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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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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임플란트 제조기업 '덴티스' 동구 혁신도시 내 3공장 부지 확보
대구시 달서구 월암동에 소재한 임플란트 제조기업 '덴티스(대표 심기봉)'가 대구 동구 의료R&D 지구내 신공장 증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코스닥 상장사인 덴티스는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대구 혁신도시(동구 율암동) 내 1만4천761㎡ 면적의 토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 임플란트 가공 및 후처리 설비 증설을 위한 제3공장 건립을 추진해 2024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우수한 품질의 임플란트 제품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의료 서비스 개발로 주목받는 덴티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695억1천600만원으로 전년도 총 매출액을 조기에 초과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공장 증설로 임플란트 생산량은 연간 270만 세트에서 1천만 세트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덴티스 관계자는 "신공장을 필두로 기존 공장들도 재정비함으로써 임플란트 외에도 투명 교정장치, LED 수술, 치과 유닛 체어 등 기존 사업군과 새롭게 선보일 수술실 솔루션까지 고려한 양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인재가 기업이다(하)신산업 분야(로봇·ABB 중심)...로봇산업 인력수요에 맞춘 전문인재 양성·지역 정착 '절실'
신산업 분야 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산업구조가 급변하면서 각 기업은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신산업 역시 인재 확보가 급선무다. 기술 혁신을 주도하면서 지역경제에 낙수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해야 하지만 유망 기업이 새 입지를 결정하는 요인은 바로 '우수 인재 확보'다. 첨단 기업은 대규모 생산시설의 자동화 공정을 운영할 고급 인력과 연구개발(R&D)인력 확보에 애가 탄다. 그 부분을 대구가 해결해야 한다. 로봇, 정보통신기술(ICT)업종이 그 중심에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과 실제 지원자 자격 '미스매치' 해소한국로봇산업진흥원·로봇직업혁신센터 등 실무인재 배출 박차지역 산·학·관 협력 프로젝트로 고졸 재직자 학위취득도 가능ICT분야 인력 수도권 쏠림 심각한 만큼 우수기업 유치도 관건◆전문인력 수요 급증하는 로봇 분야 로봇 산업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뜨거워진다. 미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기술 박람회 'CES 2023'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도 로봇이다. 국내 대기업의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다. 초창기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주로 보급됐지만 서비스 로봇 개발 쪽으로 활용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이른바 'ICT 융합기술'이 접목되면서 서비스 로봇은 점점 일상에 가까워지고 있다. 인력 수요도 높아졌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능형 로봇 산업 인력 수요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인력 수요는 연평균 26.4%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만1천500명이던 취업자 수는 올해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적잖다. '2021년 대구시 로봇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기술개발 분야 애로사항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꼽은 기업은 22.3%다. '초기투자 비용 부담'(51%)에 이어 둘째로 비중이 높다. 지난해 4분기 대구지역 로봇기업 실적 가운데 고용 지수는 92.5로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 북구 노원동)은 인력양성에 적극적이다. '로봇기반 혁신선도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혁신 신기술을 이해하고 로봇과 타 산업 간 융합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로봇 관련 전문교육 훈련, 국내외 로봇 경진대회 참여 지원 등 실무역량 강화과정도 있다. 특히 대학과 권역별 기업을 연계해 산학 프로젝트를 공동수행하고 취업연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남대를 비롯해 전국 5개 대학이 참여해 올해까지 총 48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게 목표다. 경북 구미에 설치된 '로봇직업혁신센터'도 인력양성기능을 톡톡히 한다. 2020년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까지 총 2천100명 이상의 로봇활용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기업에 대한 수요조사와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장비도 확충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운용·산업용로봇적용분야별 응용·협동로봇 소프트웨어 등 2~3일 내 '단기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복수의 단기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개별 프로젝트를 실습하는 '장기 과정'도 마련돼 있다.윤정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인력양성팀장은 "연차별로 장비, 시설은 물론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재직자를 포함한 로봇 관련 교육이 필요한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 신청을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조를 넘어 서비스까지 로봇의 활용이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직업군도 다변화되고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력확보 경쟁 치열한 ABB 산업대구시가 역점 육성하는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는 ICT 소프트웨어 산업 가운데 고도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디지털 전환(DX)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커졌다. 특히 제조업, 환경, 에너지, 교통, 의료, 국방 등 전 산업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기업들은 앞다퉈 신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인력 확보는 녹록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신소프트웨어 사업 부족 인력(2021년 기준)은 2천600명으로 추산된다. 세부 분야별로 보면 AI가 23.8%로 가장 많고 VR·AR·MR(22%), 클라우드(21.8%), 빅데이터(16%) 등이 뒤를 이었다.채용 시 애로사항을 묻는 문항에 대해선 절반(49.3%)에 가까운 기업이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력 부족'을 꼽았다.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과 실제 지원자의 자격이 일치하지 않는 이른바 '미스매치' 현상을 꼬집은 것이다. 대구지역 ICT기업 사이에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력 확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실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하 DIP)이 발표한 '2021 지역 IT·SW산업 생태계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향후 '보유인력 교육강화'에 나서겠다는 기업이 전체 53.4%를 차지했다. '새로운 인력 확보'를 추진하는 기업도 49.3%로 나타났다.이에 DIP는 지역 SW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산·학·관 협력체계를 토대로 한 '지역산업 SW인재양성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선정을 계기로 시작해 2026년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북대와 계명대가 참여한다.'SW기업 재직자 대상 학위과정' 운영을 통해선 고졸 재직자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총 23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 목표(20명)를 초과 달성했다.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또 '학부생 학위과정'은 현장맞춤형 인력 육성을 목표로 지역 SW기업과 산학협력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장·단기 현장실습(인턴십)을 운영해 중소기업 ESG플랫폼 개발 등 13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SW특강·단기강좌, SW기업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과정, SW경진대회, 산학프로젝트 성과교류회 등 다양한 SW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대학과 기업이 연계한 교육인프라 거점인 SW산학캠퍼스 '코드 알파'가 올 상반기 중 수성알파시티에 개소된다. 최신 교육장비 구축은 물론 기업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안현우 DIP 디지털인재팀장은 "ICT는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수도권 쏠림 현상도 심하다. 지역에도 우수한 기업이 있지만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알맞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착률을 높이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구미 소재 로봇직업혁신센터 교육장. 교육생들이 협동로봇 기술에 대한 강연을 수강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구미 소재 로봇직업혁신센터.
한국 농기계 TOP3 매출 글로벌 선도기업 40분의 1 수준
글로벌 농기계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9일 전국경제인연합은 '농기계 산업 글로벌 동향과 한국의 과제'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첨단산업으로 진화하는 농기계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마련해 식량안보·농촌 고령화·농업 생산성 하락 등 위기에 직면한 한국 농업에 새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세계 농기계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농기계 산업 시장 규모는 1천570억 달러(약 200조원)로 추정되며 매년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기업인 미국의 John Deere·AGCO, 영국의 CNH, 일본의 Kubota 등 상위 4개 기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점유한다. 이들 선도기업들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드론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농업용 자율주행·드론 분야는 오는 2025년까지 각각 26억 달러·1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폐막한 'CES2023'에선 글로벌 1위 기업인 John Deere가 자율주행 '레벨 2' 트랙터를 양산, 완전 무인 자율주행(레벨 4) 트랙터에 대한 연구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일본의 Kubota 역시 이스라엘 스타트업 Tevel Aerobotoics Technologies를 인수, 과일 수확용 드론 사업에 진출하는 등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 농업 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한국도 농기계 산업 육성을 통한 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 식량안보 순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32위에 불과하다. 농업인구 중 고령인구 비중도 2021년 기준 46.8%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기업도 대구에 본사를 둔 <주>대동을 비롯해 LS엠트론, TYM 등이 활약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 202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연속 최다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매출 규모 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열세를 보인다. 글로벌 3대 기업의 평균 매출은 41조원에 이르지만 한국 1~3위 농기계 기업은 1조원에 불과하다.전경련은 최신 기술을 아우르는 '융복합형' 연구개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환익 전경련 사업본부장은 "농업 분야에서도 산업정책적 마인드가 정말 중요해졌다"며 "수출 부진 등 한국 산업이 전반적으로 경제활력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농기계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면 식량·농업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자료: 전국경제인연합자료: 전국경제인연합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서구가족센터에 설명절 선물 세트 전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은 지난 19일 대구서구가족센터를 찾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설명절 선물 50세트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기부 물품은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은 "지역의 건강가정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공공기관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바이크뱅크 대표 "렌트비 낮추고 보험범위 넓혀 생업 라이더 부담 줄여"
요즘 배달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크다. 가장 중요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채 빗발치는 배달 주문을 소화하는 라이더가 대다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은 오롯이 노동자 몫으로 돌아간다. 김민규<사진> 바이크뱅크 대표는 배달업 종사자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다. 김 대표는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잦은 사고로 보험료도 상승했다. 비싼 보험료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제대로 된 보험을 들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렌트 상품을 만들고 이륜차 문화를 선진화해보자는 마음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업계 변화를 주시하고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는 "비대면 문화 활성화로 음식 배달 외에도 심부름, 퀵커머스 등 분야가 다변화되는 추세다. 엔데믹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배기가스 규제와 전기 모빌리티 보급 확대는 향후 시장을 관통하는 중요한 이슈라고 판단했다. 이륜차 시장은 기존 내연기관의 점유율이 높지만 점차 전기이륜차를 비롯해 전기자전거·전기삼륜차·소형 전기트럭 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다가올 전기 모빌리티 환경에 미리 대비하는 건 당연하다"고 역설했다.이어 "지난해 대만의 전기이륜차 1위 기업 '고고로(Gogoro)'와 독점 계약 체결을 계기로 올해부터 전기모빌리티 판매와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전문성을 높여 친환경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장기적으론 국내 시장에 적합한 고품질 모빌리티를 직접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규 대표는 "'고객 만족'과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시장환경과 선진적인 이륜차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책임감을 갖는다면 바이크뱅크는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대구경북에도 이런 기업이] 이륜차 종합 솔루션 선두 기업 '바이크뱅크'…전국 배달업체에 바이크 대여, 전기이륜차로 친환경에 역점
배달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시장은 급격히 커지고,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관리)이 가까워졌지만 배달은 이제 하나의 문화이자 새로운 표준인 '뉴 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변화의 기운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 급성장한 지역 기업이 있다. 배달대행 업체가 필요로 하는 이륜차를 공급하는 '바이크뱅크'가 그 주인공이다. 전국 8천여대 차량을 운용하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 설립 3년6개월 만에 매출 800억원을 달성했다. 바이크뱅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배달문화를 선도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최적의 전략으로 이룬 고도성장바이크뱅크는 단순히 이륜차를 대여만 하지 않는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건을 구비하고 있다. 3대 권역별 거점에 물류센터와 전국 420개(70개 지자체) 서비스점을 운영 중이다. 촘촘한 관리망 및 직영 정비센터를 통해 원활한 차량 수리·정비가 가능하다.특히 렌트비를 낮추면서도 보험 보장 범위를 넓혀 주목받고 있다. 배달 노동 종사자 이른바 '라이더'가 늘면서 안전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높게 책정된 보험료 탓에 가입 문턱이 너무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 때문에 기존 이륜차 보험은 라이더의 재산상, 신체상 피해를 보장받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바이크뱅크는 RCS(Rider Care System)를 도입했다. RCS는 대인 무한·대물 최대 2억원을 보장한다. 무료상해보험을 통해 사망·상해는 물론 입원비까지 보장한다. 고객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결제 방식도 도입했다. 소모품 무료 교체, 대체 차량 지원 등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부품·용품을 자체 개발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바이크뱅크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 일약 이륜차 렌트업계 선두주자로 도약했다. 2019년 설립 당시 65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800억원을 넘어섰다. 배달대행 파트너사는 2천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도 참가해 산업발전 공로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전기이륜차 시스템 구축친환경차 전환이 앞당겨짐에 따라 이륜차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바이크뱅크는 전기이륜차를 선제적으로 도입,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대만의 전기이륜차 점유율 1위 기업인 '고고로(Gogoro)'와 손잡고, 독점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높은 품질과 내구성 보장은 물론 배터리교환이 가능해 이동거리가 제한되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배터리 관리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 높인다.지난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선정되면서 세종시에 충전스테이션 20기를 설치했다. 이를 토대로 배달·출퇴근·우체국·관공서 등 다양한 용도로 전기 이륜차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경북 경산에도 충전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배달업계 종사자들은 긍정적이다. 3년 차 라이더인 강모(43)씨는 4개월 전 다른 회사 전기스쿠터를 이용하다 바이크뱅크 전기스쿠터로 변경했다. 유지비를 절감하고 운행 효율성도 높아졌다며 반색했다. 라이더 강씨는 "예전에 타던 이륜차는 차체가 불안정하고 브레이크가 밀리기도 하는 등 성능이 떨어졌다. 하지만 고고로는 하루 평균 150㎞를 주행하면서도 안정적이다. 전기모터의 가속력이 좋아 오르막길도 수월하게 올라가고, 특히 장시간 주행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몸에 부담도 적다. 배터리 교환 방식도 간편하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내연 스쿠터와 비교했을 때 주유비, 오일교체비, 소모품까지 월 30만~4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진동과 매연이 없어 피로도가 덜하기 때문에 하루 100개 콜(call)도 달성할 수 있었다. 충전스테이션이 더 보급되면 전기 스쿠터로 변경하는 라이더가 더 늘 것 같다"고 덧붙였다.바이크뱅크는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별도 앱을 개발했다. 앱을 통해 충전스테이션, 정비점 위치를 찾을 수 있고 정비 내역도 확인 가능하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경북 경산에 설치된 전기이륜차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바이크뱅크가 공급하는 전기이륜차를 이용하는 라이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에 진단키트 전달
대구보건대학교는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조용욱)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인과 근로자의 코로나 예방 위해 코로나 진단키트 3천세트(6천회분)을 기증하는 전달식을 지난 16일 진행했다. 진단키트는 서대구산업단지 내 기업과 근로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조용욱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움을 주신 대구보건대학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서대구산업단지는 대구보건대학과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관계 구축에 협력하겠다"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지난 16일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4층 회의실. 대구보건대학교 코로나19자가검사키트 전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 사랑의 떡만둣국 전달식 개최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설을 앞두고 '사랑의 떡만둣국 전달식'을 1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덕수복지재단·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상인종합사회복지관에 800인분 상당의 떡만둣국 재료를 전달했다. 김강석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이 닿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랑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대구 연간 수출 사상 첫 '100억달러 돌파'
지난해 대구지역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12월 대구경북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 수출은 9억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구지역 연간 수출액은 106억4천만 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당초 예상치인 105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수출 증가율은 34.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2위인 울산(21.4%)과도 큰 격차를 보인다. 지난해 2차전지 소재 수출은 전년 대비 321.2% 급증하면서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부품(27.9%), 경작기계(64.3%), 폴리에스터직물(32.9%) 등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엔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대구의 화장품 수출은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425.7%, 15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경북의 연간 수출액은 468억9천만 달러로 예상치(47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으나 전년 대비 6% 성장했고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2차전지 소재(174.2%)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무선통신기기부품(70.7%), 평판디스플레이(36.2%), 열강강판(20.3%) 등도 증가했다. . 한기영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대구경북은 긍정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전기차·2차전지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대구지역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IT기기 부품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대구 사회적 기업 '할리케이' 김건희 여사 가방으로 주목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길마다 들고 다니며 품절사태까지 빚어진 '업사이클(Upcycling·재활용 제품에 가치를 더하는 작업' 가방을 실제 제조한 곳은 대구의 사회적 기업 '할리케이'인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6박8일 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길에 비건(Vegan·식물성 소재) 미니 토트백을 들고 전용기에서 내려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6월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예방, 11월 캄보디아·발리 방문 등 수 차례 이 제품을 들고나와 화제가 됐다. 영부인의 '애정템'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영남일보 취재결과, 이 제품을 생산한 기업은 바로 대구 서구 평리동에 본사를 둔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 기업 '할리케이'다. 버려지는 청바지, 원두 포대 등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수거·원단가공·디자인·봉제 등 제작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섬유 소비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김현정 할리케이 대표는 "김 여사가 평소 친환경제품에 관심이 많아 할리케이 가방도 구매하신 것 같다. 요즘 높은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리케이는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착한 기업'이다. 지역 시니어클럽과 연계해 원단가공 수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경력 단절 여성을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환경적 가치를 중요시하고 사회적 기업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시니어클럽과 협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참여 가능한 일자리를 마련했고 지역 청년 고용 확대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질과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2018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고, 2019년 프랑스 현지 쇼핑몰 '셀렉트 서울 파리스'에도 입점했다. 김 여사의 애정템인 비건 미니 토트백은 닥나무 껍질로 만든 한지에 코튼을 접합한 '한지가죽'이 원료다. 가볍지만 생활방수 기능이 더해진 튼튼한 소재다.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 성장에 동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할리케이 공식 쇼핑몰 회원은 지난달 기준 300명이었으나 17일 기준 1천100명을 넘어섰다. 총 추문량도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김 대표는 "좋은 소재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고급스러움이 더해진다. 소비자들이 오래오래 곁에 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구를 기반으로 세계적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김건희 여사가 애용하는 비건 미니 토트백 할리케이 제공할리케이 업사이클링 제품 제조 현장. 지역 시니어클럽 회원들이 청바지 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 할리케이 제공
중소기업 10곳 중 9곳 "내국인 못 구해 외국인 고용"
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9곳은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2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 애로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로 응답기업의 90.6%가 '내국인 구인 애로'를 꼽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 비해 14.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고려하는 사항을 보면 '출신 국가'(39.2%)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어 능력'(19.3%), '신장·체중 등 육체적 조건'(17.4%), '숙련도'(13.2%) 등이 뒤를 이었다.업무·연차 등 동일 조건의 내국인 근로자 생산성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 수준은 '3개월 미만 고용 초기'는 53.8%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상승해 '3년 이상 근무자'는 9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인건비는 평균 265만7천원으로 동일 조건 내국인 근로자와 비교했을 때 93.9% 수준이었다.또 숙소를 외국인 근로자에게만 제공하는 기업은 62%로 내·외국인 근로자 모두 제공하는 기업은 36.3%였다. 외국인 근로자가 이용하는 숙소는 '사업 장 내 건물'(57.4%)이 가장 많았고 '단독·다세대·아파트 등 일반주택'(22.4%), '컨테이너·조립식 패널 등 임시 거주 시설'(5.6%) 등 순이었다.'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81%였다. 응답 기업의 62.9%는 '3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운영중인 고용허가제의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 '사업장 변경 횟수 제한 등 불성실 외국인력에 대한 제재 장치 마련'(3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을 고려한 임금적용 체계 마련'(21.5%),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14.3%), '4년 10개월간 사업장 변경을 하지 않은 외국인에 대해 인센티브 부여'(12.7%) 등이 뒤를 이었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미숙련 직종에 대한 국내 근로자 취업기피가 심화되면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기업현장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탄력적인 제도운영이 필요하다"며 "외국인근로자들의 낮은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직업훈련 강화가 필요하다. 부당하게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불이익 조치 등 기업을 위한 정책이 요구된다"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서대구역세권 발맞춘 대구염색산단, 환경개선 효과 높아져
대구 염색산업단지가 청정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서대구역 개통과 서대구역세권 개발에 발맞춘 환경개선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17일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에 따르면 2019년 시작한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참여기업은 지난해 기준 71개사로 참여율은 70%를 넘어섰다. 이 사업은 투자 여력이 부족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지시설 설치, 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한다. 환경부와 대구시(국비 50%·시비 40%) 지원으로 자부담 비율을 낮췄다.입주기업들의 적극 참여는 실제 대기질 개선으로 나타났다.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통계 자료를 보면 질소산화물·포름알데히드·벤젠 등 대기오염물질을 약 82% 저감했다. 악취 관련 민원은 2019년 155건에서 2021년 116건으로 25% 줄었다. 대기배출 초과부담금을 비롯한 사회적 비용 절감을 통한 경제적 성과도 80억여원에 이른다는 게 염색공단 측의 설명이다.환경부는 염색산단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지난해 12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염색공단은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업 기간은 2024년까지이지만, 염색공단은 연내 산업단지 내 모든 기업 참여를 목표로 사업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김이진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대구시가 염색공단에 집중 투자를 해준 덕분에 공단 주변 대기질이 크게 개선돼 과거 혐오시설이란 오명에서 벗어나 청정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단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대구 염색산업단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전(사진 위)·후 전경
중진공 대구본부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모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대구지역본부는 2023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을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모집인원은 총 45명이며 디지털의료헬스케어·수송기기 및 기계소재부품·고효율 에너지시스템 분야를 우선 선발한다.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지원한다. 모집대상은 만 39세 이하이면서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대표자로 한다. 입교생은 △기술개발 및 시제품제작비·마케팅비 등 총 사업비의 70% 이내 최대 1억원 지원금 △입주공간 제공 △체계적인 창업교육 실시 △전문인력 1대1 매칭을 통한 창업 전 과정 집중 코칭 등 창업 초기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김성규 중진공 대구지역본부장은"창업의 요람인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 청년창업자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청년창업 사관학교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입교 희망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문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청년창업사관학교(053-656-8177)로 하면 된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부고] 최상희(우리캐피탈 전 대표)씨 별세
△최상희(<사>춘추회 회장·우리캐피탈 전 대표)씨 17일 별세, 용훈(일본 도시샤대 교수)·영윤·선윤·재훈(조선일보 차장) 부친상, 이형걸(맨즈업의원 원장)·안철현(법무법인 로투스 대표변호사) 장인상= 발인, 20일 오전 8시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01호. (053)200-6141
[Vision 토크] 장기진 바디웍스 필라테스 대표 "창업주 부담 덜기 위해 공유형 플랫폼 구축"
"공유를 통해 공간의 가치를 확 높이겠습니다." 장기진<사진> 바디웍스 필라테스 대표는 사업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발 앞선 온라인 마케팅으로 지역 광고 업계에서 이미 성공한 사업가로 이름을 알렸던 그가 최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 '공유형 필라테스'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2017년부터 대구 최초의 공유형 오피스인 '빅워크 스페이스'를 운영하며 지역 내 공유 경제의 기반을 다졌다. 소유가 아닌 공유를 택한 것은 불안정한 초기 창업가를 돕겠다는 목적이 있었다. 건강을 위해 필라테스를 배우던 장 대표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처우를 개선할 방법을 생각하다 사업을 시작했다.그는 "재활의학과를 다니다 필라테스를 배워보니 확실히 몸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자연스럽게 강사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 알게 됐다. 대부분 프리랜서라 불안정한 상태고 창업을 한다고 해도 초창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특히 시간 활용이 비효율적이라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봤다"고 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형 필라테스를 고안했다. 강사 개개인이 필요한 시간만큼 공간을 대여해 수업을 진행하고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현재 대구에 센터 7곳이 운영되고 있고 등록된 강사는 150명이 넘는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강의 일정을 조율하고 안전한 결제도 가능하다.그는 "강사 본연의 일인 강의만 잘하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 수강권 재구매율이 높아지고 회원이 많아질수록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고 수수료도 낮아진다.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투명한 경영을 통해 단계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이어 "고객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강사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폐업 후 환급을 받지 못하는 일도 있는데 이런 피해 사례도 예방할 수 있다. 강사와 수강생 모두의 권리를 보장하는 시스템을 확립했다"고 강조했다.장기진 대표는 "사업은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지만 실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고 앞으로도 계속 증명해 나갈 것이다. 향후 사업 범위를 더 확장해 종합 부동산 콘텐츠 그룹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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