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만의 K-매운맛 서울 시민들 사로잡았다"
우수한 품질의 영양고추로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개최한 '2024 영양고추 H.O.T Festival'이 서울 축제 개최 이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 영양군은 대한민국 중심부인 서울, 그 시청광장에서 문을 활짝 열고 남녀노소, 어른 ·아이 상관없이 이목을 끌어, 영양고추의 맛을 보여주며 영양고추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다. 오도창 영양군수가 바라보는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해가 갈수록 축제의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축제의 성과를 평가한다면."행사기간 15만여 명의 관람객과 소비자들이 찾았다. 또 농·특산품 30억 여원의 매출과 10억 여원의 예약주문을 받았다. 또 TV광고, 신문보도, 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 등으로 300억 원 이상의 홍보 및 경제 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생산농가와 도시 소비자 모두에게 공동의 이익을 나누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중요한 구심점이 됐다."▶왜 영양고추 행사를 서울에서 진행하게 됐나."2007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고추라는 단일테마로 서울광장에서 출발한 영양고추 H.O.T Festival은 올해 16회를 맞았다. '가장 작은 육지섬'(영양)에서 '대한민국 최대중심도시'(서울)로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시민들이 기다리는 행사가 됐다. 축제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고, 서울의 중심에서 새로운 미래에 바람을 불어넣었다. 시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도태되는 것은 음식도 마찬가지다. 가장 트렌디한 장소에서 우리 농특산물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기회이자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특히 서울이라는 공간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품고 있다. 영양의 고추가 추구하는 모습 또한 과거로부터 K매운맛을 알리는 현재까지 또 앞으로의 먹거리 사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다채로운 고추의 변화 모습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명목이 서울과 맞아 떨어졌다."▶마케팅 및 판촉 홍보를 통해 무엇을 보여 주었는가."특정 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이면서 특별한 경험을 서울에서 선보이는 것이 마케팅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고추라는 단일 테마를 가지고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는 것은 지자체의 행사에 중요한 기회다. 우리가 누구인 지, 무엇을 하는 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행정과 농업 그리고 문화의 특징을 잘 살려 나타내는 것을 중점으로 서울시청 광장을 빨갛게 물들였다. 영양고추 테마동산으로 고추로 짜인 포토존을 형성하며 영양고추 퀴즈쇼, 매운 음식 먹기 챌린지, 고추 채썰기 등 도시민들의 참여 욕구를 자극할 만한 구성들로 영양고추의 존재감을 드러냈다."▶서울 축제의 성공을 이어갈 향후 홍보 마케팅 계획은 무엇인가."축제를 통해 느낀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그간에 전통적인 것을 세련되게 만드는 것에만 집중해 왔다. 하지만 현재 이례적인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홍보를 위해 시작한 영양군 공식 유튜브 채널은 200명에서 구독자 수를 8천여 명으로 끌어 올렸다. 평소 영양을 모르는 사람에게 영양을 알리는 기반으로 딱딱한 군정홍보가 아닌 다른 시각으로 진짜 영양을 보여주겠는 마음으로 SNS와 유튜브 등 친근한 정책홍보에 특색 있는 아이디어를 더해 영양군을 알리고 있다."▶앞으로의 영양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준다면."영양군은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에서 226개 지자체 중 224위에서 65위로 도약했다. 앞으로 영양군은 도시의 정체성에 화려한 포장으로 만들어진 세련된 모습보다는 투박하지만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가겠다. 생태관광에 특화 정책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이끌어 가며,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한 영양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오도창 영양 군수는 "이번 서울 축제에 참여해 준 농업인과 농업인 단체, 특히 재경·재경기 출향인들의 열성적인 참여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오도창 군수가 올해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영양고추 축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영양군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