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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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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영장 청구 검토…宋 "기각 자신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송영길(60) 전 대표가 첫 소환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검토에 들어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주말인 전날과 이날도 대부분이 출근해 송 전 대표 조사 내용과 관련 증거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송 전 대표 조사에서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돈봉투 의혹 관여 여부,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후원금 수수 여부 등을 캐물었다. 그러나 송 전 대표는 13시간 동안 이어진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검찰이 돈봉투 의혹을 '헌법질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중대범죄'로 규정해온 데다, 송 전 대표가 조사에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검찰이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전 보좌관 박용수 씨 등 핵심 피의자 대부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점도 송 전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앞서 여러 차례 '자진 출두' 시도까지 하며 검찰의 빠른 소환을 촉구하던 송 전 대표가 정작 실제 조사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이미 법정에서는 먼저 재판에 넘겨진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잇따라 송 전 대표에게 불리한 법정 증언을 내놓고 있다. 윤 의원과 이정근·강래구 씨 등은 캠프에서 자금 살포가 있었다는 사실을 잇따라 인정했다. 특히 경선캠프 선거운동을 총괄한 인물로 지목된 강씨 측은 "형사적 책임은 총괄라인인 송 전 대표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돈봉투 조성자금 5천만원을 조달한 인물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 역시 이달 초 윤 의원·강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2021년 6월 경선캠프 해단식에서 "송 전 대표가 '여러 가지로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송 전 대표의 관여를 직접적으로 인정하는 증언은 공개되지 않았다. 의혹의 '핵심 고리'로 꼽히는 윤 의원은 송 전 대표의 관여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고,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도 윤 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사실을 "송 전 대표에게 보고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북콘서트를 앞두고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수사는 정치적 기획 수사"라며 "(이 사건은 다른) 공직 선거에 비해 비난 가능성이 작고 자율성이 보장된 정당 내부의 선거인 데다 2년 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그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검찰은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르면 이번 주 중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눈 질끈 감은 송영길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수능 수학, '이과생'이 휩쓸었다…1등급 97%가 미적분·기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에서 '이과' 학생들이 1등급 성적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수능 응시생 3천198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96.5%가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3.5%에 불과했다. 통상 미적분과 기하는 이과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는 문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다.통합수능 1년차였던 2022학년도에는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 응시자 비율이 86.0%, 지난해에는 81.4%였는데 올해는 사실상 1등급을 이들이 점령했다는 게 학원가의 분석이다. 특히 수학 2등급에서도 미적분·기하 응시자가 71.7%, 3등급에서도 71.4%를 차지하고, 4등급까지 내려가야 비로소 확률과 통계 응시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52.9%)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은 확률과 통계의 경우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미적분은 까다롭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11점가량 벌어졌기 때문이다.표준점수는 응시자 개인의 원점수가 응시집단의 평균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나타내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만점자의 표준점수(표준점수 최고점)가 올라가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수험생이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가 달라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과목별 표준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학원가에서는 올해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미적분은 148점이지만 확률과 통계는 137점에 머물러 상위권을 미적분 응시생들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한다.교육계에서는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가 11점까지 벌어지면서 과목 간 유불리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현상이 통합수능 도입 당시부터 제기됐던 문제인데 특히 올해 학생 간 성적 편차가 큰 수학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입시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자연계열에 응시하려던 수험생들이 높은 수학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는 '문과침공'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학가에서는 '문과침공'을 했다가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자퇴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새로운 입시제도를 구상하는 교육당국은 물론 대학들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배부 받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0일 대구경북 최고기온 18℃…경북동해안 저녁부터 비
10일 대구와 경북은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밤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와 경북에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 12시까지 안개가 끼겠다. 이후 차차 흐려지다가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에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걍수량은 경북동해안 30~80mm, 울릉도·독도 10~40mm다.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포근하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8℃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오전까지 대구와 경북내륙에 가시거리 200m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대구 최고 기온이 13.4℃까지 올라가며 포근한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시민들이 대구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에서 외투를 손에 들고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다. 대구시 기상청은 "8일 대구 최고기온이 19℃까지 올라가며 한동안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설 자리 잃은 대학교 총학생회…10명 중 7명은 총학 투표 안 한다
"총학생회 선거가 치러지는 것을 선거 당일 학교에 와서 알았다. 주변에서도 학생회 활동을 하는 친구들 말곤 관심이 없는 분위기다."대학가에서 학생 집단을 대표하는 기구인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총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많아 '총학 무용론'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지난달 28일 영남대 총학 선거는 최종 투표율이 35.80%로 집계됐다. 학생 10명 중 7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 투표율이 선거시행세칙 기준에 못 미쳐 선거가 무산되는 사례도 나온다. 지난달 19일 개표를 마감한 서울대 총학 선거는 투표율이 24.4%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투표율이 과반이 넘지 않아 무산됐다. 지난 3월24일 경북대 총학 재선거도 투표율 37.44%로 과반 이상의 투표가 이뤄지지 못해 불발됐다.이는 과거 총학의 전성기였던 1980~1990년대와 비교하면 상당히 다른 분위기다. 군사 교육단체인 '학도호국단'이 학생 대표 역할을 했던 시기에서 벗어나, 1986년 전국 대학에 총학생회가 출범하기 시작할 때에는 학생들의 호응이 열렬했다. 당시에는 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운동이 진행됐는데, 학생운동 계파 중 'NL(민족해방) 계열'과 'PD(민중민주) 계열'이 서로 총학 권력을 잡기 위해 경쟁해 더욱 주목받았다.1995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총학생회장을 지낸 배문석(51) 씨는 "1990년대에는 총학 선거가 이뤄지면 투표율이 기본적으로 70~80%는 나왔다. 후보들도 서로 학생운동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며 뜨겁게 경쟁해 보다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총학에 대한 무관심이 본격화된 건 1997년 IMF 이후부터다. 이는 IMF로 시작된 취업난·학생운동 약화 등 여러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정병기 영남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김영삼 정부 말기 신자유주의 이후 취업 문제가 심각해지고 더 이상 학생들이 사회 문제를 주도하는 분위기가 아니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개인주의가 심화돼 총학에 대한 관심이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영남대 최모(22) 씨도 "취업난으로 1학년때부터 대외활동, 자격증 공부 등 취업 스펙을 쌓기도 바빠 총학 활동에 관심 가질 여유가 없었다. 공약을 봐도 가벼운 학내 복지 정도인데 총학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했다.코로나19 시기 실시된 온라인 투표도 무관심이 가속화되는 데 한몫했다. 지난 7일 영남일보 취재에 따르면 2019년 실시된 경북대 총학 선거 투표율은 50.72%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에는 29.77%로 대폭 감소했다. 경북대 김모(21) 씨는 "코로나 시기 대학에 입학했는데 선거 운동도 접하지 못해 총학이 어떤 집단인지 최근에 알게 됐다"면서 "입학때부터 총학 활동을 접한 적이 적다 보니 자연스레 계속 투표도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학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구이기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나온다. 2021년 영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동규 대구 동구의원은 "코로나19 시기 총학생회 활동을 했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비대면 강의로 인해 수업의 질이 낮고 학습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 측에 실험·실기, 예체능 학과 강의 등만이라도 대면 수업을 진행하자고 건의했었고, 비대면 수업의 50%가 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면서 "총학은 학생들의 입장을 학교에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학생자치기구이기에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의 개인주의가 강화된 상황에서 총학의 소통 방식이 개별 학생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병기 교수는 "과거처럼 총학이 학생으로서의 집단적 정체성을 강조하기보다, 학생들 개개인의 필요에 의해 선택될 수 있는 조직에 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지난 2019년 실시된 영남대 총학생회 선거 모습.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지난 2021년 대구 남구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에서 총학생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에 귀향하지 않는 재학생들에게 즉석식품과 마스크 등이 담긴 추석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영남일보DB
한동훈, '총선 출마설' 언급한 민주당 박용진에 "뜬금없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를 언급한 박용진 의원을 향해 "뜬금없다"고 받아쳤다.한 장관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형 제시카법'과 관련한 박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형 제시카법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 후 국가 지정시설에서 거주하도록 하는 내용이다.박 의원은 이날 "이 법의 최대 논란은 성범죄자를 수용하는 국가 지정시설을 어디에 설치할지인데 법무부는 그에 대해서는 국회로 떠넘기고 마는 것이냐"고 한 장관에게 지적했다.이어 "지난번에도 한 장관은 '그 논의(성범죄자 수용시설 위치 문제)가 앞장서면 논의를 시작도 못 한다'면서 뒤로 빼자고만 했다"며 "이걸 보면서 '한 장관이 총선 출마를 안 하겠구나' 이야기했었다"고 총선 출마설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이에 한 장관은 "법을 어떻게 이행할지는 국회의 문제는 아니고 법을 보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정하게 돼 있다"면서 "국회에 떠넘긴다는 말은 좀 안 맞는 말 같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총선을 말하는 건 지금 상황에서 계속 말하는 건 뜬금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어 "어제도 설명한 것처럼 출입국·이민관리청에 관한 입법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전날인 지난 6일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민청 신설 필요성을 설명했다.그는 자신의 의총 참석을 두고 총선 출마 전 여당 신고식이라는 해석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라고 선을 그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한동훈 장관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렌드 트립] 서울의 봄 리뷰 놀이 '심박수 챌린지'…아이리버 '엠플레이어 프리' 누리꾼들 동심 자극
인터넷뉴스팀이 온라인상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들을 알려드립니다. 월요일에는 맛집, TV 프로그램, 영화, 책 등 다양한 문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목요일의 경우 SNS, 유튜브, 릴스 등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영남일보 인스타그램(@yeongnamdaily)에는 '카드 뉴스'도 함께 업로드됩니다. 매주 '트렌드 트립' 코너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의 소식을 접해보세요. ◆"황정민 얼굴만 봐도 심박수 급증"…서울의 봄 리뷰 놀이 '심박수 챌린지' 최근 온라인상에서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이다. 심박수 챌린지는 영화 '서울의 봄'을 본 관객들의 자발적인 리뷰 놀이다. 해당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관객들의 답답함과 분노를 자아내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 증가하는 자신의 심박수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공유하는 것. 한 누리꾼은 엔딩 직후 스마트워치에 심박수 178BPM이 기록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20~60대 성인의 평소 정상 심박수는 60~100BPM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를 다룬 작품으로,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신군부 전두광(배우 황정민·실제 인물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그의 대척점에 선 이태신(배우 정우성·실제 인물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관객들은 "스트레스 지수 역대급" "황정민 얼굴만 봐도 심박수 급증" 등 솔직한 소감과 함께 해당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추억의 미키템 부활"…누리꾼들 관심 받는 이 이어폰은 무엇? 디즈니와 아이리버가 디즈니 100주년을 맞아 출시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엠플레이어 프리'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자주 사용됐던 MP3를 회상하게 해서다.해당 상품은 2007년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리버 미키마우스 MP3'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제품 출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키마우스 MP3에 얽힌 추억이 떠오른다" "그때 그 감성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관심으로 엠플레이어 프리는 지난달 22일 출시 하루 만에 준비 수량 7천개가 완판됐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서울의 봄의 리뷰 놀이인 '심박수 챌린지'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디즈니와 아이리버가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 '엠플레이어 프리'. 드림어스컴퍼니 제공
올해 마약사범 2만명 '역대 최다'…1년새 47% 증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단속에 적발된 마약사범이 지난 1년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마약범죄 특수본에 따르면 올해 1~10월 마약사범 단속 인원은 2만2천3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한 1만5천182명에 비해 47.5% 늘어난 수치다.특히 밀수·밀매·밀조 등 공급 사범에 대한 단속이 활발히 이뤄졌다. 전년 동기(3천991명) 대비 82.9% 늘어난 7천301명이 덜미를 잡혔다.전체 단속 인원 중 10대는 1천174명, 20대는 6천580명으로 집계됐다. 10∼20대가 전체 마약사범 중 34.6%를 차지했다. 증가세도 뚜렷해 전년 동기(5천41명) 대비 53.8% 늘었다.특수본은 "SNS, 다크웹, 해외직구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10∼20대 젊은 층의 마약 범죄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경찰이 압수한 필로폰·케타민.
[속보] 법원 "'아이폰 고의 성능저하' 애플, 국내 소비자에 7만원 배상"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업데이트하면서 기기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공동 손해배상을 내 2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고법 민사12-3부(박형준 윤종구 권순형 부장판사)는 6일 소비자 7명이 애플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애플이 각 원고에게 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1심에선 병합된 사건들까지 총 6만2천여명이 소송을 내 패했다. 아이폰의 성능조절 기능이 반드시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거나 불편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중 7명이 항소해 이날 선고 결과를 받았다.재판부는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악성 프로그램 배포에 해당한다거나 아이폰 기기를 훼손했다는 원고들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비록 업데이트가 기기 전원 꺼짐을 방지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해도 중앙처리장치(CPU) 등의 성능을 제한했다"면서 "애플은 구매자가 업데이트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충분히 설명할 고지 의무가 있었는데,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선택권 침해로 인한 정신적 손해를 봤다"며 애플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아이폰XS. 영남일보DB
이수정 교수 與 총선인재 영입에…표창원 전 의원 정치 경력도 재주목
최근 유명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교수(59)가 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영입된 가운데, 같은 1세대 프로파일러 출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57) 전 의원의 정치 경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교수는 5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면서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당 지역구는 이 교수가 재직한 경기대 인근 소재지다. 민주당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으로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이 교수가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자 범죄분석가로 함께 자주 언급된 표창원 전 의원의 정치 활동도 다시 주목을 받는다. 표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영입 제안을 받고 20대 총선(경기 용인시정)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다. 경북 포항 출신인 표 전 의원은 경찰대 행정학과 5기 졸업 후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 경찰청 범죄심리분석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도 방송 등에서 범죄 사건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 주목 받았다.표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10월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계를 은퇴했다. 당시 그는 "사상 최악 20대 국회를 책임지겠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가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20대 국회가 최악인 이유에 대해서는 "사상 최저라고 알려진 법안 처리율, 20여 회의 보이콧,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폭력과 회의 방해 사태, 막말·무례·비방·억지·독설들, 여야 각자 나름의 이유와 명분은 있겠지만 국민 앞에 내놓을 변명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으면 물러나겠다'던 약속을 지키겠다. 상대 정파가 아닌 중립적 시민 혹은 지지자에게서조차 '실망했다'라는 말을 듣는 일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하나하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4년의 임기를 끝으로 불출마함으로써 총체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계를 은퇴한 표 전 의원은 현재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다.한편 이날 이 교수는 "원외에서 약자가 얼마나 위험에 빠지는지 현장에서 누누이 봤고, 법이 두루뭉술해 심지어 아이들까지 사고파는 일이 대낮에 벌겋게 일어나는 현실을 봤다"면서 "학자로서 연구실에 처박혀 있는 것이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그 많은 빈틈을 채우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하는 기간이 한 달 정도 있었다"고 총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이 교수는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해 동대 사회심리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경찰청 쇄신위원회 위원, 대검찰청 성폭력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20대 대선 후보일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이수정(왼쪽)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전 의원. 연합뉴스
'빈티지 디카' 찾는 Z세대…"요즘은 저화질 사진이 더 트렌디해"
대학생 김모(23·여) 씨는 최근 오래된 중고 디지털 카메라(이하 디카)를 구매했다. 김씨는 "요즘은 저화질의 사진이 오히려 감성적이고 트렌디한 것 같다.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고, 마치 2000년대 대학생이 된 듯한 느낌도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도 오래된 디카를 하나씩 장만하는 분위기다"라고 했다.1020 Z세대에서 빈티지 디카가 대세다. 2000년대 '똑딱이'라 불리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나 피처폰 등 오래된 저화질 디카가 그 주인공이다. 유행의 시작은 걸그룹 뉴진스가 발표한 '디토(Ditto)' 뮤직비디오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해당 뮤직비디오는 2000년대 초반이 연상되는 연출이 담겼다. 뉴진스의 멤버들이 빈티지 디카를 활용해 촬영을 하고 오래된 TV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재생하는 장면이다. 레트로한 감성을 띠는 이 장면은 선명한 화질과 스마트폰 카메라에 익숙한 Z세대가 빈티지 디카에 관심을 갖는 불씨가 됐다.대구 중구에서 카메라 가게를 운영하는 박재흥 빅카메라 대표(58)는 "최근 옛 디카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하루에 3건은 문의가 들어온다"면서 "주 고객은 10·20대 여성들이다. 부모님이 사용하던 카메라를 수리하러 오는 중·고등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빈티지 디카 열풍은 중고거래 가격도 끌어올렸다. 단종됐기 때문에 공급은 한정됐지만 수요는 많다. 3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빈티지 디카'를 검색하니 1천600여개의 게시글이 나왔다. 상태가 좋은 제품은 20만원까지도 볼 수 있었다. 2007년 삼성전자가 선보인 '고아라폰'도 중고로 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2016년 애플이 출시한 스마트폰 아이폰7 중고가와 비슷한 가격이다.전문가들은 빈티지 디카가 Z세대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성을 자극했다고 설명한다. 이은희 인하대 교수(소비자학과)는 "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디지털을 일찍 접한 세대라 그간 이성에 비해 감성적인 부분이 충족되지 않았을 것이다. 빈티지 디카는 비교적 아날로그 제품으로 감성을 주는 요소인데, Z세대에겐 생소해 더욱 관심을 받는 것"라고 말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빈티지 디카로 촬영한 사진. 독자 제공빈티지 디카로 촬영한 사진. 독자 제공걸그룹 뉴진스가 '빈티지 디카' 열풍을 쏘아올렸다. 사진은 뉴진스의 '디토(DItto)' 뮤직비디오. 인터넷 캡처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올라온 '빈티지 디카' 게시물. 번개장터 캡처
"공간으로 나를 표현해요"…'스페이스덴티티' 중시하는 Z세대
대학생 김모(23·대구 북구)씨는 최근 3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으로 200만원짜리 고가의 조명을 구매했다. 자신의 자취방을 꾸미기 위해서다. 김씨는 "자취방은 나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이를 꾸미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방 사진을 SNS에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며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한다"고 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공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취향이 담긴 공간에 머물고 이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 최근에는 공간을 뜻하는 스페이스(space)와 정체성을 의미하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합친 '스페이스덴티티'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Z세대는 공간을 중시하는 이유는 '차별된 개성'을 보여줄 수 있어서다. 스스로를 남다르다고 여기는 Z세대에게 자신만의 '개성'은 중요한 부분이다. 공간의 경우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자신을 세부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 대구 수성구에 사는 직장인 정모(24·여)씨는 "공간은 비슷한 구조라도 조명과 벽지, 심지어는 작은 소품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확 바뀐다"면서 "어떤 요소보다 자신만의 특성을 더욱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취방 등 개인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방문한 숙소, 카페 등을 인증함으로써 자신을 나타내기도 한다. 최근 노모(23·여)씨도 연말을 기념해 자신의 취향과 부합하는 숙소를 예약했다. 노씨는 "고가의 숙소라도 취향에 부합하는 곳은 반드시 방문해 SNS에 기록하는 편이다"면서 "잠시 머무는 곳이라도 내 취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에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젊은 세대의 전략이라 설명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Z세대의 경우 무한 자유 속에 놓여진 세대지만 한편으로는 입시, 취업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세대다"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나타내기 위해 '공간 경험'을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고 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Z세대에서 공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게티이미지뱅크대학생 김모씨의 자취방 인테리어. 독자 제공
[미디어 핫 토픽] 페미니스트 같은 모습은 없다
여름 하면 아직도 기억나는 일이 있다. 몇 년 전 지인들과 모인 자리였다. '대프리카'의 무더위에 싫증이 난 나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했다. 머리카락을 밀어야겠다. 단순히 더워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면 시원할 것 같아 가볍게 던진 말이었다. 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너 페미야?"지금 와 생각해 보면 그 질문의 의도는 아마 사상 검증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페미니즘을 골자로 한 '탈코르셋 운동'(사회가 주입한 여성성을 거부하는 운동)이 열풍이었다. 긴 머리, 화장 등을 거부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던 시기였다. 이러한 운동이 널리 퍼지면서 일각에서는 '쇼트커트 여성=페미니스트' 공식을 주장하며 페미니즘 마녀사냥에 들어갔다. 2021년 여성 양궁 대표팀 안산 선수를 향한 논란이 대표적이다. 미디어에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로 나타난 안 선수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페미 같다" "여자 쇼트커트는 걸러야 한다" 등의 공격을 일삼았다.몇 년이 지난 이야기를 갑자기 왜 하냐고 한다면, 이 같은 마녀사냥이 현재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쇼트커트를 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의 이유는 "너는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였다. 이를 두고 이원석 검찰총장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 전체를 향해 폭력을 휘두른 전형적 '혐오범죄'"라 정의하며 "공동체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주로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던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이 현실에서 묻지마 범죄로 나타난 것이다.이러한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분노와 동시에 피로감을 느낀다. '페미니스트 같은 모습'이 대체 뭐길래. '페미스러운 것'이 뭐길래 개인을 향한 도 넘는 공격을 일삼는 걸까.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도 짧은 머리를 할 수 있다. 당장 기자의 주변만 봐도 단지 편하다는 이유로 쇼트커트 머리를 한 여성이 많다. 오해에서 비롯한 혐오가 확대 재생산돼 범죄까지 일어나는 상황이 안타깝다. 설령 머리를 짧게 자른 여성이 정말 페미니스트라 할지언정, 이러한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게 마땅한가.이 기사가 발행되고 나서 내게도 '페미 기자'라는 프레임이 씌워지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 참으로 소모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트렌드 트립] "이정재 통치기 끝" 부산엑스포 불발에 '웃픈' 누리꾼…Z세대 '모루인형' 만들기 열풍
인터넷뉴스팀이 온라인상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들을 알려드립니다. 월요일에는 맛집, TV 프로그램, 영화, 책 등 다양한 문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목요일의 경우 SNS, 유튜브, 릴스 등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영남일보 인스타그램(@yeongnamdaily)에는 '카드 뉴스'도 함께 업로드됩니다. 매주 '트렌드 트립' 코너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의 소식을 접해보세요.◆"이정재 통치기 끝났다"…부산엑스포 무산에 '웃픈' 누리꾼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드디어 이정재 강점기에서 해방된 부산'이란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부산 시내 곳곳에 배우 이정재를 홍보모델로 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홍보 포스터가 붙어 있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드디어 부산광역시의 길고 길었던 '이정재 통치기'가 끝났다"고 적혀 있다.이는 지난 28일(프랑스 파리 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실패된 것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진 해학적인 비판이다. 게재된 사진을 보면 지하철역, 시내버스, 고층빌딩 등 다양한 곳에 이정재의 이미지가 담긴 포스터가 붙어 있다. 부산 어딜 가든 이정재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부가 홍보물을 지나치게 많이 부착했지만, 결국 유치가 무산돼 이 홍보물을 더 이상 보지 않게 됐다는 뜻의 '웃기고 슬픈' 유머로 해석된다.◆"직접 만들어 달고 다녀요"…'모루인형' 만들기 콘텐츠 열풍10·20대 사이에서 '모루인형' 만들기가 유행하면서 SNS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인기다. 모루인형은 철사에 털이 감긴 미술용 교구 '모루'를 활용해 만든 인형이다.검색 데이터 분석 서비스 블랙키위에 따르면 '모루인형'의 네이버 월 검색량은 지난 29일 기준 7.8만에 달한다. 자신이 만든 모루인형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이들이 늘어나 이날 인스타그램에 관련 게시물도 4만건 넘게 나왔다. 이러한 인기로 최근에는 인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모아 'DIY 키트'로 판매하는 상점도 늘고 있다.실력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모루인형 1개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남짓이다. 유튜브 등에서 제작 과정을 안내하는 콘텐츠가 많이 뜨고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부산 곳곳에 붙어 있었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홍보포스터. 배우 이정재가 홍보모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유튜브 채널 '이쥐경'의 모루인형 만들기 영상. 유튜브 캡처
[속보] 전청조 검찰 기소…피해자 27명에 30억 가로채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명희)는 29일 전청조(26) 씨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이날 검찰에 따르면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총 27명이다. 전씨는 이들을 대상으로 30억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씨의 경호팀장 A씨도 공범으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사기 피해금 중 약 2억원을 취득하며 전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전씨의 공범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 송치가 결정된 전청조 씨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울산시장 선거 개입 몸통 밝혀야…문재인·임종석·조국 수사 재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전 울산경찰청장) 등이 29일 실형을 받은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배후 몸통을 찾아내 다시는 이런 헌정 파괴가 생기지 않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헌법 파괴 정치 테러에 대해 일부나마 실체가 밝혀진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배후 몸통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너무 지연된 재판 때문에 참으로 많은 안타까움이 있지만, 더 이상 늦기 전에 수사가 중단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임종석, 조국 이런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인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김 대표가 언급한 임종석, 조국은 사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이 일로 당시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했던 김 대표는 선거에서 낙선했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른바 '하명 수사'에 나선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에게도 총 3년이 선고됐다. 하명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는 없다고 판단해 법정구속은 면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의대 증원 '확정 vs 제동'…의정 갈등 '운명의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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