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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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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법 부결…與, 방송4법 필리버스터 돌입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안 재의의 건이 25일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여야가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막기 위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맞섰다.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 재의 표결에서 총 투표 수 299표 중에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채상병특검법은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민주당은 채상병특검법을 재발의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동안 "재의결에서 부결되면 더 강화된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국민의힘은 채상병특검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새로 취임한 한동훈 대표가 '제3자 추천 방식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어서 여야가 각자의 특검법 대안을 놓고 협상 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국회 본회의에 방송 4법 가운데 방통위법이 상정되면서 여야가 극심한 충돌 사태를 보이고 있다. 여당은 4법 각각에 대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방송 4법은 29일 처리될 전망이다. 방송 4법은 공영방송인 KBS, MBC, EBS의 이사 숫자를 대폭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단체, 시민단체 등 외부에 부여해 지배구조를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이 중 기존 방송 3법으로 불린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진보 진영의 방송 영구 장악을 위한 목적으로 발의됐다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방통위법 개정안이 위원회 의결 정족수를 5분의 4까지 늘리도록 하면서 다른 위원회와의 형평성 측면에서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 4법 상정은)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의사진행"이라며 "여야 간 제대로 된 진지한 토론 한번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밀어붙이는 방송 4법의 본회의 상정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안 하나하나에 무제한 토론을 진행해 그 부당성을 국민께 알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방통위법 필리버스터 시작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4법' 중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취임 첫날부터 당 안팎 견제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취임 첫날부터 친윤(친윤석열)계의 견제를 받았다. 친윤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대표의 '국민 눈높이' 발언에 대해 "앞으로 당 대표가 되셨으니까 국민의 눈높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 자꾸 답을 요구받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 또는 민심, 이런 추상적인 언어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는 좀 어려워지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선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교섭단체 대표인 원내대표가 최고의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당헌에 명시돼 있다"면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하게 된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에 대해선 "(한 대표가)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조금 더 인간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좋다. 그런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김민전 최고위원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채상병특검법과 관련된 입장이라든지 검사를 어떻게 임명할 것이냐, 이런 조항은 원내전략에 해당한다"며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하는 게 기본적인 제 입장"이라고 밝혔다. 당정 관계에 관한 질문에는 "성공한 정부 만들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이 정부에 대한 평가가 나쁘면서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하다"고 했다.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 '계파 안배' 절묘하게 이뤄져
한동훈 신임 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이끌 최고위원에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 청년 최고위원에 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최고위원은 특정 계파 쏠림 현장을 최소화함으로써 한 대표 입장에선 안정적 당 운영이 가능해졌다. 또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유일하게 김 후보가 최고위원이 됨에 따라 지역의 정치적 목소리를 대변할 창구도 마련됐다.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제4차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후보는 20만7천163표(20.61%)를 얻어 수석 최고위원을 차지했다. 김재원 후보가 18만7천964표(18.70%), 인요한 후보 17만5천526표(17.46%) 순으로 표를 얻어 지도부에 입성했다. 김민전 최고위원 후보는 여성 할당 당규에 따라 15만1천677표(15.09%)에 그쳤음에도 최고위원 자리를 확정했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한 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진종오 후보가 24만874표를 얻어 선출됐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유일하게 원외로 당선됐다.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에 당선된 후보들의 계파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한 대표의 러닝메이트이자 이른바 '팀한동훈' 후보였던 박정훈·장동혁·진종오 후보 중 장동혁·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비한(비한동훈)계에선 김재원·김민전·인요한 후보가 지 당선됐다. 특정 계파에 세를 몰아주지 않기 위해 유권자들이 '분산 투표'를 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사로 인선할 경우 최고위는 친한계 인사 3명, 비한계 인사 3명으로 구성된다. 한 대표로선 '당 대표 흔들기'란 불안 요소를 어느 정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되기에 최소 2명을 확보해야 한다. 장동혁·진종오 후보가 선출되면서 한 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지도부 운영이 가능해졌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당선자가 23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기 인수 후 최고위원 당선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요한·김민전·장동혁 최고위원. 한동훈 당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한동훈 '변화와 혁신' 강조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23일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민심에 더 잘 반응하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선택하고 명령한 변화"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합 의지도 나타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이미 유능하다. 그 점에 있어서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했다. 다만, "여러 성과에도 (국민들이) 우리에게 더 마음 주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덜 경청하고 덜 설명하고 덜 설득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앞장서 더 경청하고 설명하고 더 설득하겠다. 그래서 국민의 사랑을 받겠다"고 했다.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와의 갈등을 풀어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 대표는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 모든 일을 잊자며, 하루 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 날을 거쳐서 잊자고 했다"면서 "저도 시간 흐름에만 맡기지 않겠다. 함께 경쟁한 모두와 함께 가기 위해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야당과의 치열한 투쟁 의지도 보였다. 한 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단호하게 대항해 이기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몸 사리는 '웰빙 정당'이 나오지 않게 할 것이다. 내가 당 대표로 있는 한 폭풍 앞에 사람들을 앞세우지 않을 것이다. 새로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폭풍을 뚫고 미래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전당대대회에서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의 김 여사 소환 방식과 '검찰총장 보고 패싱' 논란과 관련,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 추진 여부에 대해선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거란 말씀을 드린다"며 "정치는 살아있는 것이고, 저는 당 대표가 오늘 됐다. 당에 절차가 있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당선자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나경원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의원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국민의힘 송언석 (경북 김천) 의원은 23일 상속세의 일괄 공제액 및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 금액을 향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행법은 상속인에게 2억 원의 기초공제와 인적공제 (자녀 1 인당 5천만 원, 장애인 1인당 1천만 원 등 )를 제공한다. 또 기초공제와 인적공제를 합친 금액이 5억 원 미만일 경우 5억 원을 일괄공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우자가 상속을 받은 경우 법정상속지분 등을 고려해 최소 5억 원의 배우자 상속공제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하지만 1997 년에 만들어진 상속세 과세 기준을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적용한 결과 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났다는 비판이 제기되어왔다. 서울에 위치한 34평(전용 84㎡ ) 아파트 기준 가격은 1997년 2억2천500만 원에서 2024 년 3월 기준 12억 9천만 원으로 5.7 배 상승했지만 ,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즉, 1997년에는 배우자 사망으로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남은 배우자가 상속받는 경우 상속세가 면제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속세가 부과되는 것이다.송언석 의원은 "1997년부터 27년째 묶여 있는 일괄공제 한도로 인해 중산층에게까지 과도한 부담을 주는 세금으로 변질됐다"라며 "배우자 상속세 또한 배우자가 사망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부가 공동으로 형성한 재산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한다는 측면에서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이번 상속세법 개정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상속세의 일괄공제액과 배우자 상속공제액의 최저한도를 각각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2 배씩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라며 "개정안이 중산층에게 부과되는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정희용,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국민의힘 정희용 (경북 고령·성주·칠곡군) 의원은 23일 정부가 쌀 수급량을 선제적으로 조절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쌀 의무매입과 양곡가격보장제도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을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같은 내용의 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여기에 '쌀과잉생산유발법'인 민주당식 양곡관리법이 추진된다면, 생산량 감소보다 수요량 감소 폭이 더 큰 구조적 공급과잉 상황에서 오히려 쌀값 변동성을 확대하고, 농업인 소득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이에 정희용 의원은 쌀의 구조적인 공급과잉 현상을 해소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및 논의 끝에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벼 재배면적, 쌀 생산량 관측과 수급 예측을 고도화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확기 이전 수급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운영하여 연중 선제적 수급 안정정책을 추진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쌀 유통업 중심의 육성정책에서 밀, 콩 등 양곡의 유통·가공·판매 등 산업화와 양곡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이번 개정안에 담았다.정희용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양곡관리법은'쌀과잉생산유발법'으로 쌀값 하락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우리 농업의 자생력마저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면서, "쌀값 하락은 구조적인 공급과잉 문제에 기인하기 때문에 시장격리 등 사후적 대책이 아니라 선제적 수급관리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개정안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양곡의 수급관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당 농해수위 간사로서 농가소득안전망 확충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농업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9일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선임되어, 농어민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농어촌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우재준·조지연 의원, 대구 취수원 예타면제 등 정부 지원 요청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대구·경북 의원들이 대구 취수원 확보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국민의힘 우재준 (대구북구갑) 의원은 이날 김 장관 후보자에게 대구시민의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 검토를 촉구했다. 대구시 '맑은물 하이웨이'는 안동댐 직하류에서 기존 문산·매곡 정수장을 직접 연결하는 도수관로를 설치,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우재준 의원은 김 장관 후보자에게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된 '용인 국가산단 용수공급 사업'을 예로 들며,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240만 대구시민의 마실 물'과 직결된 만큼, 그 가치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마실 물'의 가치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핵심이 되는 경제성 분석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성격 상 옳지 못한 일"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까지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이에 김 장관 후보자는 "큰 틀에서 볼 때 어렵게 만들어진 기회를 살려 나가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등 시간이 걸리는 절차를 단축하는 것은 일견 타당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약 9개월 정도의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도 지울 수 있다. 같은 당 조지연 (경북 경산시) 의원도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김 장관 후보에게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에 대해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예타 면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에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지연 의원은 "깨끗한 원수 확보를 위해서 낙동강 수질 개선 노력 등을 담은 통합 물관리 방안을 더욱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장관 후보는 "지금 준비해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우재준 의원국민의힘 조지연 의원
한동훈 "주저 없이 선택해 달라…미래 향해 나아가겠다"
한동훈 후보는 22일 마지막 일정으로 수도권 당심 잡기에 나섰다. 한 후보는 이날 박정훈·장동혁 최고위원 후보,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경기도 포천시·가평군, 이천시 당협을 찾았다. 한 후보는 수도권 지역 당원들의 '변화'에 대한 강한 열망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포천시·가평군 당협을 방문, "윤석열 정부가 원칙을 가지고 훌륭하게 국정운영을 수행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원전 생태계를 되살려 30조 체코 원전 사업 수주를 예로 들었다. "윤석열 정부가 한미 공조를 복원했다"고도 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9일 TV토론회에서 '트럼프의 아시아 퍼스트 전략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위협을 가져오는 상황이 절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은 대화의 타협을 보이면서도 싸울 때는 전략을 가지고 준비해 반드시 싸워 이기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사실에 미안하다"며 "(국민의힘을) 미래를 제시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6월 23일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초심 그대로 앞으로 정치할 것"이라며 "여러분만 생각할 것이고 몸 사리지 않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전당대회에서의 압승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린다. 여러분들의 선택이 당을 바꾸고 나라를 바꾼다"라며 "주저함 없이 선택해 달라. 사심 없이 좋은 정치 하겠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당협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元 "결선 연대 긍정적" 韓 "화합·변화" TK서 막판 당심잡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지난 주말 대구·경북(TK)을 찾아 막판 당심 잡기에 나섰다. 원 후보는 패스트트랙 등 한 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한 후보는 분열 조짐을 보이는 당 분위기를 의식한 듯 화합을 강조했다.원 후보는 지난 20일 오전 김천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고령·성주·칠곡군 당협, 대구 달서구갑 당협, 달성군 당협, 북구 당협, 포항 북구 및 남구·울릉 당협, 경주 당협까지 강행군을 펼쳤다. 특히 원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을 당협사무실(김승수 의원)에서 간담회를 갖기 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후보는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한 후보의 사과표명을 비판했다. 그는 "(한 후보가) 자기 혼자 빠져나가려는 비열한 모습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정말 통탄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원 후보는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보다 낮다는 질문에는 "투표는 당원들의 권리이고 우리 당 지도부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는 길"이라며 "남은 시간 더 많은 분들이 투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결선에 갈 경우 다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뜻이 같고 우리가 대처해야 될 위험에 대해서 생각이 같다면 누구든지 온 힘을 다해서 진심으로 도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도 이날 경북 영주시·영양·봉화군 당협을 시작으로 대구 북구갑 당협, 영천시·청도군 당협을 찾아 국민의힘 변화와 승리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한 후보가 이날 방문한 당협에선 열광적인 지지자들로부터 셀카 및 사인 요청이 쇄도했다. 한 후보는 대구 북구갑 당협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당의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화합과 단결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로 나가겠다는 중요한 기점"이라고 했다. 모바일 투표율이 낮다는 지적에는 "저와 저의 동료들을 찍지 않더라도 더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전당대회 이후 당의 화합에 대해선 "우리는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라며 "그래야만 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제가 (당 대표가)되든, 안되든 앞장서 모두 함께 가고, 손을 맞잡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 후보는 "그동안 오지 못한 곳을 최대한 많이 방문한 것이고, (TK는) 당원이 굉장히 많은 곳"이라며 "변화에 대한 갈망도 정말 큰 곳이다. 제가 제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라기보단 열정적인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좋은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글·사진=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대구북구을 당협사무실을 찾아 당원-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대구 북구갑 당협사무실(우재준 의원)을 찾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열의 외신톺아보기]축구 신동 야말
[박재열의 외신톺아보기]축구 신동 야말 지난 월요일 새벽에 있었던 유로 24 결승전은 우리나라 축구팬들도 밤잠을 설쳐가며 시청하였다. 독일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본선에 올라 열전을 벌였지만 러시아는 예선부터 참가를 거부당했다. 이번 대회에선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누르고 우승하여 지금까지 유로대회에서 네 번 우승한 최다 우승국이 되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8강전에서는 주최국 독일을, 4강전에서는 프랑스를, 결승전에서는 잉글랜드를 차례로 꺾었다. 이번 대회 MVP는 스페인의 로드리,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은 역시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가 바로 이 어린 선수 야말이다. 거무스름한 얼굴에 아직 앳된 소년티가 묻어 있다. 일찍이 유로 대회에서 이 선수만큼 어린 선수가 없었다. 마치 삼촌들 경기에 중고생 하나 끼어 뛰는 모습이다. 소속은 FC 바르셀로나, 포지션은 윙어. 메시가 그의 우상이고 언젠가 그를 상대로 뛰는 것이 꿈이다. 그가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것은 4강전 대 프랑스전에서였다. 스페인은 0:1로 지고 있었으나 전반 21분, 박스 밖에서 왼발로 감아 찬 볼이 환상적으로 골대를 스치고 빨려 들어갔다. 그때 그의 나이가 16세 362일. 유로 역사상 최연소 골 기록이다. 독일에서는 밤늦은 시간엔 활동을 할 수 없는 나이다. 프랑스를 2:1로 잡고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도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여 다시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장에서 벌어진 축하의식에서 선수들은 영광의 우승컵을 펠리페 국왕에게 봉정하자 국왕은 그것을 높이 쳐든 후 야말을 찾아 그 컵을 그에게 돌려주었다.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송재학의 시와 함께] 97 장석주 / 기린이라고 불리는 식물
[송재학의 시와 함께] 97 장석주 / 기린이라고 불리는 식물 당신이 문가에서 기린을 맞을 때 기린은 먼 데서 온 당신의 이복형제, 웃음 속에 거짓말과 진실을 감춘 형제, 당신은 방탕한 세대에 속한다. 기린은 당신의 말을 모르고 당신은 기린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당신은 때때로 울고 기린은 우는 법을 알지 못한다 왜 기린은 당신의 꿈속을 헤매는가? 왜 미인은 생애 주기가 짧은가? 왜 당신은 중국인 친구가 한 명도 없는가? 초식동물의 상냥함을 배우지 못한 채로 살아온 것은 당신 운이 좋았던 탓이다. 기린에게 바닷가의 석양을 보여주고 기린의 마음을 받으려 하지 마라. 기린에 대한 생각은 기린의 긴 목을 닮아서 길어지면서 독특할 수밖에 없다. 바닷가 석양이라는 풍경과 겹쳐진다면 더욱 그렇다. 그리하여 시인이 자신의 목을 길게 늘어뜨려 기린으로 변신하는 것을 담담히 바라볼 수 있다. 시인이면서 기린이기에 슬픈 모습이다. 긴 목으로 시인을 기웃거리는 기린은 다채로운 영혼을 가진 시인의 거울이다. 기린의 마음속에 시인이 자주 들락거린다. 중국인 친구는 없지만 시인에게는 기린이 있어, 생활의 기묘함을 천연덕스럽게 받아들인다. 초식동물의 상냥함을 배우지 못했기에, 공공연한 폭력과 야만에 대해 기린과 달리 우리는 깊이 분노한다. 당신도 때때로 기린이기에 울고 웃지 않는가?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구시당 위원장 허소·경북도당 위원장 이영수 선출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허소(55)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경북도당 위원장에 이영수(50) 영천-청도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 정기당원대회 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허 신임 위원장은 권리당원 ARS 투표 및 온라인 투표 합산 결과 최종 득표율 60.34%를 기록하면서 서재헌·박형룡 후보를 제쳤다. 허 신임 위원장은 당선자 수락 연설을 통해 "당원 중심 대구시당을 만드는 시간, 이재명과 함께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또, "주어진 임기 2년 간 제가 약속을 내팽개치고 당원 의사를 고려 않고 운영한다면 저를 호되게 질책해달라. 약속한 그 길을 꿋꿋이 걸어간다면 힘찬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했다.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경북도당 정기당원대회 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이 신임 위원장은 권리당원 ARS 투표 및 온라인 투표 합산 결과 최종 득표율 52.60%을 얻었다. 이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함께 경쟁한 4명의 후보들을 향해 "제안해주신 좋은 내용들을 당장 함께 공론화해서 만들어가겠다"라고 했다. 또 "아직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고생과 헌신으로만 견뎌내온 경북 민주당이 기대와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나갈 수 있도록 경북 민주당 '시즌 2'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TK 찾은 원희룡, 韓 겨냥 "비열한 모습에 많은 분이 통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20일 대구·경북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원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지난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자기 혼자 빠져나가려는 비열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원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을 당협사무실(김승수 의원)을 찾아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원 후보는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한 후보가 가짜 사과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패스트트랙으로 싸웠던 우리 당직자들 당원들 의원들에는 정말 너무나 큰 상처이고 고통"이라며 "사과를 한다면 좀 더 그들의 입장에서 동지의 마음으로 했어야 된다. 그게 안되다보니 오히려 일이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보다 낮다는 질문에는 "투표는 당원들의 권리이고 우리 당 지도부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는 길"이라며 "남은 시간 더 많은 분들이 투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결선에 갈 경우 다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뜻이 같고 우리가 대처해야 될 위험에 대해서 생각이 같다면 누구든지 온 힘을 다해서 진심으로 도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패스트트랙 논란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한동훈 후보가) 자기 혼자 빠져나가려는 비열한 모습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정말 통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한편 원 후보는 이날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 전까지 김천과 고령성주칠곡, 달서갑, 달성군, 북구을, 포항북, 포항남울릉, 경주 당협을 찾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대구북구을 당협사무실을 찾아, 당원-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대구북구을 당협사무실을 찾은 가운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주말 TK 온 한동훈…"대구경북, 변화 갈망 정말 큰 곳"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7·23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마지막 날인 20일 대구·경북(TK)을 찾았다.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의 경북 영주당협 사무실을 찾은데 이어 오후에는 대구 북구갑 당협사무실(우재준 의원)에서 당원들을 만났다. 또 영천 당협사무실에서도 당원들과 만난 후 울산으로 이동했다. 한 후보는 이날 대구 북구갑 당협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화합과 단결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로 나가겠다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당원들이 누구를 찍든, 꼭 투표하시고,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변화하겠다는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전체 국민들에게 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홍준표 시장님이 그런 험한 글을 올리는 것이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닌 만큼 입장을 밝히진 않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최근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난 보내고 일주일 뒤 제거 시작할 것'이라 발언한 것에 대해선 "(이준석 의원은) 남의 당에 참 관심이 많다"고 비꼬았다.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이 낮은 것에 대해 한 후보는 "저와 저의 동료들을 찍지 않더라도 더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당대회 이후 당의 화합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전당대회기간 험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라며 "그래야만 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제가 (당 대표가)되든, 안되든 앞장서서 모두 함께 가고, 손을 맞잡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한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난 후 당의 화합과 당정 간에 합리적인 소통을 통해 이 난국을 헤쳐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이날 대구경북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오지 않을 곳을 최대한 많이 방문한 것이고, 당원이 굉장히 많은 곳"이라며 "변화에 대한 갈망이 정말 큰 곳이다. 제가 제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라기 보단 열정적인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좋은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글·사진=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대구 북구갑당협사무실(우재준 의원)을 찾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0일 대구 북구갑당협사무실에서 지지자로부터 첼로 케이스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 선출 여부에 TK 민심 관심 집중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유일한 대구·경북(TK) 출신인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의 선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 후보의 도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9명의 최고위원 후보들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4명(청년 최고위원 1명 제외) 뽑는다. 현재 최고위원에는 김재원·장동혁·김민전·인요한·함운경·김형대·이상규·박정훈·박용찬 등 9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이중 여성이 최소 1명 이상 최고위원에 포함돼야 한다. 이들 중 여성은 김민전 후보가 유일하다. 따라서 8명의 후보 중 득표율 상위 3위 안에 포함돼야 최고위원이 된다.또 장동혁·박정훈 후보가 한동훈 당 대표 후보 러닝메이트로, 인요한 후보는 원희룡 당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뛰면서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자신의 개인기만으로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국민의힘 최강 공격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당심과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TK에선 김 후보의 선출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보수의 심장이자, 국민의힘의 근간이라는 TK에서 지역 출신 당 대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최고위원조차 배출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현재 김 후보는 TK는 물론 전국의 당협을 찾아 다니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또 다양한 방송 등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정부 여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의 입법독주를 매섭게 비판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수의 최종병기, 김재원TV'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김 후보는 18일 영남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보기엔 당이 총선 이후 지리멸렬해 보일 정도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야당의 국정농단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당 지도부에 들어가 전투력 있는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워,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전투 조직으로 만들어가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대구경북신공항, 달빛고속철도, 대구경북행정통합 등 지역의 주요 현안들을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며 "TK시도민은 물론 영남권 전체의 정치적 욕구 내지 의사 전달도 명확히 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17·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3·8 전당대회에 출마해 최고 득표율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김재원 후보 제공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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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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