자체다. R&D 예산은 대전에 민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가 R&D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폭거를 저지르고도 반성하기는커녕 (국민의힘은)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 이런 취지의 망언을 한 인사들을 대전에 공천했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민주당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 순회 지역 중 한 곳인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1번(민주당)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살만하다' 싶다면 2번을 찍든지 집에서 쉬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고 했다.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차려진 오송참사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청주시의회에서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또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지역 예비후보들과 유세 활동을 펼쳤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4.10 필드 속으로] 구자근 예비후보…구미보훈단체협의회 방문
구자근 경북 구미 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4일 구미시 보훈회관을 방문해 "어르신과 국가 영웅들에 대한 전폭적인 예우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미시 보훈단체협의회 손광술 전 회장, 김중천 현 회장 등 구미시 보훈단체 회장과 관계자들을 만난 구 예비후보는 지난 임기 노력과 수고에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받고 통합형 구미시 보훈회관 건립사업과 보훈가족 예우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 예비후보는 "1989년 준공되어 35년째 지역 보훈 가족들의 공간으로 활용되어온 보훈회관을 새롭게 세우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숙원 사업 중 하나"라며 "국가보훈부 정책 상 시 예산을 일정 부분 확보해야하는 부분이 있어 세심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비 예산 및 시비 확보 스케줄을 잘 맞추어 통합형 보훈회관을 건축하고, 구미 보훈가족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예비후보는 "어르신과 국가 영웅들에 대한 전폭적인 예우 확대는 언제나 강조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며 "관련 공약들을 적극 추진해 어르신들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 지원 정책을 입안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구자근 구미갑 예비후보
[4·10 필드 속으로] 정희용 예비후보…'성주군-쿠팡 MOU체결'참석
정희용 경북 고령-성주-칠곡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4일 성주군과 쿠팡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우리 성주군과 쿠팡 측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는데, 오늘 업무협약 체결식으로 성주 참외의 판로 확대와 온라인 유통 활성화라는 모멘텀을 만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함께 노력해 준 성주군과 쿠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정 예비후보는 "지방소멸 대응과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발굴 및 특화작목을 통한 수익 창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한 가치 창출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앞으로도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세일즈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타워] TK 갈라파고스 동조하는 여야
정치권은 하나 같이 대구·경북(TK)을 '보수의 심장'이라고 치켜세운다. 하지만 뒤돌아서서는 '보수의 갈라파고스'라 비아냥거린다. 이번 4·10 총선을 보면 TK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갈라파고스화되는 것 같다. TK의 보수 색채는 갈수록 짙어지고, 진보진영의 정치적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청년층 유권자 상당수는 이번 총선에 무관심하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현상에 기름을 부은 것이 야권이란 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언제나 TK를 '험지'라 말하며, 지역주의 타파 1순위로 꼽는다. 하지만 "표 안 나오는 곳에 힘쓰지 않겠다"는 의지만 분명해 보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총선에도 TK에는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무게감 있는 야권 도전자가 없다.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다. 필자는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정치가 한쪽으로 치우친 지역은 정치 상황에 따라 극심한 부침을 겪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각종 국비 사업과 기업 유치이다. TK의 경우 보수가 정권을 잡으면 각종 사업에서 숨통을 트겠지만 반대 상황이면 어려움에 봉착한다. 정부·기업의 지원에 일관성이 없으면 지역 경제도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 공교롭게도 정치적 편식이 가장 심한 대구와 광주는 대한민국 광역시 중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전국 꼴찌를 두고 경쟁 중이다.야권은 TK가 진보의 무덤이라 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진영의 노력 부족에 무게를 두고 싶다. 예로부터 '장인은 장비 탓 하지 않는다'고 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봐도 알 수 있다.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TK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22.7%의 지지를 보냈다. 19대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도 21.75%란 적지 않은 지지를 보냈다. 시간을 거슬러 지난 20대 총선에선 당시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했던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62.3%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진보성향의 홍의락 후보도 52.3%로 당선됐다.다시 말해 진보진영에 TK는 농사짓기 불가능한 돌밭이 아니라 땀 흘려 노력하면 기름진 농토가 될 수 있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 힘겹게 돌 치우고 농사짓기보다 손 쉬운 텃밭만 챙기겠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TK 25개 전체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기도 벅찬 상황이다. 대구의 경우 진보정당 연대를 통해 11개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경북은 13개 중 10개 선거구에만 후보를 낸 상황이다. 오죽하면 '경산 12시 청년들'이란 지역 청년단체에서 민주당에 경산 지역 후보를 내달라며 성명서까지 냈을까.지난해 12월 대구를 방문한 당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역 국회의원을 '살찐 고양이'라며 비판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 전 대표의 주장을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등 진보진영도 함께 새겨들어야 한다고 본다. 진보진영은 지금이라도 지역에 젊고 패기 있는 청년 정치인을 발굴, 키워야 한다. 이들이 TK에서 진보진영 '적자(嫡子)'가 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 또 TK와 인연이 있거나 본인 의지만 있다면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중량급 정치인도 지역 출마를 도와야 한다. 이런 노력을 했을 때 민주당 등 진보진영 정당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진정한 의미의 전국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임호 서울 정치부장임호 서울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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